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old you. Your teachers told Mr. Tushman that you were the kind of kid who’s known for being a good egg.
“이미 말했잖니. 네 선생님들이 터시먼 선생님께 네가 ‘괜찮은 아이’로 알려진 그런 부류의 아이라고 말씀하셨대.”
엄마가 잭의 자존감을 무한 펌핑시켜 주고 계셔. 선생님들 사이에서 잭은 이미 '인성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했나 봐. 특히 'Good egg'라는 표현이 잭의 성격을 딱 보여주지.
I mean, I’m so proud that they think so highly of you...”
“그러니까, 선생님들이 너를 그렇게 높게 평가하신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구나…….”
엄마의 진심 어린 감동 타임! 남들도 내 자식 귀한 거 알아봐 줄 때 부모님 마음은 녹아내리잖아. 엄마는 지금 잭이 대견해서 광대가 승천할 지경일걸?
“Why is it sad?” “What do you mean?” “You said it’s flattering but kind of sad, too.”
“왜 슬픈 일인데요?” “그게 무슨 말이니?” “엄마가 영광스럽지만 좀 안타깝기도 하다고 하셨잖아요.”
잭은 예리해! 엄마가 아까 흘리듯 말한 '안타깝기도 하다(sad)'는 단어를 낚아챘어. 칭찬보다 '왜 슬픈 건지' 그 이면이 궁금해진 거지. 엄마는 잭이 이렇게 파고들 줄 몰랐나 봐.
“Oh.” Mom nodded. “Well, apparently this boy has some sort of... um, I guess there’s something wrong with his face..
“아.” 엄마가 고개를 끄덕이셨다. “음, 듣기로는 그 아이가 일종의…… 음, 얼굴에 무슨 문제가 좀 있는 것 같더구나.”
드디어 엄마가 어거스트의 비밀을 조심스럽게 꺼내셨어. 'Wrong'이라는 단어를 쓰긴 했지만, 최대한 잭이 충격받지 않게 단어를 고르고 고르며 뜸을 들이시는 게 느껴지지?
or something like that. Not sure. Maybe he was in an accident.
아니면 그런 비슷한 것 말이다. 확실하지는 않아. 어쩌면 사고를 당했을지도 모르지.
엄마도 교장 선생님한테 전해 들은 거라 정확히는 모르시는 눈치야. '사고라도 났나?' 하며 조심스럽게 추측을 이어가고 계셔. 잭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마음의 준비를 시키려는 고도의 전략일지도 몰라.
Mr. Tushman said he’d explain a bit more when you come to the school next week.”
터시먼 선생님이 다음 주에 학교에 오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겠다고 하셨어.
교장 선생님이 '떡밥'만 던져놓고 자세한 설명은 대면 상담으로 미루셨네. 잭보고 학교로 직접 오라는 건데, 방학 중에 학교를 가야 한다니 잭 입장에서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겠지?
“School doesn’t start till September!” “He wants you to meet this kid before school starts.”
“개학은 9월이나 되어야 하잖아요!” “선생님은 개학하기 전에 네가 이 아이를 좀 만났으면 하셔.”
잭의 절규가 들리니? 9월 전까진 학교 근처도 가기 싫은 게 솔직한 심정이겠지. 하지만 엄마는 한 치의 물러섬도 없어. 개학 전 '사전 만남'이라는 특명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계셔.
“Do I have to?” Mom looked a bit surprised.
“꼭 해야만 해요?” 엄마는 조금 놀란 표정이었다.
잭이 드디어 본심을 드러냈어. '내가 굳이?' 하는 반응이지. 평소에 착한 아들이라고 생각했던 엄마는 잭의 까칠한 반응에 살짝 당황하신 것 같아. 잭의 'Good Egg'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어!
“Well, no, of course not,” she said, “but it would be the nice thing to do, Jack.”
“음, 아니, 물론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야.” 엄마가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게 정말 착한 일이지 않겠니, 잭.”
엄마의 '밀당' 기술 들어갑니다! 강요는 아니라고 일단 한 발 빼놓고, 바로 '착한 일'이라는 도덕적 프레임을 씌워버렸어. 잭이 거절하면 나쁜 아이가 될 것 같은 묘한 압박감을 주시는 거지. 엄마 고수네!
“If I don’t have to do it,” I said, “I don’t want to do it.”
“꼭 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내가 말했다. “하고 싶지 않아요.”
잭, 드디어 쐐기를 박았어. '의무 아니면 난 안 해!'라며 자기의 자유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 중이야. 남들이 뭐라 하든 내 방학이 더 소중하다는 잭의 단호함이 돋보이지?
“Can you at least think about it?” “I’m thinking about it and I don’t want to do it.”
“적어도 생각은 좀 해 볼 수 없겠니?” “생각은 하고 있는데, 하고 싶지 않아요.”
엄마는 아들에게 '찍먹'이라도 해보라고 권유 중인데, 잭은 '난 탕수육 자체가 싫어'라며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어. 엄마의 간절한 눈빛과 잭의 철벽 방어가 아주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
“Well, I’m not going to force you,” she said, “but at least think about it some more, okay?
“음, 억지로 시키지는 않을게.” 엄마가 말씀하셨다. “하지만 적어도 생각은 좀 더 해 보렴, 알겠지?”
엄마의 '밀당' 기술 2단계! 쿨한 척 '억지로 안 해'라고 한 발 빼면서, 뒤에 '그래도 좀 더 생각해'라며 미끼를 던지고 계셔. 아들의 양심을 콕콕 찌르는 고수의 화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