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as nodded, waved to her, and headed around the building toward the Annex, a small wing attached to the back.
조너스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에게 손을 흔든 뒤, 건물 뒤편에 붙어 있는 작은 별관인 ‘아넥스’를 향해 돌아갔다.
조너스는 쿨가이처럼 끄덕이고 손 흔들어줬지만, 속으론 '나만 딴 데로 가네...' 하고 좀 쓸쓸했을 거야. 친구들은 다 본관으로 가는데 자기 혼자 건물 뒤편 '별관'으로 가야 하니까. 약간 전따(전교 왕따) 체험판 느낌이랄까?
He certainly didn’t want to be late for his first day of training, either. The Annex was very ordinary, its door unremarkable.
그 역시 훈련 첫날에 늦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별관은 매우 평범했고, 그 문도 별다른 특징이 없었다.
조너스도 피오나만큼이나 지각을 극혐해. K-직장인 마인드가 벌써 탑재된 거지. 근데 막상 도착한 '별관'이 너무 평범해서 김이 팍 새는 상황이야. 뭔가 비밀 요새나 마법 학교 같은 걸 기대했을 텐데, 그냥 동네 창고 문짝 같은 게 있으니 실망할 만도 하지.
He reached for the heavy handle, then noticed a buzzer on the wall. So he buzzed instead.
그는 무거운 손잡이를 잡으려 손을 뻗었다가, 벽에 있는 버저를 발견했다. 그래서 대신 버저를 눌렀다.
평소 습관대로 문고리 잡고 돌리려다가 '어? 벨이 있네?' 하고 멈칫한 거야. 이 동네에선 문이 잠겨 있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 벨 누를 일도 없었겠지. 이 작은 '버저' 하나가 여기가 통제 구역이라는 걸 암시하는 복선이야. 조너스, 이제 함부로 문 벌컥벌컥 열면 안 된다고.
“Yes?” The voice came through a small speaker above the buzzer.
“네?” 벨 위의 작은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조너스가 벨을 누르자마자 스피커에서 응답이 왔어. 왠지 24시간 감시당하는 느낌이지? 대답은 짧지만 왠지 모를 위엄이 느껴지는 스피커 너머의 목소리... 조너스 심장 박동수 좀 올라갔을걸?
“It’s, uh, Jonas. I’m the new—I mean—” “Come in.” A click indicated that the door had been unlatched.
“저, 어, 조너스입니다. 제가 새로운— 그러니까 제 말은—” “들어오렴.” 딸깍 소리가 나며 문 잠금장치가 풀렸음을 알렸다.
조너스가 자기소개도 제대로 못 하고 버벅거리는 거 보여? '나 기억 보유자 인턴인데...'라고 말하려니 왠지 쑥스럽고 어색한 거지. 근데 상대방은 다 안다는 듯 쿨하게 문을 열어줘. '딸깍' 하는 소리가 왠지 새로운 세계로의 초대장 같아.
The lobby was very small and contained only a desk at which a female Attendant sat working on some papers.
로비는 매우 작았고, 한 여성 안내인이 서류 작업을 하고 있는 책상 하나만 놓여 있었다.
안으로 들어갔더니 화려한 로비는커녕 코딱지만 한 공간이 나왔어. 책상 하나랑 안내인 한 명뿐이라니, 마을 최고의 VIP 시설치고는 너무 미니멀리즘 아니야? 근데 이런 소박한 곳이 사실은 더 비밀스러운 법이지.
She looked up when he entered; then, to his surprise, she stood.
그가 들어서자 그녀는 고개를 들어 보았다. 그러고는 그가 놀랍게도,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평범한 안내인인 줄 알았는데, 조너스를 보자마자 갑자기 '기립'을 해버렸어! 조너스 입장에선 '어라? 나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가?' 하고 심장이 바운스할 상황이지. 살면서 아무도 자기 때문에 일어난 적이 없었거든. 이제 진짜 대접받는 훈련생이 된 거야.
It was a small thing, the standing; but no one had ever stood automatically to acknowledge Jonas’s presence before.
일어선다는 것은 사소한 일이었으나, 이전에는 그 누구도 조너스의 존재를 인정하며 자동으로 일어난 적이 없었다.
조너스 인생 첫 '귀빈 대접' 등장! 사실 그냥 의자에서 엉덩이 뗀 것뿐인데, 조너스한테는 거의 레드카펫 깔아준 기분일 거야. 마을의 깍듯한 예우 시스템이 가동되니까 조너스는 지금 자기 몸이 붕 떠 있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을 느끼고 있지.
“Welcome, Receiver of Memory,” she said respectfully. “Oh, please,” he replied uncomfortably. “Call me Jonas.”
“기억 보유자님, 환영합니다.” 그녀가 정중하게 말했다. “오, 제발요.” 그는 불편해하며 대답했다. “조너스라고 불러 주세요.”
'기억 보유자님'이라니, 조너스 오글거림 지수 치사량 돌파 중! 이제 막 임용된 신입 사원이 사장님 소리 듣고 안절부절못하는 그런 그림이지. 조너스는 아직 'K-겸손'이 뇌를 지배하고 있어서 이런 극존칭이 가시방석 그 자체야.
She smiled, pushed a button, and he heard a click that unlocked the door to her left.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버튼을 눌렀고, 그는 그녀의 왼쪽에 있는 문이 열리는 딸깍 소리를 들었다.
오, 드디어 비밀 요새 진입인가? '딸깍' 소리 하나로 조너스의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역사적인 순간이야. 근데 이 마을에 '잠긴 문'이 있다는 것 자체가 조너스한테는 엄청난 문화 충격이지. 이 동네, 알면 알수록 비밀이 많단 말이야.
“You may go right on in,” she told him. Then she seemed to notice his discomfort and to realize its origin.
“바로 들어가셔도 됩니다.” 그녀가 그에게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그의 불편함을 알아차리고 그 원인을 깨닫는 듯했다.
안내인 누나가 눈치가 백 단이네. 조너스가 왜 안절부절못하는지 바로 캐치했어. '아, 이 꼬맹이 아직 대접받는 게 어색하구나?' 하고 속으로 웃고 있을지도 몰라. 조너스, 네 얼굴에 '나 당황했음'이라고 다 쓰여 있다니까!
No doors in the community were locked, ever. None that Jonas knew of, anyway.
마을의 그 어떤 문도 잠긴 적이 없었다. 적어도 조너스가 알기로는 그랬다.
이 마을은 도둑도 없고 비밀도 없는 '청정 구역'이라 문 잠그는 문화 자체가 없어. 근데 여기 별관만 혼자 '도어락' 모드니까 조너스 입장에선 거의 외계 문명을 본 수준의 충격이지. 이 동네에서 자물쇠라니, 이건 거의 상상도 못 할 정적의 시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