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t she had said now four times, and would say to each new Twelve.
그것은 그녀가 지금까지 네 번이나 했던 말이었으며, 모든 새로운 12세 아이들에게 해줄 말이었다.
이 마을 수석 원로 할머니는 거의 멘트의 달인이야. 벌써 네 명한테 똑같은 말을 해줬지만, 앞으로 나올 12살 애들한테도 하나하나 다 해줄 예정이래. 복붙 같은 멘트 같지만, 마을의 전통이라 아이들에겐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될 거야. 마치 졸업식 때 교장 선생님이 전교생 이름 부르며 악수해 주는 그런 느낌이랄까?
Somehow she gave it special meaning for each of them. “Asher,” she said, “thank you for your childhood.”
왠지 그녀는 그들 각자에게 그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애셔,” 그녀가 말했다. “네 어린 시절을 보내 주어서 고맙구나.”
수석 원로 할머니의 멘트가 아주 일품이야. 그냥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같은데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 내가 진짜 이 마을을 위해 열심히 어린 시절을 바쳤구나'라는 묘한 감동을 느끼게 만들거든. 특히 '어린 시절을 보내줘서 고맙다'는 말은 이제 넌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니 얄짤없이 어른 노릇 하라는 선포이기도 해.
The Assignments continued, and Jonas watched and listened, relieved now by the wonderful Assignment his best friend had been given.
직업 배정은 계속되었고, 조너스는 지켜보며 귀를 기울였다. 가장 친한 친구가 멋진 직업을 받았기에 그는 이제 안도했다.
애셔가 찰떡같은 직업을 받으니까 조너스도 한시름 놨어. 베프가 혹시라도 이상한 직업 받을까 봐 조마조마했을 텐데 말이야. 조너스는 지금 자기 순서를 기다리면서도 친구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찐우정을 보여주고 있는 거야. 하지만 속으로는 '나도 저렇게 잘 풀려야 할 텐데' 하고 있겠지?
But he was more and more apprehensive as his own approached. Now the new Twelves in the row ahead had all received their badges.
하지만 자신의 순서가 다가올수록 그는 점점 더 걱정스러워졌다. 이제 앞줄의 새로운 12세 아이들은 모두 배지를 받았다.
친구 걱정 끝나자마자 바로 본인 걱정 시작이야. 번호가 뒤쪽이라 앞줄 애들이 배지 받고 기뻐하는 걸 다 지켜봐야 하니 얼마나 속이 타겠어? '애프리헨시브(apprehensive)'라는 단어가 조너스의 지금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그 기분을 아주 정확하게 표현해주고 있어.
They were fingering them as they sat, and Jonas knew that each one was thinking about the training that lay ahead.
그들은 앉아서 배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조너스는 각자가 앞에 놓인 훈련을 생각하고 있음을 알았다.
배지 받은 애들은 지금 정신이 없어. 가슴에 달린 배지가 신기해서 계속 만지작(fingering)거리고 있지. 근데 그게 그냥 좋아서 그러는 게 아니라, 앞으로 받을 빡센 훈련 생각에 손에 땀이 나는 걸지도 몰라. 조너스는 그걸 다 꿰뚫어 보고 있는 거지. '아, 쟤네 지금 머릿속 복잡하겠구나' 하고 말이야.
For some—one studious male had been selected as Doctor, a female as Engineer, and another for Law and Justice—
어떤 이들에게는—학구적인 남학생 하나는 의사로, 여학생 하나는 기술자로, 또 다른 아이는 법과 정의 분야로 선발되었다—
공부 좀 한다 하는 애들이 의사, 기술자, 판검사 라인으로 빠지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나 봐. 왠지 이 구역 '엄친아'들이 총집합한 느낌이지? 이 아이들은 앞으로 책이랑 씨름할 운명이라는 걸 원로 할머니가 아주 공평하게(?) 점찍어 주셨어.
it would be years of hard work and study. Others, like Laborers and Birthmothers, would have a much shorter training period.
그것은 수년간의 고된 노력과 공부를 의미할 것이다. 노동자나 산모와 같은 다른 이들은 훨씬 더 짧은 훈련 기간을 거치게 된다.
전문직은 공부 지옥의 시작이고, 몸 쓰는 일은 훈련이 빨리 끝난대. 세상사 참 공평한 건지 뭔지, 공부하기 싫은 애들은 노동자 쪽 보면서 부러워했을지도 모르겠어. 훈련 기간이 짧다는 건 그만큼 빨리 현장에 투입된다는 소리거든.
Eighteen, Fiona, on his left, was called. Jonas knew she must be nervous, but Fiona was a calm female.
그의 왼편에 있던 18번 피오나가 호명되었다. 조너스는 그녀가 분명히 떨고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피오나는 차분한 여학생이었다.
드디어 조너스 바로 옆번호인 피오나 차례야! 조너스는 자기가 다 떨려서 피오나도 제정신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피오나는 포커페이스 장인인가 봐. 떨지도 않고 차분하게 나가는 모습이 왠지 고수의 향기를 풍기고 있어.
She had been sitting quietly, serenely, throughout the Ceremony.
그녀는 예식 내내 조용하고 평온하게 앉아 있었다.
피오나는 진짜 멘탈 갑인 것 같아. 이 시끌벅적하고 인생이 결정되는 예식 내내 혼자서 명상이라도 하는 건지 세상 평온하게 앉아 있었대. 이 정도면 피오나도 범상치 않은 캐릭터라는 게 느껴지지 않아?
Even the applause, though enthusiastic, seemed serene when Fiona was given the important Assignment of Caretaker of the Old.
박수 소리조차, 비록 열광적이었지만, 피오나가 노인 돌보미라는 중요한 직무를 부여받았을 때는 평온하게 느껴졌다.
피오나가 '노인 돌보미'가 됐을 때의 묘한 분위기를 설명하고 있어. 사람들이 엄청 열광적으로 박수를 치고 있는데도 피오나 특유의 평온한 기운 때문에 주변이 다 차분해지는 느낌이 든 거지. 마치 시끄러운 클럽에서 혼자 클래식 듣는 그런 느낌이랄까?
It was perfect for such a sensitive, gentle girl, and her smile was satisfied and pleased when she took her seat beside him again.
그것은 그토록 섬세하고 다정한 소녀에게 완벽한 일이었으며, 다시 그의 옆자리에 앉았을 때 그녀의 미소는 만족스럽고 기뻐 보였다.
피오나랑 딱 어울리는 직업이라 다들 납득하는 분위기야. 피오나가 임무를 받고 나서 다시 조너스 옆자리로 돌아왔는데, 표정이 완전 '대만족' 그 자체였대. 짝꿍이 원하는 대학 붙어서 돌아온 걸 보는 듯한 훈훈한 장면이지.
Jonas prepared himself to walk to the stage when the applause ended and the Chief Elder picked up the next folder
박수 소리가 잦아들고 수석 원로가 다음 폴더를 집어 들자, 조너스는 무대로 걸어 나갈 준비를 했다.
드디어 조너스의 운명이 결정될 시간이야! 피오나가 앉고 나서 박수가 딱 멈추는 그 순간, 조너스는 '이제 내 차례다' 싶어서 온몸에 힘 빡 주고 준비하고 있어. 원로 할머니가 다음 서류를 딱 집어 드는 그 소리가 조너스 귀에는 천둥소리처럼 들렸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