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er smiled, his usual smile, friendly and familiar. But Jonas felt a moment of hesitation from his friend, an uncertainty.
애셔는 평소와 다름없는 다정하고 친숙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조너스는 친구에게서 순간적인 망설임, 즉 불확실함을 느꼈다.
애셔가 웃긴 웃는데... 뭔가 이빨 사이에 낀 고춧가루처럼 찜찜해. 평소처럼 다정하게 웃어주긴 하는데, 그 0.1초 사이의 미묘한 망설임 있잖아. '어? 얘 왜 이러지?' 싶은 그 불길한 예감! 조너스는 베프의 미세한 안면 근육 떨림까지 다 읽어버린 거야.
“Congratulations,” Asher said. “You too,” Jonas replied. “It was really funny, when she told about the smacks.
“축하해.” 애셔가 말했다. “너도.” 조너스가 대답했다. “수석 원로가 매질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정말 재미있었어.”
드디어 베프들의 대화 타임! 애셔가 먼저 '축하해'라며 총대를 멨어. 조너스도 '너도 축하해'라며 화답하고, 분위기 좀 띄워보려고 애셔의 굴욕적인 '맴매' 과거사를 꺼냈지. 어색한 공기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려는 조너스의 눈물겨운 노력이 느껴져? 역시 분위기 메이커는 과거사 들추기가 최고지.
You got more applause than almost anybody else.” The other new Twelves clustered nearby,
“너는 그 누구보다도 더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어.” 다른 새로운 12살 아이들이 근처에 모여들었다.
조너스가 애셔에게 '야, 너 오늘 반응 거의 아이돌급이었어'라며 폭풍 칭찬을 해주고 있어. 그 와중에 주변에는 오늘 임명받은 동기들이 자석에 끌리듯 바글바글 모여들기 시작했지. 다들 손에 임명장 하나씩 들고 묘한 아우라를 풍기며 퇴근 준비 중이야.
placing their folders carefully into the carrying containers on the backs of the bikes.
자신들의 폴더를 자전거 뒤편의 운반용 보관함에 조심스럽게 넣으며.
자, 이제 해산 시간! 아이들이 보물 1호가 된 임명장 폴더를 자전거 바구니에 고이 모시는 중이야. 혹시라도 흠집 날까 봐 아주 애지중지하는 모습이 귀엽지? 이제 저 폴더를 들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면 진짜 어른의 삶이 시작될 거야. 조너스의 폴더는 유독 얇아서 더 튀어 보이겠는걸?
In each dwelling tonight they would be studying the instructions for the beginning of their training.
오늘 밤 각자의 거주지에서 아이들은 훈련의 시작을 위한 안내 지침들을 공부하게 될 것이다.
오늘 밤 온 동네는 열공 모드 확정! 예전에는 그냥 학교 숙제나 하던 애들이 이제는 자기 인생이 걸린 '업무 매뉴얼'을 읽어야 하거든. 첫 출근 전날 밤의 그 묘한 설렘과 어깨 무거운 책임감이 온 동네 거주지 창문 너머로 뿜어져 나올 예정이야. 잠은 다 잤네!
Each night for years the children had memorized the required lessons for school, often yawning with boredom.
수년 동안 매일 밤 아이들은 학교에서 요구하는 과제들을 암기해 왔으며, 종종 지루함에 하품을 내뱉곤 했다.
이전까지 아이들에게 공부는 그냥 '영혼 탈곡기' 같은 거였어. 매일 밤 하품 찍찍 하며 억지로 머릿속에 집어넣던 그 지루한 일상 있지? 지금 조너스가 느끼는 변화와 대비해서 '그땐 참 평화롭게 지루했지'라고 회상하는 거야.
Tonight they would all begin eagerly to memorize the rules for their adult Assignments.
오늘 밤 그들은 모두 자신들이 맡게 된 성인 임무에 관한 규칙들을 열정적으로 암기하기 시작할 것이다.
자, 이제 '갓생' 살 시간이야! 어제까진 하품하던 애들이 이제는 자기 '직업'이 생기니까 눈에 불을 켜고 매뉴얼을 정독할 거라는 거지. 첫 출근 전날 밤의 그 끓어오르는 열정, 알지? 근데 조너스만은 그 열정 뒤에 묘한 찜찜함이 숨어 있어.
“Congratulations, Asher!” someone called. Then that hesitation again. “You too, Jonas!”
“축하해, 애셔!” 누군가가 외쳤다. 그러고는 다시 그 망설임이 이어졌다. “너도 축하해, 조너스!”
사람들의 반응이 조너스에게만 아주 미묘해. 애셔한테는 쿨하게 인사하다가 조너스 차례가 되면 '어... 음... 아 맞다!' 하고 망설이는 거지. 마치 은밀하게 왕따 당하는 주인공의 기분을 느껴보라고. 조너스 주변에 투명한 벽이 생기는 중이야.
Asher and Jonas responded with congratulations to their groupmates.
애셔와 조너스는 같은 반 동료들에게 축하의 말로 화답했다.
이제 서로서로 예의 바르게 인사를 주고받는 중이야. '축하 품앗이'라고나 할까? 다들 어른이 되었다는 자부심에 한껏 취해 있는데, 이 훈훈한 광경 속에서도 조너스는 자꾸만 '거리감'을 느껴. 아웃사이더의 운명인가 봐.
Jonas saw his parents watching him from the place where their own bicycles were waiting.
조너스는 자신들의 자전거가 세워져 있는 곳에서 부모님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조너스가 이제 마을의 '공식 셀럽'이 되어서 그런지, 부모님도 멀리서 아들을 아주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어. 마치 연예인 아들 퇴근길 기다리는 부모님 같달까? 근데 그 시선이 예전처럼 마냥 편안하지만은 않은 오묘한 분위기야.
Lily had already been strapped into her seat. He waved. They waved back, smiling,
릴리는 이미 좌석에 벨트가 채워져 있었다. 조너스가 손을 흔들었다. 그들도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동생 릴리는 벌써 자전거 뒷좌석에 '착붙' 완료! 조너스가 가족들에게 손을 흔드니까 부모님도 웃으며 화답해 주시네. 겉보기엔 아주 평화로운 가족의 퇴근길이지만, 조너스에겐 모든 게 생경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야.
but he noticed that Lily was watching him solemnly, her thumb in her mouth.
하지만 조너스는 릴리가 엄지손가락을 입에 문 채 엄숙하게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평소엔 까불거리던 릴리가 갑자기 '엄격, 근엄, 진지' 모드야. 손가락을 쪽쪽 빨면서 오빠를 쳐다보는데, 그 눈빛이 마치 '오빠, 이제 우리랑 다른 세계 사람이야?'라고 묻는 것 같아. 꼬맹이 릴리도 본능적으로 공기의 흐름이 변했다는 걸 느낀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