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h, not many people, that’s for sure,” I said. “Reid is,” she said. “And the two Maxes.”
"그래, 확실히 사람이 많지는 않네." 내가 말했다. "리드가 네 편이야." 그녀가 말했다. "그리고 두 명의 맥스도."
명단을 확인한 잭의 자폭 멘트야. '우리 팀 인구수 실화냐?' 하는 거지. 하지만 서머는 굴하지 않고 잭의 든든한 지원군인 리드와 맥스 형제를 언급하며 기를 살려주고 있어. 숫자가 뭐가 중요해, 의리가 중요하지!
“Great. The nerds are on my side.” “Don’t be mean,” said Summer.
"잘됐네. 범생이들이 내 편이라니." "심한 말 하지 마." 서머가 말했다.
잭이 자기 편 애들을 '너드(범생이)'라고 부르며 셀프 디스를 하니까 서머가 정색하며 말리고 있어. 잭 입장에서는 줄리안네 '쿨한' 애들에 비해 자기 팀이 너무 '공부만 할 것 같은' 애들뿐이라 좀 기가 죽었나 봐.
“I think Charlotte likes you, by the way.” “Yeah, I know.” “Are you going to ask her out?”
"근데 샬럿이 너 좋아하는 것 같더라." "어, 나도 알아." "데이트 신청할 거야?"
갑자기 분위기 핑크빛 로맨스? 서머가 샬럿의 마음을 쿡 찔러보니까 잭은 또 쿨하게 알고 있다고 하네. 샬럿이 왜 그렇게 잭을 몰래 도와주나 했더니 역시 이유가 있었어. 금사빠들의 세계란!
“Are you kidding? I can’t, now that everybody’s acting like I have the Plague.”
“농담해? 지금은 안 돼. 이제 모두가 마치 내가 흑사병이라도 걸린 것처럼 행동하고 있잖아.”
잭의 자학 개그가 폭발하는 순간이야. 학교 애들이 자기를 흑사병 환자처럼 피하는데 무슨 데이트 신청이냐는 거지. 고백했다가 '흑사병' 옮는다고 거절당할까 봐 지레 겁먹은 잭의 마음이 참 웃프면서도 짠해.
The second I said it, I realized I shouldn’t have said it. There was this awkward moment of silence.
그 말을 내뱉는 순간, 나는 말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색한 침묵의 순간이 흘렀다.
말실수하고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 뭔지 알지? 잭이 어기 앞에서 '흑사병' 소리를 했으니 얼마나 당황했겠어. '갑분싸'라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야. 잭의 후회가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
I looked at Auggie. “It’s okay,” he said. “I knew about that.” “Sorry, dude,” I said.
나는 어거스트를 보았다. “괜찮아.” 걔가 말했다. “그거 알고 있었어.” “미안해, 친구야.” 내가 말했다.
어기의 멘탈은 진짜 우주급이야. 자기를 피하는 게임이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잭을 안심시켜주잖아. 잭은 고마우면서도 더 미안해져서 사과를 건네고 있어. 진짜 우정은 이런 위기를 넘기면서 단단해지는 법이지.
“I didn’t know they called it the Plague, though,” he said. “I figured it was more like the Cheese Touch or something.”
“하지만 걔들이 그걸 흑사병이라고 부르는 줄은 몰랐어.” 걔가 말했다. “나는 그냥 ‘치즈 터치’ 같은 거라고 생각했거든.”
어기가 분위기를 띄우려고 던진 농담이야. 이름이 '흑사병'인 줄은 몰랐다니, 참 해맑지? '치즈 터치'는 소설 <윔피 키드>에 나오는 유명한 왕따 게임인데, 어기는 자기 상황을 책 속의 장난 정도로 승화시키고 있어.
“Oh, yeah, like in Diary of a Wimpy Kid.” I nodded. “The Plague actually sounds cooler,” he joked.
“아, 맞아. 윔피 키드에 나오는 것처럼 말이지.”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흑사병이 더 멋지게 들리네.” 걔가 농담조로 말했다.
드디어 잭도 장단에 맞춰주네! 어기는 '흑사병'이라는 이름이 더 간지(?) 난다며 농담을 던져. 자기 상황을 비꼬아서 친구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려는 어기의 배려, 진짜 눈물겹지 않니? 이런 친구 하나 있으면 인생 성공한 거야.
“Like someone could catch the ‘black death of ugliness.’” As he said this, he made air quotes.
“마치 누군가가 ‘못생김의 흑사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처럼 말이야.” 이 말을 하면서 그는 손가락으로 따옴표 표시를 했다.
못생김의 흑사병이라니, 어기 진짜 드립력 무엇? 근데 여기서 air quotes(공중 따옴표) 제스처가 포인트야. 자기를 피하는 애들의 논리가 얼마나 한심하고 우스꽝스러운지 비꼬는 거지. 상처를 유머로 받아치는 어기의 모습이 정말 대단해.
“I think it’s awful,” said Summer, but Auggie shrugged while taking a big sip from his juice box.
“정말 끔찍하다고 생각해.” 서머가 말했다. 하지만 어거스트는 주스 팩을 한 모금 크게 들이켜며 어깨를 으쓱했다.
서머는 어기를 피하는 전염병 게임이 너무하다고 화를 내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인 어기는 주스를 쪽 빨아 마시며 쿨하게 넘겨버려. 어기의 멘탈은 이미 해탈의 경지에 이른 것 같지? 주스 한 모금에 모든 서러움을 털어내는 상남자의 포스가 느껴져.
“Anyway, I’m not asking Charlotte out,” I said. “My mom thinks we’re all too young to be dating anyway,” she answered.
“어쨌든, 샬럿한테 데이트 신청 안 할 거야.” 내가 말했다. “우리 엄마는 우리가 데이트하기엔 아직 너무 어리다고 생각하셔.” 그녀가 대답했다.
잭은 은근슬쩍 샬럿 이야기를 접어두려 하고, 서머는 엄마 핑계를 대며 데이트에 철벽을 치고 있어. 초딩들의 풋풋한(?) 연애 고민과 부모님의 엄격한 기준이 충돌하는 평범한 점심시간 풍경이야.
“What if Reid asked you out?” I said. “Would you go?” I could tell she was surprised.
“만약 리드가 너한테 데이트 신청하면 어떨 것 같아?” 내가 물었다. “사귈 거야?” 나는 그녀가 놀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잭의 기습 공격! 샬럿 얘기는 쏙 빼놓고 이제 서머를 리드랑 엮어서 놀리기 시작해. 서머가 당황하는 걸 보고 잭은 신이 났을 거야. 원래 친구끼리 엮어주는 게 제일 재밌는 법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