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never explained what she was doing outside his door, and I never asked.
엄마는 동생의 방문 밖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끝내 설명하지 않았고, 나 역시 묻지 않았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그런 거 있지? 엄마가 왜 거기 서 있었는지, 비아가 왜 묻지 않았는지... 두 사람 사이엔 굳이 언어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묵직한 공감대가 형성된 거야. 묻는 순간 그 신비로운 분위기가 깨질 것 같았을지도 몰라.
I wonder how many nights she’s stood outside his door. And I wonder if she’s ever stood outside my door like that.
엄마가 동생의 문 밖에 그렇게 서 있었던 밤이 얼마나 많았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엄마가 내 문 밖에도 그렇게 서 있었던 적이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이 부분 정말 짠하지 않니? 어기를 향한 엄마의 끝없는 걱정을 깨달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나한테도 저런 적이 있을까?' 하고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 하는 비아의 외로움이 뚝뚝 묻어나는 문장이야.
Breakfast
아침 식사.
밤의 감성적인 분위기는 이제 끝! 이제 현실의 아침이 밝았어. 챕터 제목답게 간결하게 화제를 전환해주네. 이제 맛있는 아침 먹으러 가볼까?
“Can you pick me up from school today?” I said the next morning, smearing some cream cheese on my bagel.
“오늘 학교로 나 데리러 올 수 있어?” 다음 날 아침,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바르며 내가 물었다.
비아가 은근슬쩍 엄마의 사랑을 테스트하는(?) 장면이야. 평소엔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다녔지만, 어제 그 뭉클한 밤을 보내고 나니 엄마랑 단둘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진 모양이야. 크림치즈 바르는 척하면서 툭 던지는 질문, 너무 귀엽지 않니?
Mom was making August’s lunch (American cheese on whole-wheat bread, soft enough for Auggie to eat)
엄마는 어거스트의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다. 통밀빵에 아메리칸 치즈를 넣은, 어기가 먹기에 충분히 부드러운 샌드위치였다.
엄마의 하루는 어기의 먹거리 걱정으로 시작돼. 어기는 턱 구조 때문에 씹는 게 쉽지 않거든. 그래서 엄마는 항상 '부드러움'을 최우선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빵 종류까지 세심하게 고르는 엄마의 마음, 진짜 눈물겹다.
while August sat eating oatmeal at the table. Dad was getting ready to go to work.
어거스트가 식탁에 앉아 오트밀을 먹는 동안 아빠는 출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
평화로운 아침 풍경이지? 어기는 오트밀을 냠냠 먹고 있고, 아빠는 넥타이 고쳐 매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져. 아주 전형적인 미국 가정의 아침 루틴이야.
Now that I was in high school, the new school routine was going to be that Dad and I would take the subway together in the morning,
내가 고등학생이 되면서 이제 아침마다 아빠와 지하철을 같이 타고 가는 새로운 등교 일과가 생길 참이었다.
비아가 드디어 고딩이 됐어! 이제 어른처럼 지하철 타고 등교하는 거지. 아빠랑 같이 지하철 데이트(?)를 하게 된 새로운 루틴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뭔가 고딩의 부심이 살짝 느껴지는 대목이야.
which meant his having to leave fifteen minutes earlier than usual, then
그건 아빠가 평소보다 15분 일찍 집을 나서야 한다는 뜻이었고, 그다음에는
사랑하는 딸을 위해 아침 잠 15분을 포기한 아빠의 눈물겨운(?) 희생! 15분이면 지하철에서 졸음 한 번 더 때릴 수 있는 금쪽같은 시간인데, 비아랑 같이 가려고 아빠가 부지런을 좀 떨어야 하게 됐어.
I'd get off at my stop and he'd keep going. And Mom was going to pick me up after school in the car.
나는 내릴 곳에서 내리고 아빠는 그대로 가시면 된다. 그리고 방과 후에는 엄마가 차로 나를 데리러 올 예정이었다.
지하철에서 쿨하게 헤어지고 각자 갈 길 가는 부녀의 모습! 그리고 하교는 엄마 찬스! 고딩 되니까 부모님 두 분 다 비아 수발드느라 바빠지셨네. 완전 연예인 스케줄 뺨치는 수송 작전이야.
“I was going to call Miranda's mother to see if she could drive you home again,” Mom answered.
“미란다 엄마한테 전화해서 지난번처럼 너를 집까지 태워다 줄 수 있는지 물어보려던 참이었어.” 엄마가 대답했다.
엄마는 아직 비아랑 미란다 사이가 어색해진 걸 모르는 것 같아. 예전처럼 미란다 엄마 차 얻어 타고 오라고 하려니까 비아가 얼마나 당황했겠어? 눈치 챙겨, 엄마! 비아 지금 미란다랑 절교 직전이라고!
“No, Mom!” I said quickly. “You pick me up. Or I'll just take the subway.”
“안 돼, 엄마!” 내가 얼른 말했다. “엄마가 직접 데리러 와 줘요. 아니면 그냥 나 혼자 지하철 타고 올게요.”
미란다 얘기 나오자마자 빛의 속도로 거절하는 비아! 미란다랑 마주치기 싫어서 차라리 험난한 지하철 혼자 타기를 선택했어. 이게 바로 고딩의 자존심이자 거리두기의 기술이지. 엄마가 데리러 오라고 강조하는 거 보니까 진짜 간절한가 봐.
“You know I don't want you to take the subway by yourself yet,” she answered.
“너도 알겠지만, 난 아직 네가 혼자 지하철 타는 거 원치 않아.” 엄마가 대답했다.
엄마의 레이더는 24시간 가동 중이야. 뉴욕 지하철이 좀 험하긴 하지만, 고등학생이 된 딸을 여전히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처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지? 걱정 인형이 따로 없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