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iverse was not kind to Auggie Pullman. What did that little kid ever do to deserve his sentence?
우주는 어기 풀먼에게 친절하지 않았다. 그 어린 소년이 그런 형벌을 받을 만한 잘못이라도 저질렀단 말인가?
저스틴의 뇌 속 심야 토론회 시작! 어기의 얼굴과 그가 겪는 시련을 'sentence(선고/형벌)'라고 표현한 게 참 기발하면서도 슬퍼. 대체 이 꼬마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은 것도 아닌데 왜 이런 가혹한 운명을 타고났는지 따져 묻고 싶나 봐.
What did the parents do? Or Olivia? She once mentioned that some doctor told her parents
부모님이 무슨 죄를 지었나? 아니면 올리비아가? 그녀는 언젠가 의사가 부모님께 했던 말을 언급한 적이 있다.
연좌제도 아니고, 부모님이나 누나 비아가 무슨 잘못을 해서 이런 시련이 온 건 아닐 텐데 말이야. 저스틴은 이제 어기의 탄생 비화와 관련된 과학적인 데이터까지 소환하며 운명의 부당함을 파헤치려 해.
that the odds of someone getting the same combination of syndromes that came together to make Auggie's face were like one in four million.
어기의 얼굴을 만든 그 여러 증후군의 조합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날 확률은 사백만 분의 일 정도라고 말이다.
400만 분의 1이라니, 이건 뭐 로또 당첨보다 훨씬 희박한 확률이잖아? 근데 그게 왜 하필 당첨되면 안 되는 '꽝' 중의 '꽝'으로 터졌냐는 거지. 숫자로 들으니까 어기의 운명이 얼마나 가혹한지 더 와닿지 않니?
So doesn't that make the universe a giant lottery, then? You purchase a ticket when you're born.
그렇다면 결국 우주는 하나의 거대한 복권 추첨판이나 다름없는 것 아닌가? 사람은 태어날 때 누구나 복권 한 장을 손에 쥐게 된다.
저스틴의 철학적 통찰력 폭발! 우리 인생은 태어나자마자 강제로 참여하게 되는 '출생 복권' 게임이라는 거야. 선택권도 없이 응모권 한 장 들고 세상에 던져진 우리들의 운명이 참 묘하지 않아?
And it's all just random whether you get a good ticket or a bad ticket. It's all just luck.
그리고 좋은 표를 얻느냐 나쁜 표를 얻느냐는 완전히 무작위로 결정된다. 모든 게 그저 운일 뿐이다.
인생은 실력이 아니라 순전 운빨이라는 무서운 결론에 도달했어. 내가 잘생기게 태어난 것도, 혹은 어기처럼 시련을 안고 태어난 것도 다 '랜덤 가챠'였다는 거지. 저스틴의 이 냉소적인 고찰이 왠지 씁쓸하게 느껴지네.
My head swirls on this, but then softer thoughts soothe, like a flatted third on a major chord.
이 생각에 머릿속이 어지럽다가도, 장조 화음의 플랫된 3도음처럼 부드러운 생각들이 이내 마음을 달래준다.
저스틴이 인생의 불공평함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렸는데, 갑자기 음악가답게 아름다운 비유를 떠올리며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고 있어. 역시 피들 연주자라 그런지 비유도 아주 음대생 오빠 느낌이 물씬 나지?
No, no, it's not all random. If it really was all random, the universe would abandon us completely. And the universe doesn't.
아니다, 모든 게 다 무작위는 아니다. 정말 모든 게 무작위라면 우주는 우리를 완전히 내버려 두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주는 그러지 않는다.
'인생은 가챠'라고 생각하다가 '아니야, 그래도 세상엔 따뜻함이 있어'라고 결론을 내리네. 우주가 우리를 그냥 쓰레기통에 던져버린 건 아니라는 거야. 왠지 든든한 백이 생긴 기분이지?
It takes care of its most fragile creations in ways we can't see. Like with parents who adore you blindly.
우주는 우리가 볼 수 없는 방식으로 가장 연약한 피조물들을 보살핀다. 당신을 맹목적으로 아끼는 부모님처럼 말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 우리를 챙겨준다는 감동 실화! 그 대표 주자가 바로 자식 사랑에 눈먼 부모님이라는 거야. 우주가 보낸 비밀 요원이 바로 엄마 아빠였다는 거지.
And a big sister who feels guilty for being human over you. And a little gravelly-voiced kid whose friends have left him over you.
그리고 당신 때문에 인간적인 감정을 품은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누나. 그리고 당신 때문에 친구들이 떠나버린 쇳소리 목소리의 작은 꼬마.
비아와 잭을 말하는 거야. 어기 주변에 우주가 보내준 소중한 수호천사들의 리스트를 읊고 있어. 동생을 부끄러워했던 비아의 마음조차 '인간적'이라고 보듬어주는 저스틴의 시선이 참 따뜻해.
And even a pink-haired girl who carries your picture in her wallet.
심지어 지갑 속에 당신의 사진을 넣고 다니는 분홍색 머리의 여자아이까지 말이다.
미란다까지 등판! 미란다가 겉모습은 변했어도 속은 여전히 어기를 아끼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야. 지갑에 사진을 넣고 다닌다는 건 진짜 가족이나 다름없다는 뜻이거든.
Maybe it is a lottery, but the universe makes it all even out in the end. The universe takes care of all its birds.
어쩌면 복권 추첨일지도 모르지만, 결국 우주는 마지막에 모든 것을 공평하게 만든다. 우주는 자신의 모든 새들을 보살핀다.
로또 인생 같아도 결국 우주가 밸런스 패치를 해준다는 저스틴의 깨달음! 비아(새)와 어기 모두 우주가 챙기는 소중한 존재라는 뜻이야. 저스틴의 철학 여행이 아주 훈훈하게 마무리되네.
Part Six - August
제6부 - 어거스트
드디어 이야기의 주인공, 우리 어기의 시점으로 다시 돌아왔어! 주변 인물들의 속마음을 다 듣고 오니 어기가 더 대견해 보이지 않니? 6부에서는 또 어떤 다이내믹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