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te science the most out of all my classes. We get so much work it's not even funny!
나는 모든 과목 중에서 과학을 가장 싫어한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웃음조차 나오지 않을 정도다!
드디어 잭의 주적, 과학이 공개됐어! 내용은 난해한데 숙제는 폭탄처럼 쏟아지니 잭 입장에서는 기가 찰 노릇이지. '웃기지도 않는다'는 건 진짜 상황이 심각하다는 잭만의 절규야. 과학실에 들어가기만 해도 수명이 줄어드는 기분일걸?
And the teacher, Ms. Rubin, is so strict about everything—even the way we write our headings on the top of our papers!
게다가 과학 교사인 루빈 선생님은 모든 일에 정말 엄격하다. 우리가 과제물 맨 위에 제목을 쓰는 방식까지도 말이다.
루빈 선생님의 깐깐함은 정말 세계관 최강자급이야. 제목 하나 다는 것까지 매의 눈으로 지켜본다니, 잭처럼 대충대충 살고 싶은 영혼들한테는 학교가 지옥이나 다름없지. 펜 하나 들 때도 결재받아야 할 기세야.
I once got two points off a homework assignment because I didn't put the date on top. Crazy stuff.
한번은 맨 위에 날짜를 적지 않았다는 이유로 숙제 점수가 2점이나 깎인 적도 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날짜 하나 안 썼다고 2점 감점이라니, 이건 거의 편의점에서 10원 모자라서 삼각김밥 못 사는 기분 아니겠어? 잭이 루빈 선생님을 얼마나 무서워하면서도 어이없어하는지 느껴지는 대목이야.
When me and August were still friends, I was doing okay in science because August sat next to me and always let me copy his notes.
어거스트와 내가 아직 친구였을 때는, 그가 내 옆에 앉아서 항상 필기를 베끼게 해주었기 때문에 과학 수업을 그럭저럭 잘 해내고 있었다.
어거스트는 잭의 과학 수업 생명 유지 장치였어. '필기 베끼기'라는 고전적인 우정의 증표(?) 덕분에 잭이 버틸 수 있었던 거지. 어거스트 없는 과학 시간은 잭에게 상상조차 하기 싫은 재난 영화였을 거야.
August has the neatest handwriting of anybody I've ever seen who's a boy. Even his script is neat: up and down perfectly, with really small round loopy letters.
어거스트는 내가 본 남자아이들 중에서 글씨체가 가장 깔끔하다. 필기체조차 단정하다. 위아래 간격이 완벽하고, 작고 둥글둥글한 글자들이 예쁘게 연결되어 있다.
글씨체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되지만, 어거스트 글씨는 거의 폰트 수준인가 봐. 삐뚤빼뚤한 보통 남자애들 글씨랑은 차원이 다른 '금손'의 향기가 느껴지지? 잭은 어거스트의 필기를 보며 예술 작품 감상하듯 감탄하고 있어.
But now that we're ex-friends, it's bad because I can't ask him to let me copy his notes anymore.
하지만 이제 우리는 절교한 사이이니, 더 이상 그에게 필기를 베끼게 해달라고 부탁할 수 없어서 큰일이다.
드디어 올 것이 왔어. 우정의 생명줄이 끊긴 거지. 이제 잭은 자신의 악필과 루빈 선생님의 엄격함 사이에서 홀로 사투를 벌여야 해. '전 남친'보다 무서운 게 '전 베프'의 필기 거부라니까.
So I was kind of scrambling today, trying to take notes about what Ms. Rubin was saying (my handwriting is awful),
그래서 나는 오늘 루빈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을 받아 적으려 애쓰느라 정신이 없었다. (내 글씨체는 엉망진창이다.)
어거스트라는 내비게이션 없이 혼자 길 찾는 초보 운전사 같은 잭의 모습이야. 선생님 말은 속사포처럼 빠르고, 잭의 손은 거북이처럼 느린데 글씨까지 괴발개발이니 얼마나 멘붕이겠어. 거의 종이 위에 지렁이 군단을 소환하는 중이지.
when all of a sudden she started talking about the fifth-grade science-fair project, how we all had to choose a science project to work on.
그런데 갑자기 선생님이 5학년 과학 박람회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우리 모두가 작업할 과학 프로젝트를 하나씩 골라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설상가상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야! 필기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대형 프로젝트 공고가 떴어. '과학 박람회'라는 단어는 잭 같은 애들한테는 공포 영화 예고편이나 다름없지. 이제 진짜 고생길이 아우토반처럼 열린 거야.
While she was saying this, I was thinking, We just finished the freakin' Egypt project, now we have to start a whole new thing?
선생님이 이 말씀을 하시는 동안 나는 생각했다. '빌어먹을 이집트 프로젝트를 방금 끝냈는데, 이제 또 완전히 새로운 걸 시작해야 한다고?'
루빈 선생님이 과학 박람회 얘기를 하는데 잭은 멘붕이 왔어. 이집트 프로젝트 하느라 영혼까지 탈탈 털렸는데 바로 다음 미션이 떨어지다니! 초딩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직장인이 프로젝트 끝내자마자 다음 기획안 짜라는 소리 들었을 때의 그 심정이지.
And then in my head I was going, Oh noooooo! like that kid in Home Alone with his mouth hanging open and his hands on his face.
그러고는 머릿속으로 '오, 안 돼!'라고 외쳤다. 마치 영화 '나 홀로 집에'서 입을 벌린 채 양손을 얼굴에 대고 비명을 지르던 그 꼬마처럼 말이다.
잭의 머릿속은 지금 케빈 모드야! 입은 쩍 벌리고 양손은 볼에 찰싹. 겉으로는 조용히 앉아있지만 속으로는 우주 끝까지 닿을 듯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중이지. 그 유명한 짤이 잭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어.
That was the face I was making on the inside. And then I thought of those pictures of melting ghost faces I've seen somewhere, where the mouths are open wide and they're screaming.
그것이 바로 내가 내면으로 짓고 있던 표정이었다. 그러자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입을 크게 벌리고 비명을 지르는 녹아내리는 유령 얼굴 사진들이 떠올랐다.
잭의 멘탈이 녹아내리는 걸 시각화하면 딱 뭉크의 '절규' 같은 느낌일 거야. 입은 동굴처럼 커지고 얼굴은 흐물흐물. 지금 잭의 심정은 거의 호러 영화 예고편 급이지. 단순히 웃긴 게 아니라 진짜 상황이 심각하다는 거야.
And then all of a sudden this picture flew into my head, this memory, and I knew what Summer had meant by “bleeding scream.”
그때 갑자기 이 사진, 이 기억이 내 머릿속으로 날아 들어왔다. 그리고 서머가 '블리딩 스크림'이라고 했던 말이 무슨 뜻인지 깨달았다.
드디어 유레카! 서머가 줬던 힌트 '블리딩 스크림'이 잭의 뇌리를 스쳤어. 흩어져 있던 퍼즐 조각들이 딱 맞춰지는 순간이지. 잭의 뇌세포들이 드디어 퇴근 안 하고 열일해서 진실을 찾아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