“How does it sound, Auggie?” said the ear doctor. “Can you hear me okay, buddy?”
“어떻게 들리니, 어기?” 귀 전문 의사가 말했다. “내 말 잘 들려, 꼬마 친구?”
의사 선생님이 긴장 반 기대 반으로 물어보고 있어. buddy라고 부르는 걸 보니 선생님이 아주 친절한 스타일인가 봐. 어기가 혹시 놀랄까 봐 조심스럽게 체크하는 거지.
I looked at him and smiled but I didn’t answer. “Sweetie, do you hear anything different?” said Mom.
나는 그를 쳐다보고 미소를 지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아가, 뭐 좀 다르게 들리니?” 엄마가 말했다.
어기는 지금 너무 신기해서 말문이 막힌 상태야. 그냥 씨익 웃기만 하니까 엄마가 애가 타서 물어보는 거지. 엄마는 지금 심장이 쫄깃할 거야. 혹시 안 들리나? 잘못됐나? 하면서.
“You don’t have to shout, Mom.” I nodded happily. “Are you hearing better?” asked the ear doctor.
“소리 지르지 않아도 돼요, 엄마.” 나는 행복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더 잘 들리니?” 의사 선생님이 물었다.
이게 바로 대박 반전! 엄마는 평소처럼 말했을 텐데, 보청기를 낀 어기 귀에는 마치 고함치는 것처럼 크게 들린 거야. 그만큼 성능이 확실하다는 증거지. 어기의 행복한 끄덕임이 모든 걸 말해주고 있어.
“I don’t hear that noise anymore,” I answered. “It’s so quiet in my ears.”
“더 이상 그 잡음이 안 들려요.” 내가 대답했다. “귀 안이 정말 조용해요.”
어기를 평생 괴롭히던 머릿속의 바다 소리, 그 지긋지긋한 이명이 사라졌어. 조용하다는 말이 이렇게 감동적일 수 있을까? 어기에게 찾아온 진정한 평화야.
“The white noise is gone,” he said, nodding. He looked at me and winked.
“화이트 노이즈가 사라졌구나.”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는 나를 쳐다보며 윙크를 했다.
어기를 평생 괴롭히던 머릿속의 그 지겨운 '파도 소리'가 드디어 항복하고 짐을 쌌어! 의사 선생님도 이 기적 같은 순간을 같이 기뻐해 주시는 거지. 윙크 한 방으로 '내 말 맞지?'라고 기분 좋게 사인을 보내시는 장면이야.
“I told you you’d like what you heard, August.” He made more adjustments on the left hearing aid.
“네가 듣는 소리가 마음에 들 거라고 말했잖니, 어거스트.” 그는 왼쪽 보청기를 좀 더 조절했다.
의사 선생님의 기분 좋은 '내가 이럴 줄 알았지' 타임이야! 어기가 처음엔 안 낀다고 난리였는데, 막상 신세계를 경험하니까 선생님도 뿌듯하신 거지. 장인의 손길로 디테일한 세팅까지 꼼꼼하게 만져주고 계셔.
“Does it sound very different, love?” Mom asked. “Yeah.” I nodded. “It sounds... lighter.”
“소리가 많이 다르게 들리니, 아가?” 엄마가 물었다. “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소리가... 가벼워요.”
엄마의 다정한 부름 'love'가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하네. 어기가 소리를 '가볍다'라고 표현했는데, 이건 소리가 맑고 경쾌하게 들린다는 어기만의 멋진 비유야. 무겁고 칙칙했던 소리의 커튼이 걷힌 기분이겠지?
“That’s because you have bionic hearing now, buddy,” said the ear doctor, adjusting the right side.
“그건 네가 이제 바이오닉 청력을 갖게 되어서 그렇단다, 꼬마 친구.” 귀 전문 의사가 오른쪽을 조절하며 말했다.
'바이오닉 청력'이라니, 선생님 작명 센스 실화냐! 어기를 그냥 환자가 아니라 영화 속 사이보그 영웅처럼 만들어주고 있어. '너 이제 인간 이상의 감각을 가지게 된 거야'라고 기를 팍팍 살려주시네.
“Now touch here.” He put my hand behind the hearing aid. “Do you feel that? That’s the volume.
“이제 여기를 만져보렴.” 그는 내 손을 보청기 뒤로 가져갔다. “이게 느껴지니? 이게 볼륨이야.”
자, 이제 실습 시간이야! 보청기 위치가 머리 뒤쪽이라 어기가 직접 만져보게 해서 사용법을 익히게 도와주고 있어. 자기 손으로 직접 볼륨을 조절하게 되니까 어기도 이제 이 장치의 진짜 주인이 되는 기분이겠지?
You have to find the volume that works for you. We’re going to do that next. Well, what do you think?”
“너에게 딱 맞는 볼륨을 찾아야 한단다. 그건 다음에 같이 해보자. 자, 어떤 것 같니?”
소리도 기성복 말고 맞춤 양복처럼 어기한테 '착붙'인 설정을 찾아야 한대. 선생님은 어기가 스스로 결정하게 유도하고 있어. 마지막에 '어떠니?'라고 묻는 건 단순히 소리를 묻는 게 아니라 어기의 기분까지 챙기는 따뜻한 질문이야.
He picked up a small mirror and had me look in the big mirror at how the hearing aids looked in the back.
그는 작은 거울을 집어 들고는 내가 큰 거울을 통해 머리 뒤쪽 보청기가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게 해주었다.
의사 선생님 센스 보소! 자기 뒤통수는 자기가 절대 못 보잖아? 그래서 작은 거울이랑 큰 거울을 반사해서 보여주는 '미용실 필살기'를 시전하셨어. 어기가 뒤태까지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게 말이야.
My hair covered most of the headband. The only part that peeked out was the tubing.
내 머리카락이 머리띠 대부분을 가려주었다. 밖으로 살짝 삐져나온 부분은 튜브뿐이었다.
다행히 어기 머리카락이 열일 중이야! 보청기 본체는 머리카락 속에 쏙 숨고, 튜브만 살짝 보이니까 어기가 걱정했던 것만큼 안테나 같지는 않은 모양이야. 이 정도면 훌륭한 은폐 엄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