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males lost their braids at Ten, and males, too, relinquished their long childish hair
여자아이들은 10세에 땋은 머리를 잘라냈고, 남자아이들 역시 길었던 어린아이 같은 머리카락을 포기했다.
여자애들은 정성껏 땋았던 머리를 자르고, 남자애들도 찰랑거리던 긴 머리를 포기해야 해. 이제 귀여운 이미지는 버리고 성숙한 '사회인'으로 거듭나야 하는 과정이지. 좀 아깝긴 하겠지만 규칙이니까 어쩔 수 없겠지?
and took on the more manly short style which exposed their ears.
그리고 귀가 드러나는 더 남자다운 짧은 스타일을 갖게 되었다.
남자애들은 이제 귀가 훤히 보이는 짧은 머리를 하게 돼. '상남자' 스타일로 변신하는 거지. 귀가 보이면 왠지 더 늠름해 보인다고 생각하나 봐. 하지만 애들 눈에는 그냥 다 똑같은 도토리들 같아 보일걸?
Laborers moved quickly to the stage with brooms and swept away the mounds of discarded hair.
노동자들이 빗자루를 들고 무대로 빠르게 이동하여 버려진 머리카락 더미를 쓸어냈다.
아이들 머리카락이 수북하게 쌓였나 봐. 축제가 끝나기도 전에 청소부 아저씨들이 출동해서 흔적도 없이 싹 치워버리네. 마치 미용실 마감 시간의 분주한 풍경 같지 않아? 다음 순서를 위해 무대를 칼같이 정리하는 모습이야.
Jonas could see the parents of the new Tens stir and murmur, and he knew that this evening, in many dwellings,
조너스는 이제 막 10세가 된 아이들의 부모들이 술렁이며 속닥거리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오늘 저녁 많은 집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었다.
부모님들이 왜 저렇게 소란스러울까? 아마 무대에서 공장식으로 대충 깎인 애들 머리모양이 맘에 안 드는 모양이야. '이게 최선입니까?'라고 항의하고 싶은 눈치인데, 조너스는 그들이 집에 가서 뭘 할지 이미 꿰뚫어 보고 있어.
they would be snipping and straightening the hastily done haircuts, trimming them into a neater line.
그들은 급하게 처리된 이발 상태를 가위질하며 바로잡고, 더 깔끔한 선이 되도록 다듬을 것이다.
결국 집에 가서 '엄마표 미용실' 개장 확정이야. 기념식장에서 공장식으로 대충 잘라놓은 머리가 삐뚤빼뚤하니까, 부모님들이 직접 가위 들고 수습하러 나설 게 뻔하거든. 마을의 완벽주의 성향이 여기서도 드러나는 셈이지.
Elevens. It seemed a short time ago that Jonas had undergone the Ceremony of Eleven,
다음은 11세들이었다. 조너스가 11세 기념식을 치른 것이 얼마 되지 않은 일처럼 느껴졌다.
이제 11살 형님들 차례야. 조너스도 작년에 저 자리에 있었는데, 시간이 참 빠르지?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자기가 주인공인 12살 기념식을 코앞에 두고 회상에 잠긴 모양이야.
but he remembered that it was not one of the more interesting ones.
하지만 그는 그것이 특별히 흥미로운 기념식 중 하나는 아니었다고 기억했다.
사실 11살 식도 별거 없어. 자전거나 이발 같은 큰 변화가 생기는 게 아니라서 조너스 기억에도 '아, 그냥 지루했지' 정도로만 남아 있는 모양이야. 주인공이 아닌 사람에겐 그냥 긴 대기 시간일 뿐이니까.
By Eleven, one was only waiting to be Twelve. It was simply a marking of time with no meaningful changes.
11세가 되면 단지 12세가 되기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그것은 의미 있는 변화 없이 그저 시간을 표시하는 것일 뿐이었다.
11살은 일종의 '낀 세대' 같은 느낌이야. 내년의 빅 이벤트인 12살 기념식만 기다리면서 현상 유지나 하는 시기인 거지. 뭔가 대단한 변화가 없어서 조너스 기억에도 그냥 시간 때우기용 의식처럼 남아 있어.
There was new clothing: different undergarments for the females, whose bodies were beginning to change;
새로운 의복이 주어졌다. 신체 변화가 시작되는 여자아이들에게는 다른 속옷이 지급되었다.
11살이 되면 신체적인 변화가 시작되니까 옷에도 변화가 생겨. 특히 여자애들은 '공식 속옷'을 받게 되는데, 마을에서 이런 사적인 영역까지 다 관리한다는 게 소름 돋지 않아?
and longer trousers for the males, with a specially shaped pocket for the small calculator that they would use this year in school;
남자아이들에게는 더 긴 바지가 주어졌으며, 올해 학교에서 사용하게 될 작은 계산기를 넣을 수 있는 특별한 모양의 주머니가 달려 있었다.
남자애들은 바지가 길어지고 '계산기 주머니'라는 전용 템이 생겨. 이 마을은 이런 사소한 소지품 주머니 하나까지 다 규격화되어 있어서, 공부할 때 쓰는 도구도 딱 정해진 자리에 넣어야 하나 봐.
but those were simply presented in wrapped packages without an accompanying speech.
하지만 그것들은 부수적인 연설 없이 그저 포장된 꾸러미로 증정되었다.
10살 때는 머리를 깎아주는 퍼포먼스라도 있었는데, 11살 템들은 그냥 택배 상자 건네주듯 쓱 주고 끝이야. 12살 때 대단한 직업을 주려고 에너지를 아끼는 건지, 참 건조하게 전달되네.
Break for midday meal. Jonas realized he was hungry.
점심 식사를 위한 휴식 시간이었다. 조너스는 자신이 배가 고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전 내내 빽빽한 기념식 일정 소화하느라 고생 많았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밥시간이야. 긴장이 좀 풀렸는지 조너스도 그제야 배꼽시계가 요동치는 걸 느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