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via dares me to try out for the lead role, the Stage Manager, and somehow I get it.
올리비아가 내게 주인공인 ‘무대 감독’ 역에 오디션을 보라고 부추겼고, 어찌 된 일인지 내가 뽑혔다.
비아가 저스틴한테 "너 한번 해봐!"라고 도발(?)을 했나 봐. 평소에 자신감이 좀 부족했던 저스틴에게 비아의 이런 부추김은 기분 좋은 자극이 됐겠지. 근데 그 어려운 주인공 자리를 덜컥 차지하다니, 저스틴도 자기 재능에 놀랐을 거야.
Total fluke. Never got any lead roles in anything before.
완전히 요행이었다. 전에는 그 어떤 작품에서도 주연을 맡아본 적이 없었다.
저스틴은 지금 자기 실력보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며 쑥스러워하고 있어. 살면서 주연 근처에도 못 가봤는데 덜컥 주인공이 됐으니 '이게 실화냐?' 싶겠지. 그만큼 이번 일이 저스틴 인생에서 엄청난 사건이라는 거야.
I tell Olivia she brings me good luck. Unfortunately, she doesn't get the female lead, Emily Gibbs.
나는 올리비아에게 그녀가 내게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말한다. 불행히도 그녀는 여주인공인 에밀리 깁스 역을 맡지 못한다.
저스틴은 비아를 자기의 '행운의 여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자기가 주인공이 된 게 다 비아 덕분이라며 달달한 멘트를 날렸지. 하지만 정작 그 행운이 비아에게까지는 미치지 못했나 봐. 여주인공 자리에서 미끄러진 비아의 마음이 어떨지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야.
The pink-haired girl named Miranda gets it. Olivia gets a bit part and is also the Emily understudy.
미란다라는 이름의 분홍색 머리 소녀가 그 역을 맡는다. 올리비아는 단역을 맡게 되었고 에밀리 역의 대역도 겸하게 된다.
비아의 옛 절친이었던 미란다가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네! 비아는 비중이 적은 단역에다, 미란다가 못 나오게 될 때만 무대에 서는 '대역(understudy)'이 됐어. 절친이었던 친구의 그림자가 된다는 게 비아에게는 꽤 씁쓸한 경험일 것 같아.
I'm actually more disappointed than Olivia is. She almost seems relieved.
사실 내가 올리비아보다 더 실망했다. 그녀는 거의 안도하는 것처럼 보였다.
여자친구가 주인공 자리에서 떨어졌는데, 저스틴은 자기가 더 속상해하고 있어. 정작 비아는 '휴, 다행이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분위기지. 주인공이 되면 모든 사람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야 하는데, 비아는 그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가 봐.
“I don't love people staring at me,” she says, which is sort of strange coming from such a pretty girl.
“난 사람들이 나를 빤히 쳐다보는 게 싫어.” 그녀가 말한다. 그렇게 예쁜 여자애가 그런 말을 하니 왠지 좀 이상하게 들린다.
비아의 폭탄 발언! 남들이 쳐다보는 게 싫대. 보통 예쁘면 그 시선을 즐길 법도 한데 말이야. 어기 때문에 어딜 가나 쏟아졌던 무례한 시선들에 비아가 얼마나 진저리를 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야.
A part of me thinks maybe she blew her audition on purpose.
내 마음 한구석에서는 어쩌면 그녀가 일부러 오디션을 망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스틴의 탐정 본능 발동! 비아의 실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스틴은, 그녀가 진짜 실력이 없어서 떨어진 게 아니라 주연이 안 되려고 일부러 연기를 발로 한 게 아닐까 의심하고 있어.
The spring show is at the end of April. It's mid-March now, so that's less than six weeks to memorize my part.
봄 공연은 4월 말이다. 지금은 3월 중순이니, 내 배역을 암기하는 데 남은 시간은 6주도 채 되지 않는다.
저스틴의 멘붕 카운트다운 시작! 4월 말 공연인데 벌써 3월 중순이야. 6주 안에 그 많은 대사를 다 외워야 한다니, 뇌 용량 초과 경고등이 들어올 지경이지.
Plus rehearsal time. Plus practicing with my band. Plus finals. Plus spending time with Olivia.
게다가 리허설 시간도 있다. 내 밴드 연습도 해야 한다. 기말고사도 있다. 올리비아와 함께 보낼 시간도 있어야 한다.
저스틴의 '할 일 지옥' 리스트야. 대사 외우는 것도 벅찬데 연극 연습, 밴드, 시험, 거기다 연애까지! 이건 뭐 거의 슈퍼맨도 과로사할 스케줄인데? 저스틴의 한숨 섞인 넉두리가 들리는 것 같아.
It's going to be a rough six weeks, that's for sure.
앞으로의 6주는 험난한 시간이 될 것이다. 그건 분명하다.
고생길이 고속도로처럼 뻥 뚫렸어! 저스틴은 이제 닥쳐올 폭풍 같은 6주를 예견하며 마음을 다잡고 있어. 'rough'라는 단어 하나에 저스틴의 미래 고생기가 다 담겨 있네.
Mr. Davenport, the drama teacher, is already manic about the whole thing. Will drive us crazy by the time it's over, no doubt.
연극 선생님인 대븐포트 씨는 벌써 이 일에 열광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공연이 끝날 때쯤이면 우리를 미치게 만들 것이 틀림없다.
대븐포트 선생님의 열정이 거의 폭주 기관차 수준인가 봐. 예술가적 기질이 넘치는 분들은 가끔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기도 하잖아? 저스틴은 벌써부터 다가올 시련을 예감하며 한숨을 내쉬고 있어.
I heard through the grapevine that he'd been planning on doing The Elephant Man but changed it to Our Town at the last minute,
소문에 따르면 그는 <엘리펀트 맨>을 공연할 계획이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우리 읍네>로 바꿨다고 한다.
정보의 출처는 언제나 '카더라' 통신! 원래는 <엘리펀트 맨>이라는 좀 더 파격적인 작품을 하려고 했나 봐. 그런데 갑자기 무난한 고전으로 노선을 틀어버린 대븐포트 쌤의 속사정이 궁금해지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