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nically, Jonas’s full number was Eleven-nineteen, since there were other Nineteens, of course, in each age group.
엄밀히 말하면, 조너스의 전체 번호는 11-19번이었다. 물론 각 연령대마다 다른 19번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너스의 진짜 군번... 아니, 전체 번호가 나왔어. 11세 그룹의 19번이라서 11-19번이래. 마을에 19번이 한둘이 아니니까 학번처럼 연도를 붙여주는 거지. 이 정도면 사람을 거의 재고 관리하는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어.
And today, now that the new Elevens had been advanced this morning, there were two Eleven-nineteens.
그리고 오늘, 오늘 아침에 새로운 11세 아이들이 진급했기에 11-19번은 이제 두 명이 되었다.
오늘 아침에 후배들이 11세로 올라오면서 '11-19번' 자리가 두 개가 됐대. 중복 데이터 발생이라 시스템 오류 같지만, 조너스가 곧 12세로 승격되면 해결될 일시적인 현상이야. 12세가 되기 직전의 묘한 설렘이 느껴지는 대목이야.
At the midday break he had exchanged smiles with the new one, a shy female named Harriet.
점심시간에 그는 수줍음 많은 해리엇이라는 이름의 여자아이인 새로운 11-19번과 미소를 주고받았다.
조너스가 자기랑 번호가 똑같은 '11-19'번 후배 해리엇을 만났어. 같은 학번을 공유하는 운명적인 만남이랄까? 해리엇이 수줍어하며 웃어주는 걸 보니 조너스도 선배로서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나 봐.
But the duplication was only for these few hours. Very soon he would not be an Eleven but a Twelve, and age would no longer matter.
하지만 중복은 단 몇 시간 동안만 계속될 뿐이었다. 곧 그는 11세가 아니라 12세가 될 것이고, 나이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될 터였다.
번호가 겹치는 건 아주 잠깐이야. 조너스가 곧 '12세'로 레벨업할 예정이거든. 이 마을에선 12살만 되면 더 이상 나이 같은 건 안 따진대. 마치 수능 끝나면 등급 따위 상관없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는 기분일까?
He would be an adult, like his parents, though a new one and untrained still.
그는 부모님처럼 성인이 될 것이었으나, 아직은 훈련받지 않은 새로운 성인일 뿐이었다.
이제 조너스도 법적으로는 어른이야. 부모님이랑 동급이라는 거지. 물론 속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뉴비' 성인이지만 말이야. 튜토리얼도 안 끝난 채 실전에 투입되는 신입 사원의 막막함이 느껴져.
Asher was Four, and sat now in the row ahead of Jonas. He would receive his Assignment fourth.
애셔는 4번이었고, 지금은 조너스의 앞줄에 앉아 있었다. 그는 네 번째로 자신의 직위를 부여받게 될 것이었다.
베프 애셔는 4번이라서 수여식 초반에 불려 나갈 거야. 조너스 바로 앞줄에 앉아 있는데, 아마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을걸? 주인공은 원래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이라지만, 친구가 먼저 나가는 걸 보는 조너스도 꽤나 조마조마하겠지.
Fiona, Eighteen, was on his left; on his other side sat Twenty, a male named Pierre whom Jonas didn’t like much.
18번 피오나는 그의 왼쪽에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조너스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20번 피에르라는 남자아이가 앉아 있었다.
조너스 양옆에 누가 앉았는지 보여주네. 왼쪽엔 마음이 잘 통하는 피오나, 오른쪽엔 왠지 피하고 싶은 피에르. 좌 피오나 우 피에르... 조너스의 오늘 하루가 극과 극을 달리는 느낌이지? 인맥 운이 참 기묘하게 꼬였어.
Pierre was very serious, not much fun, and a worrier and tattletale, too.
피에르는 매우 진지하고 재미가 없었으며, 걱정도 많고 고자질쟁이이기까지 했다.
아, 피에르가 왜 비호감인지 딱 나오네. 진지함이 선을 넘어서 재미도 없고, 맨날 사서 걱정하고, 게다가 친구 일러바치는 게 취미래. 반에 꼭 한 명씩 있는 '꼰대 꿈나무' 스타일이지? 같이 떡볶이 먹으러 가도 칼로리 계산하고 있을 타입이야.
“Have you checked the rules, Jonas?” Pierre was always whispering solemnly. “I’m not sure that’s within the rules.”
“규칙을 확인해 봤니, 조너스?” 피에르는 항상 엄숙하게 속삭이곤 했다. “그게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지 잘 모르겠어.”
피에르의 전형적인 대사가 나왔어. 뭐 하나 하려고 하면 옆에서 '규칙 어기는 거 아냐?' 하고 깐깐하게 구는 거지. 인생을 아주 FM으로 살고 싶어 하는 친구인가 봐. 같이 놀기엔 정말 피곤한 스타일이지. 조너스가 속으로 참을 인 자를 몇 번이나 썼을지 상상이 가.
Usually it was some foolish thing that no one cared about—opening his tunic if it was a day with a breeze;
대개 그것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어리석은 일들이었다. 바람이 부는 날 튜닉 단추를 푸는 것 같은 일 말이다.
피에르가 지적하는 것들을 보면 진짜 사소해. 바람 좀 시원하게 맞으려고 옷깃 좀 풀었다고 규칙 타령을 하는 거지. 이 정도면 교문 앞에서 복장 검사하는 선도부장보다 더한 수준 아니니? 바람의 자유조차 허락하지 않는 피에르의 철저함에 혀를 내두르게 돼.
taking a brief try on a friend’s bicycle, just to experience the different feel of it.
혹은 그저 다른 느낌을 경험해 보기 위해 친구의 자전거를 잠깐 타보는 것 같은 일들이었다.
친구 자전거 한 번 빌려 탔다고 규칙 위반 운운하는 피에르... 조너스가 왜 얘를 싫어하는지 100% 이해가 가지? 호기심에 한 번 해볼 수 있는 일조차 죄지은 것처럼 만드는 재주가 있네. 친구 사이의 정보다 규칙의 자가 더 중요한 아이인가 봐.
The initial speech at the Ceremony of Twelve was made by the Chief Elder, the leader of the community who was elected every ten years.
12세 기념식의 시작 연설은 10년마다 선출되는 공동체의 지도자인 수석 원로가 맡았다.
드디어 마을의 왕고참, 수석 원로 할머니가 등판했어. 10년에 한 번 뽑히는 귀한 몸인데, 목소리 한 번 들으려면 꽤나 기다려야 하지. 이제 조너스의 인생을 결정짓는 운명의 입술이 열리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