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like, okay, that was bizarre. And then I said: “Hey, what up?” to Henry,
나는 '그래, 방금 건 좀 기괴했어'라고 생각했다. 그러고 나서 헨리에게도 "안녕, 별일 없지?"라고 말했다.
에이머스한테 까이고 나서 '에이, 쟤가 오늘 배가 아픈가?' 싶어서 다른 친구 헨리한테 2차 시도를 해보는 거야. 잭은 아직 현실 부정 중인 거지.
who didn’t even bother half-smiling but just looked away. Okay, so something’s up.
하지만 헨리는 억지웃음조차 지으려 하지 않고 그냥 고개를 돌려버렸다. 좋다, 분명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게 틀림없다.
이런, 헨리까지 도와주질 않네. 억지로라도 좀 웃어주지, 아예 대놓고 고개를 홱 돌려버려. 이제 잭도 눈치가 있지, '아, 이거 단체로 나 왕따 시키는구나' 하고 깨달은 거야.
Dissed by two people in less than five minutes. Not that anyone’s counting.
5분도 안 되는 사이에 두 명에게 무시당했다. 누가 숫자를 세고 있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등교 5분 만에 친구 두 명한테 연속으로 '씹힘'을 당한 잭. 애써 쿨한 척하며 '숫자 세는 거 아냐'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상처받아서 가슴속에 숫자를 새기고 있는 게 분명해.
I thought I’d try one more time, with Tristan, and boom, same thing.
한 번만 더 시도해 보기로 했다. 대상은 트리스탄이었다. 하지만 펑, 결과는 똑같았다.
에이머스랑 헨리한테 연달아 바람맞고 이제 트리스탄한테 마지막 희망을 걸어보는 거야. '설마 너까지?' 하는 심정이었겠지만 현실은 냉혹했지. 아주 전광석화처럼 까여버리는 잭의 눈물겨운 도전기야.
He actually looked nervous, like he was afraid of talking to me. I’ve got a form of the Plague now, is what I thought.
걔는 정말로 불안해 보였다. 마치 나에게 말을 거는 걸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 '이제 내가 흑사병에 걸린 꼴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트리스탄은 무시하는 걸 넘어서 아예 겁을 집어먹었어. 잭이랑 말 섞었다가 줄리안 일당한테 찍힐까 봐 무서웠던 거지. 어거스트가 겪던 그 지독한 '전염병(Plague)' 취급을 이제 잭 본인이 당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 씁쓸한 장면이야.
This is Julian’s payback. And that’s pretty much how it went all morning.
이것은 줄리안의 복수였다. 아침 내내 상황은 대충 그런 식으로 흘러갔다.
이 모든 투명 인간 취급의 설계자가 누구인지 잭은 정확히 짚어내고 있어. 줄리안의 아주 치졸하고도 치밀한 '복수(payback)'인 거지. 아침 내내 잭의 멘탈이 가루가 됐을 것 같아.
Nobody talked to me. Not true: the girls were totally normal with me.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아니, 사실 그건 아니다. 여자애들은 나를 평소처럼 대했다.
남자애들은 줄리안의 선동에 낚여서 잭을 피하지만, 여자애들은 이 유치한 싸움에 관심이 없어. 잭에게는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대목이지. 역시 애나 어른이나 여자들이 훨씬 어른스럽다니까?
And August talked to me, of course. And, actually, I have to say both Maxes said hello,
물론 어거스트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사실, 두 명의 맥스 모두 나에게 인사를 했다는 점을 덧붙여야겠다.
의리의 화신 어거스트는 당연히 곁을 지켰고, '맥스'라는 이름을 가진 두 친구도 잭을 외면하지 않았어. 모두가 등을 돌린 줄 알았는데, 의외의 구석에서 작은 따뜻함이 솟아나네.
which made me feel kind of bad for never, ever hanging out with them in the five years I’ve been in their class.
그 인사를 받으니 지난 5년 동안 같은 반이면서도 걔네와 단 한 번도 어울려 놀지 않았던 게 좀 미안해졌다.
잘나갈 때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비주류 친구들이 정작 힘들 때 인사를 해주니까 잭이 반성을 좀 하네. '나도 줄리안이랑 다를 게 없었나?' 싶어서 찔리는 성장의 순간이야.
I hoped lunch would be better, but it wasn’t. I sat down at my usual table with Luca and Isaiah.
점심시간은 좀 나을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나는 평소 앉던 자리에 루카, 이사야와 함께 앉았다.
오전 내내 친구들한테 투명 인간 취급당했으니 점심때는 좀 다를 줄 알았나 봐. 희망 회로를 돌려보며 평소 친했던 애들 옆에 앉았는데, 분위기가 여전히 한겨울 얼음판이야.
I guess I thought since they weren’t in the super-popular group but were kind of middle-of-the-road jock kids that I’d be safe with them.
걔들이 엄청 인기 있는 무리도 아니고 그저 중간쯤 가는 운동부 애들이라, 걔들 옆이라면 안전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나름대로 전략을 짠 거야. 줄리안 같은 '핵인싸'들은 자기를 피하겠지만, 적당히 중간쯤 하는 애들이면 자기랑 놀아줘도 눈치 안 보이겠지 싶었던 거지. 잭의 슬픈 생존 본능이야.
But they barely nodded when I said hello. Then, when our table was called, they got their lunches and never came back.
하지만 인사를 해도 걔들은 고개를 까딱하는 게 전부였다. 그러다 우리 테이블 차례가 되어 걔들은 점심을 받으러 갔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하더니, 밥 받으러 간다며 사라진 친구들이 영영 돌아오지 않아. 이거 완전 '화장실 간다더니 이민 갔다'는 드립의 실사판 아니니? 잭의 배신감이 폭발하는 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