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about this? Can you at least meet Mr. Tushman before making up your mind?” Mom asked.
“그럼 이건 어떠니?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적어도 투시맨 교장 선생님이라도 한 번 만나보는 게?” 엄마가 물었다.
엄마의 협상 기술 들어간다! '무조건 가라'가 아니라 '일단 얼굴이나 한번 보자'라며 문턱을 확 낮췄어. 'at least'라는 말로 어기를 살짝 꼬드기고 있는 아주 영리한 설득법이지.
“Mr. Tushman?” I said. “He’s the principal,” answered Mom. “Mr. Tushman?” I repeated.
“투시맨 선생님요?” 내가 물었다. “교장 선생님이시란다.” 엄마가 대답했다. “투시맨 선생님이라고요?” 내가 되물었다.
투시맨(Tushman)... 어기의 귀에 이름이 심상치 않게 들렸나 봐. 엉덩이(Tush) 사나이라니!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도 아이들의 웃음 버튼을 자극하는 이 기묘한 이름 때문에 어기도 당황했어.
“I know, right?” Dad answered, smiling and looking at me in the rearview mirror.
“내 말이 그 말이야, 그지?” 아빠가 백미러로 나를 보며 미소 짓고 대답하셨다.
아빠도 '투시맨(Tushman)'이라는 이름이 웃기다는 걸 이미 간파했어!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질까 봐 아빠가 먼저 '엉덩이맨' 드립에 시동을 거는 장면이야. 백미러로 아들 표정 살피는 아빠의 눈치가 아주 백단이지?
“Can you believe that name, Auggie? I mean, who on earth would ever agree to have a name like Mr. Tushman?”
“어기, 저 이름이 믿어지니? 내 말은, 세상에 어느 누가 투시맨 같은 이름을 갖는 데 동의하겠냐는 거야.”
아빠는 지금 '투시맨'이라는 이름 때문에 실성하기 일보 직전이야. 엉덩이(Tush) 사나이라니, 이건 거의 평생 놀림감이잖아! 아빠는 이 엉뚱한 이름을 미끼로 어기를 웃겨보려고 작정한 거지.
I smiled even though I didn’t want to let them see me smile.
나는 웃고 싶지 않았지만 미소가 나왔다. 부모님께 내가 웃는 걸 보여 드리고 싶지 않았다.
어기는 지금 자존심 싸움 중이야. 학교 가기 싫어서 퉁명스럽게 굴고 싶은데, 아빠의 이름 드립이 너무 강력해서 입꼬리가 자꾸 올라가는 거지. 부모님한테 '나 설득당했소' 하고 들키기 싫어하는 그 귀여운 반항심!
Dad was the one person in the world who could make me laugh no matter how much I didn’t want to laugh. Dad always made everyone laugh.
아빠는 내가 아무리 웃고 싶지 않아도 나를 웃게 만들 수 있는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이었다. 아빠는 언제나 모든 사람을 웃게 만들었다.
어기에게 아빠는 세상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힐러야. 아무리 기분이 바닥을 쳐도 아빠의 유머 한 방이면 기분이 풀리곤 하거든. 아빠의 초능력은 바로 '웃음 유발'인 셈이지.
“Auggie, you know, you should go to that school just so you can hear his name said over the loudspeaker!” Dad said excitedly.
“어기, 너도 알다시피, 교내 방송에서 그분의 이름이 나오는 걸 듣기 위해서라도 그 학교에 가야 해!” 아빠가 흥분해서 말씀하셨다.
아빠의 설득 논리가 점점 산으로 가고 있어! 교육 환경이나 선생님 인품이 아니라, 방송에서 '투시맨' 소리 들리는 게 재밌으니까 가야 한다니! 아빠의 무리수 드립이 절정에 달한 유쾌한 장면이야.
“Can you imagine how funny that would be? Hello, hello? Paging Mr. Tushman!”
“그게 얼마나 웃길지 상상이 되니? 아, 아? 투시맨 교장 선생님을 찾습니다!”
아빠는 이제 아예 상황극까지 시작하셨어. 전교생이 다 듣는 방송에서 '엉덩이맨 선생님~' 하고 부르는 상상만 해도 배꼽 빠질 지경인가 봐. 어기의 머릿속 먹구름을 거둬내려는 아빠의 피나는(?) 노력이지.
He was using a fake high, old-lady voice. “Hi, Mr. Tushman! I see you’re running a little behind today!”
아빠는 가느다란 할머니 목소리를 흉내 냈다. “안녕하신가요, 투시맨 선생님! 오늘은 좀 늦으셨네요!”
아빠의 성대모사 쇼가 시작됐어! '투시맨(Tushman)'이라는 이름을 이용해 엉덩이(Tush) 관련 개그를 치려고 잔뜩 신이 난 모습이야. 무거운 분위기를 한순간에 동네 할머니 수다방으로 바꿔버리는 아빠의 예능감이 돋보이지?
“Did your car get rear-ended again? What a bum rap!”
“차가 또 뒤에서 받혔나요? 정말 재수가 없으시군요!”
이게 바로 아빠 드립의 결정판이야! rear-ended(뒤에서 받히다)랑 bum rap(억울한 일)에 전부 엉덩이(rear, bum) 관련 단어를 섞어서 투시맨 선생님을 제대로 놀리고 있어. 아빠는 지금 언어유희의 천재 빙의 중이야.
I started laughing, not even because I thought he was being that funny but because I wasn’t in the mood to stay mad anymore.
나는 웃기 시작했다. 아빠가 정말 웃겨서라기보다는 더 이상 화를 내고 있을 기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국 아빠의 무리수 개그가 어기의 철벽 방어를 뚫어버렸어! 사실 드립이 고퀄리티라 웃었다기보단, 저렇게까지 망가지는 아빠를 보며 계속 삐쳐 있기도 민망해진 거지. 아빠의 '광대 작전' 대성공!
“It could be worse, though!” Dad continued in his normal voice. “Mommy and I had a professor in college called Miss Butt.”
“그래도 더 나쁜 경우도 있을 수 있었어!” 아빠가 평소 목소리로 돌아와 말을 이었다. “엄마랑 내가 대학 다닐 때 성이 엉덩이(Butt)인 교수님이 계셨거든.”
투시맨은 약과라는 아빠의 추가 폭로! 세상에는 성이 대놓고 '엉덩이'인 사람도 있다는 말에 분위기는 완전히 코미디 영화로 변해버렸어. 아빠는 이제 어기의 관심을 학교 공포증에서 '웃긴 이름 찾기'로 돌리는 데 성공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