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 was laughing now, too. “Is that for real?” I said. “Roberta Butt,” Mom answered, raising her hand as if to swear.
이제 엄마도 웃고 있었다. “그거 진짜예요?” 내가 물었다. “로베르타 엉덩이 교수님이야.” 엄마가 선서라도 하듯 한 손을 들어 대답했다.
엄마까지 가세해서 증언 중! 아빠의 허풍인 줄 알았는데 엄마가 손까지 들고 '진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하니 어기도 이제 믿을 수밖에 없겠지? 부모님이 쿵짝이 잘 맞아서 교수님 뒷담화(?)를 하는 모습이 참 정겨워 보여.
“Bobbie Butt.” “She had huge cheeks,” said Dad. “Nate!” said Mom.
“바비 엉덩이 교수님.” “그분은 볼이 정말 빵빵했지.” 아빠가 말했다. “네이트!” 엄마가 소리쳤다.
아빠의 드립은 멈추지 않아! 성이 Butt인데 cheeks(볼/궁둥이 살)까지 컸다니, 이건 거의 운명적인 조합이잖아. '볼'이라고 말하곤 있지만 은근슬쩍 다른 부위를 연상시키는 아빠의 고단수 섹드립(?)에 엄마가 당황해서 이름을 부르며 제동을 걸고 있어.
“What? She had big cheeks is all I’m saying.” Mom laughed and shook her head at the same time.
“뭐? 볼이 빵빵했다는 게 내가 하려는 말의 전부야.” 엄마는 웃음을 터뜨리며 동시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빠의 짓궂은 농담에 엄마가 어이없어하면서도 결국 빵 터졌어. '볼(cheeks)' 드립은 이제 아빠의 전매특허가 된 모양이야. 엄마의 웃음과 한숨 섞인 도리도리가 눈앞에 선하지?
“Hey hey, I know!” said Dad excitedly. “Let’s fix them up on a blind date! Can you imagine?
“헤이 헤이, 좋은 생각이 났어!” 아빠가 신이 나서 말했다. “두 분을 소개팅시켜 주자! 상상이 가니?”
아빠의 예능감이 폭발했어! '엉덩이 교수님'과 '엉덩이 교장 선생님'의 만남이라니, 이건 거의 평행 우주의 결합급이지. 아빠는 지금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천재적인 아이디어라 잔뜩 흥분했어.
Miss Butt, meet Mr. Tushman. Mr. Tushman, here’s Miss Butt. They could get married and have a bunch of little Tushies.”
“버트 씨, 투시맨 씨를 인사받으세요. 투시맨 씨, 이쪽은 버트 씨입니다. 두 분이 결혼해서 꼬마 엉덩이들을 잔뜩 낳을 수도 있겠는걸.”
아빠의 상상력이 이제 제어 불능이야. 두 분의 이름이 합쳐진 결과물까지 예언하고 있어. 'Tushies(꼬마 엉덩이들)'라니, 아빠는 오늘 잠자긴 글렀어. 자기 드립에 자기가 쓰러질 판이거든.
“Poor Mr. Tushman,” answered Mom, shaking her head. “Auggie hasn’t even met the man yet, Nate!”
“불쌍한 투시맨 선생님.” 엄마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어기는 아직 그분을 만나지도 못했단 말이에요, 네이트!”
엄마는 아빠의 도를 넘는(?) 농담에 교장 선생님이 가여워졌나 봐. 아직 얼굴도 모르는 분을 '엉덩이 테마파크' 주인공으로 만들었으니 말이야. 엄마의 웃음 섞인 한숨이 여기까지 느껴져.
“Who’s Mr. Tushman?” Via said groggily. She had just woken up. “He’s the principal of my new school,” I answered.
“투시맨 선생님이 누구예요?” 비아 누나가 비몽사몽한 목소리로 물었다. 누나는 막 잠에서 깬 참이었다. “우리 새 학교 교장 선생님이야.” 내가 대답했다.
차 안에서 꿀잠 자던 비아 누나가 갑자기 들려오는 '엉덩이' 소동에 눈을 떴어. 영문도 모르고 이름만 들었으니 누나 머릿속엔 물음표만 가득하겠지? 갑분질(갑자기 분위기 질문) 상황이야.
Paging Mr. Tushman
투시맨 선생님을 호출합니다.
새로운 챕터의 제목이야! 아빠가 아까 차 안에서 친 드립을 그대로 가져왔네. 학교 방송에서 이 웃긴 이름이 불릴 때의 그 민망하고도 웃긴 상황을 예고하는 것 같아.
I would have been more nervous about meeting Mr. Tushman if I’d known I was also going to be meeting some kids from the new school.
만약 다른 아이들도 만나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나는 투시맨 선생님을 만나는 일에 훨씬 더 애를 태웠을 것이다.
교장 선생님만 만나는 줄 알고 나름 용기 내서 왔는데, 친구들까지 대기 중이었다는 걸 알았다면 어기는 아마 차 문도 못 열었을걸? 몰랐기에 망정이지, 어기에겐 거의 공포 영화 예고편 급이었을 거야.
But I didn’t know, so if anything, I was kind of giggly. I couldn’t stop thinking about all the jokes Daddy had made about Mr. Tushman’s name.
하지만 나는 전혀 몰랐기에, 오히려 기분이 좀 들떠서 쿡쿡 웃음이 났다. 아빠가 투시맨 선생님의 이름을 가지고 했던 농담들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어기는 아직 다른 애들이 온다는 건 꿈에도 몰라. 그냥 아빠가 쳐놓은 '엉덩이맨' 드립 때문에 혼자 웃음 참기 챌린지 중이지. 무지함이 주는 평화랄까? 아빠의 드립력이 어기의 두려움을 잠시 잊게 해줬어.
So when me and Mom arrived at Beecher Prep a few weeks before the start of school,
그래서 개학을 몇 주 앞두고 엄마와 내가 비처 예비 학교에 도착했을 때였다.
이제 진짜 결전의 장소인 학교에 도착했어. 방학이라 학교는 한산하겠지만, 어기 마음은 이미 축구장 한복판에 혼자 서 있는 기분일 거야. 긴장감을 덜어주는 건 역시 아빠의 드립 잔상뿐이지.
and I saw Mr. Tushman standing there, waiting for us at the entrance, I started giggling right away.
투시맨 선생님이 입구에 서서 우리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바로 쿡쿡 웃기 시작했다.
어기 눈에는 이제 교장 선생님이 위엄 있는 분으로 안 보여. 아빠가 말한 '엉덩이 사나이'로 보이는 거지. 실물을 영접하자마자 아빠의 농담이 실체화되면서 어기의 웃음보가 터져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