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looked down to the group to call forward the next new Twelve.
그리고 다음번 새로운 12세 아이를 앞으로 부르기 위해 집단을 내려다보았다.
원로 할머니가 이제 다음 번호를 부르려고 애들이 모여 있는 곳을 슥 훑어보고 있어. 조너스가 19번이니까 이제 불릴 타이밍이거든. 그 긴장되는 시선이 느껴져? 마치 선생님이 숙제 검사 안 해온 사람 찾으려고 교실 훑어보는 그런 눈빛?
He was calm now that his turn had come. He took a deep breath and smoothed his hair with his hand.
자신의 차례가 오자 그는 차분해졌다. 그는 심호흡을 하고 손으로 머리를 매만졌다.
드디어 기다리던 19번 차례야. 오히려 차례가 딱 오니까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가보자고' 하는 마음이 생긴 거지. 머리 한번 슥 넘기면서 무대 나갈 준비를 하는 조너스의 모습, 완전 주인공 포스 제대로지 않아? 하지만 이 평화가 곧 깨질 거라는 게 문제지.
“Twenty,” he heard her voice say clearly. “Pierre.” She skipped me, Jonas thought, stunned.
“20번,” 그녀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피에르.” 그녀가 나를 건너뛰었어, 조너스는 멍해진 채 생각했다.
아... 여기서 대반전이 일어나네. 18번 다음은 당연히 19번 조너스여야 하는데, 원로 할머니가 대놓고 20번 피에르를 불러버렸어. 전교생 앞에서 상 받아야 하는데 내 번호만 쏙 빠진 느낌? 조너스는 지금 머릿속이 하얘졌을 거야.
Had he heard wrong? No. There was a sudden hush in the crowd,
그가 잘못 들은 것일까? 아니었다. 군중들 사이에 갑작스러운 침묵이 흘렀다.
조너스만 놀란 게 아냐. 보고 있던 사람들도 '어? 방금 19번 건너뛴 거 맞지?' 하고 다 같이 얼음이 된 거지. 그 시끄럽던 축제 분위기가 한순간에 싸한 정적으로 바뀌는 그 느낌, 너도 느껴지지?
and he knew that the entire community realized that the Chief Elder had moved from Eighteen to Twenty, leaving a gap.
그리고 그는 온 공동체가 수석 원로가 18번에서 20번으로 넘어가 빈자리가 생겼음을 깨달았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확인사살이야. 조너스뿐만 아니라 거기 모인 모든 사람이 수석 원로가 19번을 '투명인간' 취급했다는 걸 알아차렸어. 그 거대한 침묵 속에서 느껴지는 수천 명의 시선... 조너스는 지금 바늘방석 위에 앉아 있는 기분일 거야.
On his right, Pierre, with a startled look, rose from his seat and moved to the stage.
그의 오른쪽에서, 깜짝 놀란 표정의 피에르가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로 이동했다.
조너스는 건너뛰고 바로 이름이 불린 피에르도 '어? 나 맞음?' 하고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랐어. 조너스 옆에서 쭈구리처럼 있다가 얼결에 무대로 끌려가는 모양새가 아주 생경하네. 주변 친구들도 다 눈이 휘둥그레졌을걸?
A mistake. She made a mistake. But Jonas knew, even as he had the thought, that she hadn’t.
실수다. 그녀가 실수를 했다. 하지만 조너스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녀가 실수하지 않았음을 알았다.
조너스는 필사적으로 '아, 할매가 노안이라 내 번호 못 봤나 보네'라고 정신 승리를 해보려 하지만, 가슴속 깊은 곳에선 이미 알고 있어. 이 마을 원로 할매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얼만데 실수를 하겠니?
The Chief Elder made no mistakes. Not at the Ceremony of Twelve.
수석 원로는 실수하지 않는다. 12세 기념식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다.
12세 기념식은 이 마을에서 인생이 결정되는 날인데, 여기서 번호를 까먹는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 거의 AI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할머니 원로라 조너스의 당혹감은 더 커져만 가.
He felt dizzy, and couldn’t focus his attention. He didn’t hear what Assignment Pierre received,
그는 어지러움을 느꼈고, 주의를 집중할 수 없었다. 그는 피에르가 어떤 직위를 받았는지 듣지 못했다.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머릿속은 하얗게 변해서, 옆집 피에르가 의사가 됐는지 청소부가 됐는지 하나도 안 들려. 조너스 지금 거의 '멘붕' 직전이야. 멘탈 바스라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and was only dimly aware of the applause as the boy returned, wearing his new badge.
그리고 그 소년이 새로운 배지를 달고 돌아올 때 들리는 박수 소리조차 어렴풋하게만 인식할 뿐이었다.
피에르가 배지 차고 금의환향(?)해서 앉는데, 조너스한테는 박수 소리가 마치 물속에서 들리는 것처럼 멍멍해.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모드 제대로 들어갔네. 배지 달고 온 친구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정도야.
Then: Twenty-one. Twenty-two. The numbers continued in order. Jonas sat, dazed, as they moved into the Thirties and then the Forties, nearing the end.
그다음은 21번, 22번이었다. 번호는 순서대로 계속되었다. 30번대와 40번대로 넘어가며 식이 막바지에 다다르는 동안, 조너스는 멍하니 앉아 있었다.
와, 진짜로 19번인 조너스만 쏙 빼고 다음 번호로 쭉쭉 넘어가네. 조너스는 지금 뇌 정지가 와서 영혼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상태야. 30번, 40번... 번호가 불릴 때마다 조너스의 존재감은 점점 투명 인간 급이 되고 있어.
Each time, at each announcement, his heart jumped for a moment, and he thought wild thoughts.
발표가 있을 때마다 그의 심장은 잠시 요동쳤고, 그는 엉뚱한 생각들에 휩싸였다.
번호가 하나씩 불릴 때마다 조너스 심장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이야. '나 지금 투명 인간 모드인가?'부터 '설마 나 나중에 따로 부르나?' 같은 오만가지 의식의 흐름이 폭주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