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rinsed her left arm, laid it back into the water, and began to wash her feet.
그는 그녀의 왼쪽 팔을 헹궈 다시 물속에 넣고, 그녀의 발을 씻기 시작했다.
조너스가 웃으면서도 손은 아주 바쁘게 움직여. 팔 헹구고 다시 물속에 쏙 넣어드리는 손길이 아주 정성스럽네. 이제 발 씻기 타임인데, 거의 5성급 스파 서비스 분위기야.
She murmured with pleasure as he massaged her feet with the sponge.
그가 스펀지로 그녀의 발을 마사지하자 그녀는 기분 좋게 중얼거렸다.
발 마사지 받으면 "어우 시원하다" 소리가 절로 나오잖아? 할머니도 조너스의 섬세한 스펀지 마사지에 감동해서 기분 좋게 흥얼거리고 계셔. 거의 무릉도원에 계신 신선 같은 표정일걸?
“But Roberto’s life was wonderful,” Larissa went on, after a moment.
"하지만 로베르토의 삶은 훌륭했지." 잠시 후 라리사가 말을 이었다.
에드나 뒷담화는 여기까지! 할머니가 다시 로베르토 할아버지 찬양 모드로 돌아왔어. 아까 에드나 무시할 때랑은 달리 로베르토 얘기할 땐 목소리에 존경심이 팍팍 묻어나네. 마을 엘리트 로베르토의 위엄이지.
“He had been an Instructor of Elevens—you know how important that is—and he’d been on the Planning Committee.
"그분은 11살 그룹의 교사였단다 —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너도 알겠지 — 그리고 기획 위원회 위원이기도 하셨어."
라리사 할머니가 로베르토 할아버지의 화려한 커리어를 읊어주는데, 이건 거의 마을의 '레전드'급 스펙이야. 11살 애들 가르치는 건 사춘기 직전의 멘탈을 케어하는 고난도 업무고, 기획 위원회는 마을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엘리트 코스거든. 한마디로 '마을의 뇌'였다는 소리지.
And— goodness, I don’t know how he found the time—he also raised two very successful children,
게다가 — 세상에나, 그 바쁜 와중에 어떻게 시간을 냈는지 모르겠구나 — 아주 훌륭하게 자란 두 아이를 키워내기도 하셨지.
일만 잘한 게 아니라 육아까지 갓벽하게 해냈다는 소리에 할머니가 혀를 내두르고 있어. 이 동네에서 '성공적인 아이들'이란 규칙 잘 지키고 사회에 잘 적응한 애들을 말하는데, 로베르토는 일과 가정 둘 다 잡은 진정한 '갓생'의 표본이었던 거지.
and he was also the one who did the landscaping design for the Central Plaza.
게다가 중앙 광장의 조경 디자인을 맡은 분도 바로 그분이었어.
이 할아버지, 정원 가꾸기 스킬까지 만렙이었나 봐. 마을에서 제일 잘나가는 핫플인 '중앙 광장'을 꾸민 디자이너라니, 예술적 감각까지 겸비한 사기 캐릭터임이 틀림없어. 마을의 모든 예쁜 공간은 로베르토 손끝에서 나왔다는 거지.
He didn’t do the actual labor, of course.” “Now your back. Lean forward and I’ll help you sit up.”
물론 직접 노동을 하신 건 아니었지만 말이야." "이제 등을 씻어드릴게요. 몸을 앞으로 기울이시면 앉으시는 걸 도와드릴게요."
할머니가 '디자이너는 손에 흙 안 묻힌다'며 쿨하게 팩트를 짚어주시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조너스한테 등짝을 맡기며 자세를 잡으셔. 신나게 수다 떨다가 다시 본업인 목욕 봉사 모드로 전환되는 찰나의 순간이야.
Jonas put his arm around her and supported her as she sat. He squeezed the sponge against her back and began to rub her sharp-boned shoulders.
조너스는 그녀의 몸을 팔로 감싸 그녀가 앉는 것을 지탱해 주었다. 그는 스펀지를 그녀의 등에 대고 쥐어짠 다음, 뼈가 앙상한 그녀의 어깨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조너스가 할머니를 앉혀드리고 본격적으로 등 밀어드리는 중이야. 어깨뼈가 다 만져질 정도로 마르신 할머니를 보니 조너스 마음이 좀 짠한가 봐. 완전 지극정성 효자 모드네.
“Tell me about the celebration.” “Well, there was the telling of his life. That is always first. Then the toast.
"그 기념식에 대해 말해 주세요." "글쎄, 그의 생애를 들려주는 시간이 있었단다. 그게 언제나 첫 번째 순서지. 그다음은 건배였어."
조너스가 로베르토 할아버지 은퇴 파티(해제식)가 어땠는지 꼬치꼬치 캐묻고 있어. 할머니는 '인생 썰 풀고, 다 같이 잔 부딪히며 위하여 한 판 했지'라며 파티 코스를 설명해주시는 거야.
We all raised our glasses and cheered. We chanted the anthem.
우리 모두는 잔을 들어 환호했다. 우리는 찬가를 제창했다.
분위기 완전 후끈 달아올랐네! 다 같이 잔 들고 축하하면서 마을 노래까지 떼창하는 중이야. 어르신들 사이에서 로베르토가 진짜 인기쟁이였나 봐.
He made a lovely good-bye speech. And several of us made little speeches wishing him well.
그는 멋진 작별 인사를 했다. 그리고 우리 중 몇몇은 그의 앞날을 축복하는 짧은 연설들을 했다.
로베르토 할아버지가 "그동안 즐거웠다"라고 쿨하게 작별 인사를 하니까, 다른 어르신들도 "가서 잘 살아라"라고 한마디씩 훈훈하게 보태주는 장면이야. 겉보기엔 진짜 감동적인 은퇴식 분위기지?
I didn’t, though. I’ve never been fond of public speaking. He was thrilled. You should have seen the look on his face when they let him go.”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나는 대중 앞에서 연설하는 것을 한 번도 좋아한 적이 없었다. 그는 아주 감격해했다. 그들이 그를 가게 해주었을 때 그의 표정을 네가 보았어야 했다.
라리사 할머니는 앞에 나서서 말하는 걸 수줍어하는 스타일인가 봐. 하지만 주인공 로베르토 할아버지는 거의 복권 당첨된 사람처럼 행복해 보였다니 대체 '해제'가 뭐길래 저렇게 좋아하는 걸까? 궁금증이 막 폭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