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she used the phrase “a craniofacial abnormality” to describe his face. Or maybe it was “craniofacial anomaly.”
내 기억에 그녀는 그의 얼굴을 묘사할 때 '두개안면 기형'이라는 문구를 썼던 것 같다. 아니면 '두개안면 이상'이었나.
비아는 동생을 설명할 때 감정에 호소하기보다 정확한 의학 용어를 선택했어. 동생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비아만의 방어 기제일지도 몰라. 저스틴은 그 어려운 단어를 기억해 내려고 뇌세포를 풀가동 중이야. 헷갈려서 쩔쩔매는 저스틴, 좀 귀엽지 않니?
I know the one word she didn’t use was “deformed,” though, because that word would have registered with me.
하지만 그녀가 '기형'이라는 단어만큼은 쓰지 않았다는 걸 안다. 만약 그 단어를 썼다면 내 머릿속에 분명히 각인되었을 테니까.
비아가 절대로 쓰지 않은 단어, 'deformed'. 비아에게 어기는 '기형'이 아니라 그저 조금 특별하게 생긴 동생일 뿐이야. 저스틴은 비아가 쓰는 단어 하나하나까지 신경 써서 듣는 세심한 남친이었어!
“So, what did you think?” she asks me nervously the second we’re inside her room. “Are you shocked?”
“그래, 어떻게 생각했어?” 방에 들어가자마자 그녀가 초조하게 묻는다. “충격받았니?”
비아의 마음은 지금 폭풍 전야야.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 남동생과 남자친구가 처음 만났잖아. 저스틴이 어기를 보고 실망하거나 도망갈까 봐 얼마나 조마조마하겠어? 초조하게 저스틴의 반응을 살피는 비아의 모습이 눈에 선해.
“No,” I lie. She smiles and looks away. “You’re shocked.”
“아니.” 내가 거짓말을 한다. 그녀는 미소 지으며 고개를 돌린다. “충격받았잖아.”
저스틴은 비아를 안심시키려고 거짓말을 하지만, 비아는 저스틴의 눈빛에서 이미 다 읽어버렸어.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동공 지진을 일으키는 저스틴과, 그걸 다 알면서 씁쓸하게 웃는 비아. 두 사람 사이의 묘한 정적이 흐르는 순간이야.
“I’m not,” I assure her. “He’s just like what you said he’d be.”
“안 놀랐어.” 내가 그녀를 안심시킨다. “네가 말한 그대로인걸.”
저스틴의 눈물겨운 포커페이스 유지 대작전! 비아가 자꾸 충격받았냐고 캐묻는데, 여기서 '응, 좀 많이...'라고 하면 분위기 갑분싸 되는 거잖아? 사랑의 힘으로 동공 지진을 멈추고 비아를 안심시켜주는 스윗한 남친의 모습이야.
She nods and plops down on her bed. Kind of cute how she still has a lot of stuffed animals on her bed.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에 털썩 주저앉는다. 그녀의 침대에 인형이 여전히 가득한 걸 보니 왠지 귀엽다.
비아가 마음을 좀 놓았는지 침대에 털썩 앉아. 그 와중에 저스틴은 비아 침대 위의 인형들을 보고 '귀엽네'라고 생각하지. 겉으로는 동생을 지키는 강한 누나 같지만, 속은 아직 인형을 좋아하는 소녀라는 걸 저스틴이 딱 캐치한 거야.
She takes one of them, a polar bear, without thinking and puts it in her lap.
그녀는 무의식중에 인형 중 하나인 북극곰을 집어 무릎 위에 올려놓는다.
비아의 무의식적인 행동! 마음이 복잡하거나 위로가 필요할 때 우리는 뭔가를 꽉 쥐고 싶어 하잖아? 비아에게는 그 북극곰 인형이 마음의 안식처였나 봐. 저스틴 눈에는 그런 비아의 모습이 더 사랑스럽게 보였을 거야.
I sit down on the rolling chair by her desk. Her room is immaculate.
나는 책상 옆에 있는 회전의자에 앉는다. 그녀의 방은 티 하나 없이 깨끗하다.
저스틴이 비아의 방을 스캔 중이야. 'immaculate'라는 단어를 쓴 걸 보니 방이 거의 모델하우스 수준인가 봐? 비아의 꼼꼼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이 방 상태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지. 내 방이랑은 참 대조되는군...
“When I was little,” she says, “there were lots of kids who never came back for a second playdate.”
“내가 어렸을 땐,” 그녀가 말한다. “두 번째 놀이 약속에는 절대 오지 않는 아이들이 수두룩했어.”
비아의 씁쓸한 과거 회상 타임. 어기의 외모 때문에 친구들이 한 번 놀러 왔다가 다신 안 왔대. 어린 비아가 느꼈을 상처와 외로움이 느껴져서 마음이 짠해지는 문장이야. 아이들은 참 솔직해서 때론 더 잔인한 법이지.
“I mean, lots of kids. I even had friends who wouldn’t come to my birthdays because he would be there.”
“내 말은, 정말 많은 애들 말이야. 심지어 어기가 있을 거라는 이유로 내 생일 파티에 오지 않는 친구들도 있었어.”
비아의 고백은 계속돼. 심지어 생일 파티에도 안 왔대! '어기 있으면 나 안 갈래'라고 대놓고 말하는 애들 때문에 비아가 얼마나 속상했겠어. 어기를 사랑하면서도 친구들에게 소외당해야 했던 비아의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어.
“They never actually told me this, but it would get back to me. Some people just don’t know how to deal with Auggie, you know?”
“아이들이 직접 내게 이런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내 귀에 들어가곤 했다. 어떤 사람들은 그저 어거스트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를 뿐이다. 너도 알지?”
비아의 가슴 아픈 고백 타임이야. 대놓고는 말 안 해도 뒤에서 수군거리는 소리는 다 들리잖아? 비아는 그 사람들을 무조건 나쁘게 보기보다 '방법을 모르는 것뿐'이라며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 같아. 마음이 참 태평양보다 넓어서 고래도 키우겠어.
I nod. “It’s not even like they know they’re being mean,” she adds. “They were just scared.”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심지어 그들은 자기들이 못되게 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 같아.” 그녀가 덧붙인다. “그저 겁이 났던 거야.”
저스틴의 끄덕임은 '무슨 말인지 알아'라는 깊은 공감의 표시지. 비아의 말대로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낯선 것에 대한 공포 때문에 무심코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야. 비아는 참 성숙한 생각을 하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