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when I tried before to train a successor, I failed. Please ask any questions that will help you.”
“전에도 후계자를 교육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했거든. 그러니 네게 도움이 될 질문은 무엇이든 하렴.”
할아버지가 10년 전의 흑역사를 털어놓으셨어. '나 사실 전적 1패 있어...'라고 고백하면서, 이번엔 조너스랑 제대로 해보려고 질문을 장려하시는 거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지만, 조너스는 좀 쫄았을지도?
In his mind, Jonas had questions. A thousand. A million questions.
마음속으로 조너스는 질문들을 떠올렸다. 천 개, 아니 백만 개의 질문들이었다.
조너스 머릿속이 지금 거의 과부하 상태야. 궁금한 게 너무 많아서 뇌 용량이 부족할 지경이지. 봇물 터지듯 질문이 쏟아져 나오려고 하는데 꾹 참고 있는 거야.
As many questions as there were books lining the walls. But he did not ask one, not yet.
벽을 가득 채운 책들만큼이나 많은 질문들이었다. 하지만 그는 단 하나도 묻지 않았다, 아직은.
방에 책이 엄청 많은데, 조너스 질문 개수가 그 책 수랑 비등비등하대. 근데 애가 참을성이 대단해. 궁금해 미치겠는데 일단 할아버지 말씀을 끝까지 들어보려고 입을 꾹 다물고 있지.
The man sighed, seeming to put his thoughts in order. Then he spoke again.
남자는 한숨을 내쉬더니 생각을 정리하는 듯 보였다. 그러고 나서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
할아버지가 한숨을 '휴~' 하고 쉬면서 뇌 속에 엉킨 실타래를 푸는 중이야. 워낙 중요한 얘길 해야 하니까 말 고르는 시간이 필요한 거지. 조너스는 지금 그 한숨 소리 하나에도 귀를 쫑긋 세우고 있어.
“Simply stated,” he said, “although it’s not really simple at all, my job is to transmit to you all the memories I have within me.
“간단히 말하자면,” 그가 말했다. “전혀 간단한 일이 아니긴 하지만, 내 임무는 내가 가진 모든 기억을 너에게 전달하는 것이란다.”
할아버지가 '간단히 말해서'라고 하셨지만, 사실 그 뒤에 붙는 '전혀 안 간단해'라는 말이 핵심이야. 기억 전송이라는 게 무슨 USB 꽂아서 복사하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에너지가 드는 일이라는 걸 암시하고 있지.
Memories of the past.”
과거의 기억들 말이다.”
할아버지가 자기가 전해줄 게 뭔지 아주 짧고 굵게 정의하셨어.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이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쌓인 거대한 '데이터베이스' 자체를 넘겨주겠다는 비장한 선언이지.
“Sir,” Jonas said tentatively, “I would be very interested to hear the story of your life, and to listen to your memories.
“어르신,” 조너스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어르신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어르신의 기억들을 경청하는 것에 정말 관심이 많습니다.”
조너스가 아주 예의 바르게 대답하고 있어. 속으로는 '헐, 백만 개나 되는 기억을 다 듣는다고?' 싶으면서도 겉으로는 깍듯하게 '경청하겠습니다!' 모드를 유지하는 중이지. 사회생활 만렙 잼민이야.
“I apologize for interrupting,” he added quickly. The man waved his hand impatiently.
“말씀을 끊어서 죄송합니다.” 그가 재빨리 덧붙였다. 남자는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
조너스가 또 사과를 하니까 할아버지가 '됐어, 됐어! 시간 아까워!'라며 손을 휘휘 저으셔. 이 방은 예의보다 효율이 중요한 구역인가 봐. 할아버지 다크서클 더 내려오기 전에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야 할 분위기지.
“No apologies in this room. We haven’t time.”
“이 방에선 사과할 필요 없다. 우리에겐 시간이 없으니까.”
할아버지의 쿨내가 진동하는 한마디! '여긴 사과 같은 거 하는 곳 아니야, 공부하기도 바빠!'라며 쐐기를 박으셨어. 기억 전달 교육이 그만큼 스파르타식으로 진행될 거라는 예고이기도 해.
“Well,” Jonas went on, uncomfortably aware that he might be interrupting again,
“글쎄요,” 조너스는 자신이 또다시 말을 가로막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불편하게 의식하며 말을 이어 나갔다.
조너스가 지금 눈치 백단 모드야. 할아버지가 아까 사과하지 말라고 으름장 놨는데, 또 말 끊으려니까 가시방석에 앉은 느낌인 거지. 근데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 꾸역꾸역 말을 이어가고 있어.
“I am really interested, I don’t mean that I’m not. But I don’t exactly understand why it’s so important.
“정말 관심은 있습니다. 관심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게 왜 그렇게 중요한지는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조너스가 지금 할아버지한테 '사회적 거리 두기' 대화를 시도 중이야. "관심은 있는데, 굳이 이게 왜?"라며 뼈를 때리는 질문을 던진 거지. 할아버지의 '기억 부심'에 살짝 스크래치 냈을 것 같은 분위기야.
I could do some adult job in the community, and in my recreation time
“저는 마을에서 평범한 성인 업무를 맡을 수도 있고, 제 휴식 시간에는”
조너스가 아주 야무진 '투잡' 계획을 세웠어. 낮에는 공무원처럼 일하고, 퇴근하고 나서 취미 생활로 할아버지 얘기 들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거지. 이 동네의 철저한 직업 배분 시스템을 생각하면 아주 발칙하고 창의적인(?) 생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