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someone say something?” I asked. “People always say something,” he answered bitterly.
“누가 뭐라고 했어?” 내가 물었다. “사람들은 언제나 뭐라고 하잖아.” 그가 쓰라린 말투로 대답했다.
어거스트의 대답이 너무 뼈 때리는 말이라 가슴이 아파. 세상 사람들의 시선과 말에 이미 해탈한 것 같은 저 말투 좀 봐. 열 살 꼬맹이가 내뱉기엔 너무나 씁쓸한 인생의 진리지.
I could tell he was close to crying. “Tell me what happened,” I said. And he told me what happened.
그가 울기 일보 직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봐.” 내가 말했다. 그러자 그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털어놓았다.
드디어 눈물샘 개방 전조 현상 포착! 비아는 동생이 곧 터질 것 같다는 걸 알고 다정하게 판을 깔아줬어. 결국 어거스트는 참았던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대. 이제 진짜 범인이 누군지 밝혀질 시간이야.
He had overheard some very mean things some boys were saying about him.
그는 몇몇 남자아이들이 자신에 대해 떠드는 아주 못된 말들을 우연히 들었다.
아, 이럴 때가 제일 비참하지. 대놓고 싸우는 것도 아니고, 뒤에서 호박씨 까는 걸 들어버렸으니... 게다가 할로윈이라 가면 쓰고 있었던 게 오히려 독이 됐어. 자긴 줄 모르고 마음껏 떠드는 악마들의 본모습을 봐버린 거야.
He didn’t care about what the other boys had said, he expected that,
그는 다른 아이들이 한 말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건 예상했던 일이었다.
어거스트의 멘탈 갑(?) 모먼트. 모르는 애들이 욕하는 건 '뭐 늘 있는 일이지' 하고 넘길 수 있었대. 자기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이미 슬픈 예습으로 다 마쳐버린 거지. 이 의연함이 오히려 더 눈물 나지 않니?
but he was hurt that one of the boys was his “best friend” Jack Will.
하지만 그 아이들 중 한 명이 자신의 ‘절친’인 잭 윌이라는 사실에 그는 큰 상처를 입었다.
자, 이제 진짜 핵폭탄급 상처가 등장했어. 모르는 애 백 명이 욕하는 것보다, 믿었던 친구 한 명의 배신이 수천 배 더 아픈 법이잖아. 어거스트에게 유일한 안식처 같았던 잭 윌이 그 악당 무리에 끼어있었다니... 이건 진짜 드라마 엔딩 크레딧 올라가야 할 배신이야.
I remembered his mentioning Jack a couple of times over the past few months.
나는 그가 지난 몇 달 동안 잭에 대해 몇 번이나 이야기했던 것을 기억해 냈다.
비아가 머릿속 '기억 저장소'를 탈탈 털어보는 중이야. 어거스트가 그동안 잭 윌 이야기를 꽤 자주 했었거든. 그때는 그냥 '오, 우리 동생 친구 생겼네?' 하고 넘겼을 텐데, 지금 이 상황에서 다시 떠올리니 복선 회수하는 기분이 들겠지?
I remembered Mom and Dad saying he seemed like a really nice kid, saying they were glad August had already made a friend like that.
엄마와 아빠가 잭이 참 괜찮은 아이인 것 같다고, 어거스트가 벌써 그런 친구를 사귀어서 기쁘다고 말씀하셨던 기억도 났다.
부모님도 잭 윌을 '프리패스'급 우등생으로 보셨나 봐. 집안 어른들이 인정하는 친구라면 진짜 괜찮은 녀석이라고 믿었을 텐데... 부모님의 그 흐뭇한 미소까지 기억나니까 배신감이 더 쓰라리게 다가오네.
“Sometimes kids are stupid,” I said softly, holding his hand. “I’m sure he didn’t mean it.”
“가끔 애들은 멍청한 짓을 하기도 해.” 내가 그의 손을 잡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잭도 진심으로 한 말은 아니었을 거야.”
비아의 멘탈 케어 타임! 잭 윌을 감싸주려는 게 아니라, 그 나이대 애들이 생각 없이 내뱉는 '멍청한 본능'을 탓하며 어거스트를 달래고 있어. 누나의 따뜻한 손길이 최고의 약이지.
“Then why would he say it? He’s been pretending to be my friend all along.
“그럼 왜 그런 말을 했겠어? 잭은 줄곧 내 친구인 척해 왔던 거야.”
어거스트의 '회의론자' 모드 발동! 누나의 위로가 안 통할 정도로 상처가 깊어. '그럼 왜 말했는데?'라는 저 날카로운 질문에 나라도 대답이 꽉 막혔을 것 같아. 친구 척 코스프레에 제대로 속았다고 생각하는 중이지.
Tushman probably bribed him with good grades or something. I bet you he was like, hey, Jack,
“투쉬만 선생님이 좋은 성적 같은 걸로 잭을 매수한 게 분명해. 틀림없이 선생님이 이렇게 말했겠지. '잭, 들어 봐,'”
어거스트의 망상 회로가 풀가동되고 있어! 투쉬만 교장 선생님이 잭한테 성적으로 딜을 쳤을 거라고 상상하는 중이야. 사실이라면 교육계의 비리겠지만, 지금 어거스트 눈에는 세상 모든 호의가 다 '매수'로 보이는 거겠지.
if you make friends with the freak, you don’t have to take any tests this year.”
“'네가 저 괴물이랑 친구가 돼 준다면, 올해 시험은 하나도 안 봐도 좋단다'라고 말이야.”
어거스트가 상상한 최악의 시나리오야. 자기를 'freak(괴물)'라고 부르며 비하하는 것까지 포함해서 잭이 친구가 된 이유를 소설로 쓰고 있어. '시험 면제'라는 십 대들이 가장 거부하기 힘든 유혹을 뇌물로 설정한 게 참 리얼하지?
“You know that’s not true. And don’t call yourself a freak.”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건 너도 알잖아. 그리고 스스로를 괴물이라고 부르지 마.”
비아의 단호박 모먼트! 어거스트가 상처받아서 자학 모드에 들어가니까, 누나가 바로 제동을 걸었어. 'freak'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비수처럼 꽂혔을지 알기에 비아는 더 단호하게 말하는 거야. 어거스트는 괴물이 아니라 그냥 어거스트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