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peech was much the same each year: recollection of the time of childhood and the period of preparation,
그 연설은 매년 거의 같았다. 어린 시절에 대한 회상과 준비 기간에 대한 언급 말이다.
연설 내용은 매년 데칼코마니 수준이야. '너희 어릴 때 귀여웠지~'부터 '이제 빡세게 준비해야지?'까지, 거의 국어 교과서 수준의 뻔한 레퍼토리랄까? 듣는 애들은 아마 졸음 참느라 고생 좀 했을걸?
the coming responsibilities of adult life, the profound importance of Assignment, the seriousness of training to come.
또한 다가올 성인 생활의 책임감, 직위 배정의 깊은 중요성, 앞으로 겪게 될 훈련의 엄중함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제 장난은 끝이고 진짜 어른의 무게를 느껴보라는 압박이 시작돼. '네 직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니?'라고 묻는 것 같은데, 12살 애들한테 너무 과한 책임감을 주는 것 같아서 내가 다 숨이 막히네.
Then the Chief Elder moved ahead in her speech. “This is the time,” she began, looking directly at them, “when we acknowledge differences.
그러고 나서 수석 원로는 연설을 이어 나갔다. “지금은 우리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야 할 시간입니다.” 그녀가 아이들을 똑바로 바라보며 시작했다.
뻔한 서론이 끝나고 드디어 본론이야. 아이들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너희는 다 다르다'라고 선언하는데, 눈빛이 너무 강렬해서 딴짓하던 애들도 바로 자세 고쳤을 거야. 이제 진짜 개성 찾기 시작인 거지.
You Elevens have spent all your years till now learning to fit in, to standardize your behavior,
너희 11세 아이들은 지금까지의 모든 세월을 집단에 어울리고 행동을 표준화하는 법을 배우는 데 보냈다.
지금까지는 튀지 말고 다 똑같이 살라고 가스라이팅... 아니, 교육을 받았다는 거지. 개성은 죽이고 오직 '평균'에 맞추는 게 미덕인 세상이었던 거야. 마치 복사기로 찍어낸 것처럼 똑같은 로봇이 되라는 소리랑 비슷해.
to curb any impulse that might set you apart from the group.
집단으로부터 너희를 돋보이게 만들 수도 있는 그 어떤 충동도 억제하면서 말이다.
남들과 다르고 싶은 마음, 튀고 싶은 욕구... 이런 걸 꾹꾹 눌러 담으라는 소리야. 마치 학교에서 '나대지 마라'고 대놓고 가르치는 느낌이지? 개성이 곧 죄가 되는 무시무시한 규칙의 세계야.
“But today we honor your differences. They have determined your futures.”
“하지만 오늘은 너희의 차이점을 기리고자 합니다. 그 차이점들이 너희의 미래를 결정지었습니다.”
갑자기 태세 전환 오지네? 평소엔 튀지 말라더니, 오늘만큼은 너희의 다름을 칭찬해주겠대. 왜냐고? 그 다름이 바로 너희가 평생 할 일을 정해주는 기준이 되거든. '너는 남들보다 힘이 세니까 노가다... 아니, 노동자 해라' 이런 식인 거지.
She began to describe this year’s group and its variety of personalities, though she singled no one out by name.
그녀는 비록 이름을 거론하며 특정인을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올해의 집단과 그 안의 다양한 성격들을 묘사하기 시작했다.
누구라고 콕 집어 말은 안 하는데, '우리 집단엔 참 꼼꼼한 애도 있고, 동생 잘 돌보는 애도 있고~' 하면서 특징을 읊어주는 중이야. 애들은 속으로 '어, 저거 난가?' 하고 뜨끔했겠지? 이름만 안 불렀지 사실상 공개 처형... 아니, 공개 묘사 중이야.
She mentioned that there was one who had singular skills at caretaking, another who loved newchildren,
그녀는 돌봄에 뛰어난 기술을 가진 아이가 한 명 있고, 신생아를 사랑하는 아이가 또 한 명 있다고 언급했다.
수석 원로 할머니가 지금 스무고개를 하고 있어. 누구라고 콕 집어 말은 안 하는데, 칭찬 릴레이를 펼치는 중이지. '어떤 애는 봉사 왕이고~ 어떤 애는 애기 천사고~' 이런 느낌? 누가 들어도 딱 알 법한 특징들을 읊어주고 있어.
one with unusual scientific aptitude, and a fourth for whom physical labor was an obvious pleasure.
남다른 과학적 적성을 지닌 아이가 있는가 하면, 네 번째 아이는 육체노동을 명백한 즐거움으로 여기는 아이였다.
이 마을엔 진짜 별의별 재능이 다 모여 있나 봐. 연구원 스타일부터 헬창... 아니, 운동 마니아까지. 수석 원로가 애들 생활기록부를 아주 낱낱이 파헤친 게 분명해. 덕후 기질을 재능으로 승화시켜 주는 마을 장로들의 통찰력, 대단하지?
Jonas shifted in his seat, trying to recognize each reference as one of his groupmates.
조너스는 좌석에서 몸을 들썩이며, 각각의 언급이 자신의 집단 동료 중 누구를 가리키는지 알아내려 애썼다.
조너스가 지금 머리를 풀가동하고 있어. '오, 저건 철수네? 아, 이건 영희네!' 하면서 퀴즈 정답 맞히듯 친구들을 매칭하는 중이야. 근데 본인 얘기 나올까 봐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건 어쩔 수 없나 봐. 마치 시험 성적표 나오기 직전의 그 부산스러움 같지?
The caretaking skills were no doubt those of Fiona, on his left; he remembered noticing the tenderness with which she had bathed the Old.
돌봄 기술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의 왼쪽에 앉은 피오나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는 그녀가 노인들을 목욕시켜 드리던 그 다정함을 떠올렸다.
피오나는 역시 착한 아이의 대명사였어. 노인분들 씻겨드릴 때 그 손길이 워낙 남달랐나 봐. 조너스도 그 따뜻한 광경을 기억하고 있네. 피오나, 넌 왠지 효도왕 상 받을 것 같아. 조너스의 확신에 찬 눈빛이 피오나의 뒤통수에 꽂히는 느낌이지?
Probably the one with scientific aptitude was Benjamin, the male who had devised new, important equipment for the Rehabilitation Center.
과학적 적성을 지닌 아이는 아마도 재활 센터를 위한 새롭고 중요한 장비를 고안해 냈던 남자아이인 벤저민일 것이었다.
벤저민이라는 친구는 벌써부터 '발명왕' 타이틀을 단 천재 과학자 포스야. 수석 원로가 칭찬하는 '과학 덕후'가 누군지 조너스가 단번에 맞힌 걸 보면, 벤저민의 명성이 마을 내에서 꽤 자자했나 봐. 우리로 치면 초딩 때 이미 특허 하나쯤 낸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