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er whimpered, cringed, and corrected himself instantly. “Snack,” he whispered.
애셔는 낑낑거리며 몸을 움츠렸고, 즉시 말을 고쳤다. “간식이요.” 그가 속삭였다.
한 대 맞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나 봐. 아파서 낑낑대면서도 바로 '간식'이라고 정정하는 애셔의 모습, 너무 처량하지? 역시 매가 약이라는 옛말이 이 마을에선 문자 그대로 통하나 봐.
But the next morning he had done it again. And again the following week.
그러나 다음 날 아침 그는 또다시 실수를 저질렀다. 그다음 주에도 마찬가지였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하더니, 우리 애셔가 딱 그 꼴이야. 한 대 맞았으면 조심할 법도 한데, 주스랑 과자만 보면 뇌 정지가 오나 봐. 이 정도면 습관성 굴욕이지?
He couldn’t seem to stop, though for each lapse the discipline wand came again,
그는 멈출 수 없는 듯 보였고, 실수를 할 때마다 훈육용 지팡이가 다시 날아왔다.
아, 애셔의 입은 멈출 줄 모르는 롤러코스터 같아. 한 번 꼬이기 시작하니까 답이 없는 거지. 실수(lapse) 한 번에 매 한 번, 1:1 교환 서비스가 아주 확실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escalating to a series of painful lashes that left marks on Asher’s legs.
벌은 애셔의 다리에 자국을 남기는 일련의 고통스러운 채찍질로 심화되었다.
이제 손등으로 안 끝나.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더니(escalate) 결국 다리에 줄이 쫙쫙 가는 수준까지 가버렸어. 꼬마 애셔 다리에 훈장... 아니 상처가 가득했을 걸 생각하니 웃음기 싹 가시고 좀 짠하다.
Eventually, for a period of time, Asher stopped talking altogether, when he was a Three.
결국 일정 기간 동안, 애셔는 세 살이었을 때 말을 아예 멈춰 버렸다.
애셔가 얼마나 시달렸으면 입을 꾹 닫아버렸겠어.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매타작이 날아오니까 '그냥 입 닫고 살래'가 된 거지. 3살짜리 꼬맹이가 묵언 수행을 했다니 참 씁쓸하면서도 웃픈 상황이야.
“For a while,” the Chief Elder said, relating the story, “we had a silent Asher! But he learned.”
“한동안은,” 수석 원로가 이야기를 들려주며 말했다. “침묵하는 애셔를 보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는 배웠습니다.”
수석 원로 할머니가 '침묵의 애셔' 시절을 회상하며 흐뭇해하고 있어. 애셔 입장에선 흑역사 방출인데, 마을 어르신들은 '애가 드디어 매를 맞고 사람 됐네'라며 교육의 효과를 찬양하는 중이지.
She turned to him with a smile. “When he began to talk again, it was with greater precision.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그를 돌아보았다. “그가 다시 말을 시작했을 때, 그것은 더 큰 정확성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입을 뗀 애셔가 이제는 단어 하나하나를 칼같이 골라서 쓰기 시작했대. 역시 '매'라는 확실한 피드백이 효과가 있긴 했나 봐. 수석 원로 할머니의 미소가 왠지 따뜻하기보다 무섭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And now his lapses are very few. His corrections and apologies are very prompt. And his good humor is unfailing.”
“그리고 이제 그의 실수는 매우 드뭅니다. 그의 교정과 사과는 매우 즉각적이지요. 그리고 그의 훌륭한 유머 감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제 애셔는 말실수하면 빛의 속도로 사과하는 프로 사과러가 됐어. 그래도 다행히 그 발랄한 성격이랑 유머 감각은 안 죽었나 봐. 매 맞고 입 닫고 살았어도 개그 본능은 못 참는 거지. 역시 본투비 분위기 메이커야.
The audience murmured in agreement. Asher’s cheerful disposition was well-known throughout the community.
청중이 동의하며 웅성거렸다. 애셔의 쾌활한 기질은 공동체 전체에 잘 알려져 있었다.
수석 원로의 말에 사람들이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애셔는 원래 저랬지'라고 공감하는 중이야. 애셔가 평소에 얼마나 성격 좋고 웃겼으면 온 마을 사람들이 다 알 정도겠어? 이 정도면 거의 마을 공인 인싸라고 봐도 무방하지.
“Asher.” She lifted her voice to make the official announcement. “We have given you the Assignment of Assistant Director of Recreation.”
“애셔.” 그녀는 공식 발표를 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는 네게 레크리에이션 부감독 임무를 부여한다.”
드디어 애셔의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이야! '레크리에이션 부감독'이라니, 맨날 장난치고 말실수하던 애셔한테 이보다 더 찰떡인 직업이 어디 있겠어? 원로 할머니도 애셔의 '노는 재능'을 아주 높게 평가해 준 모양이야.
She clipped on his new badge as he stood beside her, beaming. Then he turned and left the stage as the audience cheered.
그녀는 싱긋 웃으며 곁에 서 있는 그의 가슴에 새 배지를 달아 주었다. 그러자 청중이 환호하는 가운데 그는 몸을 돌려 무대를 내려왔다.
애셔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어! 배지 하나 달았을 뿐인데 세상 다 가진 표정으로 무대 내려오는 모습이 눈에 선하지 않아? 마을 사람들도 애셔의 취업 성공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박수 쳐주고 있어. 아까 매 맞던 그 꼬맹이가 이제 어엿한 직장인이 된 거지.
When he had taken his seat again, the Chief Elder looked down at him and said the words
그가 다시 자리에 앉자, 수석 원로는 그를 내려다보며 그 말을 했다.
무대에서 내려와 자리에 앉은 애셔에게 수석 원로가 아주 특별한 멘트를 날리려고 준비 중이야. 이 말은 그냥 하는 인사가 아니라, 12살 아이들이 어린 시절을 졸업하고 어른이 된다는 걸 공식적으로 인증해 주는 의식 같은 거지. 분위기 갑자기 경건해지는 거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