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h, he did.” “No, he did not.” “Yeah, he did.” “No he didn't!! I swear on my life!”
“아니, 하셨어.” “아니, 안 하셨어.” “그래, 하셨다니까.” “아니라니까!! 내 목숨을 걸고 맹세해!”
이건 뭐 유치원생 싸움도 아니고 '했다, 안 했다' 무한 루프에 빠졌어. 썸머가 드디어 목숨까지 걸었어! 이 정도면 믿어줘야 하는 거 아니니? 찐친 되기가 거의 히말라야 등반 수준으로 험난하다.
I put my hands up in the air so he could see I wasn't crossing my fingers. He immediately looked down at my feet,
나는 손가락을 꼬고 있지 않다는 걸 보여주려 두 손을 공중에 들어 올렸다. 그는 즉시 내 발을 내려다보았다.
미국에서는 거짓말할 때 등 뒤에서 손가락을 꼬는(crossing fingers) 미신이 있거든. 썸머가 '나 손 깨끗해!'라고 보여주는데, 어거스트가 갑자기 발을 보네? 의심이 거의 셜록 홈즈급이야. 발가락이라도 꼬았을까 봐 확인하는 저 치밀함 좀 봐!
so I shook off my UGGs so he could see my toes weren't crossed.
그래서 나는 내 발가락도 꼬여 있지 않다는 걸 그가 볼 수 있도록 어그 부츠를 털어냈다.
어그 부츠까지 벗어던지는 썸머의 저 패기! 발가락 검사까지 받아야 하는 우정이라니, 웃프면서도 썸머의 진심이 느껴져서 마음이 찡하다. 이 정도면 어거스트도 이제 그만 항복하고 믿어줘야 하는 거 아냐?
“You're wearing tights,” he said accusingly. “You can see my toes are flat!” I yelled.
“너 타이즈 신고 있잖아.” 그가 비난하듯이 말했다. “내 발가락이 쫙 펴진 거 보이지!” 내가 소리쳤다.
썸머가 결백을 증명하려고 신발까지 벗어 던졌는데, 어거스트가 '스타킹 신고 있어서 안 보이는데?'라며 트집을 잡고 있어. 썸머 입장에서는 '아니 이 정도면 믿어줘야지!' 싶어서 뚜껑이 열리기 일보 직전인 상황이야. 의심 많은 남친(?) 달래느라 썸머 고생이 참 많다.
“Okay, you don't have to scream.” “I don't like being accused of things, okay?” “Okay. I'm sorry.”
“알았어, 그렇게 소리 지를 것까진 없잖아.” “난 억울하게 의심받는 거 정말 싫어하거든, 알겠어?” “알았어. 미안해.”
썸머가 빽 소리를 지르니까 어거스트가 쫄아서(?) 한발 물러났어. 썸머는 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로 의심받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다며 단호하게 선을 긋지. 결국 어거스트의 정중한 사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야.
“You should be.” “He really didn't talk to you?” “Auggie!” “Okay, okay, I'm really sorry.”
“당연히 미안해야지.” “정말 교장 선생님이 너한테 말씀 안 하셨어?” “어거스트!” “알았어, 알았어, 진짜 미안해.”
썸머의 뒤끝(?) 작렬! 사과받고도 '당연히 그래야지'라며 매콤하게 받아쳐. 그런데 어거스트 이 의심병 말기 환자 좀 봐. 또 한 번 슬쩍 물어보다가 썸머가 '어거스트!' 하고 이름을 부르니까 그제야 싹싹 비네. 썸머 화나면 진짜 무서운가 봐!
I would have stayed mad at him longer, but then he told me about something bad that had happened to him on Halloween
나는 그에게 더 오랫동안 화를 냈을 수도 있었지만, 그때 그는 할로윈에 자신에게 일어났던 나쁜 일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원래 썸머는 좀 더 튕길(?) 생각이었나 봐. 근데 어거스트가 할로윈 날 겪었던 그 끔찍한 배신 사건을 털어놓으니까 마음이 사르르 녹아버린 거지. 역시 우정의 회복엔 진실한 고백만한 게 없어.
and I couldn't stay mad at him anymore. Basically, he heard Jack bad-mouthing him and saying really horrible things behind his back.
그러자 나는 그에게 더 이상 화를 낼 수가 없었다. 기본적으로, 그는 잭이 자신의 험담을 하고 등 뒤에서 정말 끔찍한 말들을 내뱉는 것을 들었던 것이다.
잭 윌의 배신! 어거스트가 잭의 뒷담화를 직접 들었다니, 썸머 입장에서 얼마나 기가 찼겠어. '아, 그래서 걔가 그렇게 예민했구나' 하고 단번에 이해가 된 거지. 앞에서는 친한 척, 뒤에서는 호박씨 까는 잭 윌, 진짜 실망이야!
It kind of explained his attitude, and now I knew why he'd been out “sick.”
그 일은 그의 태도를 어느 정도 설명해 주었고, 이제 나는 왜 그가 아프다며 학교에 나오지 않았는지 알게 되었다.
퍼즐 조각이 맞춰졌어! 어거스트가 왜 그렇게 까칠하게 굴었는지, 왜 아프다며 결석했는지 이제 다 이해가 간 거야. 진짜 몸이 아픈 게 아니라 마음이 갈기갈기 찢겨서 못 나왔던 거였어. '병'이라는 글자에 따옴표를 친 건 다 이유가 있었던 거지.
“Promise you won't tell anyone,” he said. “I won't.” I nodded.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그가 말했다. “그럴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비밀 결사대라도 된 것 같은 어거스트의 비장함! 썸머는 쿨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의리의 아이콘이 되기로 했어. 이제 두 사람만의 비밀이 생긴 거지. 어거스트가 썸머를 정말 믿기 시작했다는 신호야.
“Promise you won't ever be mean like that to me again?” “Promise,” he said, and we pinky swore.
“다시는 나한테 그렇게 못되게 굴지 않겠다고 약속할래?” “약속해.” 그가 말했고, 우리는 손가락을 걸고 맹세했다.
썸머의 시원시원한 성격 좀 봐! 화 풀린 김에 '다시는 그러지 마'라며 쐐기를 박네. 새끼손가락까지 걸었으니 이제 빼도 박도 못해. 잭 윌 때문에 상처받은 마음을 썸머가 완벽하게 치유해주고 있어.
Warning: This Kid Is Rated R
경고: 이 아이는 관람 제한 등급임.
챕터 제목부터 센스가 터지지? 어거스트의 외모가 처음 보는 사람에겐 꽤나 충격적일 수 있다는 걸 영화 등급에 비유한 썸머식의 쿨한 유머야. '마음 약한 사람은 주의하세요' 같은 느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