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was absolutely nothing remarkable about that apple.
그 사과에는 정말이지 눈에 띌 만한 점이 전혀 없었다.
진짜 아무것도 없어. 흠집 하나 없는 평범함의 극치야. 그래서 더 기괴한 거지. '평범함 속에 숨겨진 미스터리'라는 게 바로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닐까?
He had tossed it back and forth between his hands a few times, then thrown it again to Asher.
그는 두 손 사이로 사과를 몇 번 이리저리 던져 보더니, 다시 아셔에게 던졌다.
사과가 진짜 변한 건지 확인해 보려고 공놀이를 재개하는 조너스야. '내가 본 게 맞나?' 싶어서 손안에서 사과를 굴려보는 그 찝찝한 마음, 너도 뭔가 잘못 본 것 같을 때 눈 비비고 다시 보게 되는 그런 상황이지?
And again—in the air, for an instant only—it had changed. It had happened four times.
그리고 다시—공중에서, 아주 잠깐 동안만—사과가 변했다. 그런 일이 네 번이나 일어났다.
와, 이게 한 번이 아니었어. 무려 네 번이나! 이 정도면 사과가 조너스한테만 보내는 모스 부호 아닐까? 아셔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조너스만 속이 타들어 가는 상황이야.
Jonas had blinked, looked around, and then tested his eyesight,
조너스는 눈을 깜빡이고 주위를 둘러본 뒤, 자신의 시력을 시험해 보았다.
조너스 지금 '내 눈이 침침한가?' 하면서 안과 검진 셀프로 하는 중이야. 눈도 깜빡거려 보고 주변도 슥 훑어보는데, 세상은 너무나 평화롭고 자기 눈만 문제인 것 같아서 더 환장할 노릇이지.
squinting at the small print on the identification badge attached to his tunic. He read his name quite clearly.
그는 자신의 상의에 달린 신분증에 적힌 작은 글자를 눈을 가늘게 뜨고 살펴보았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아주 또렷하게 읽을 수 있었다.
상의에 붙은 이름표 글자까지 읽어보는데 너무나 선명해. 시력 2.0 찍는 독수리 눈이 따로 없네. 결국 눈 문제는 아니라는 건데, 그럼 사과가 마법이라도 부리는 걸까?
He could also clearly see Asher at the other end of the throwing area. And he had had no problem catching the apple.
그는 또한 던지기 구역의 반대편 끝에 있는 아셔를 또렷하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사과를 잡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조너스가 지금 셀프 정밀 진단 중이야. 아셔가 저 멀리 있는데도 모공까지 보일 정도로(?) 시력이 짱짱하고, 날아오는 사과도 촥촥 잘 잡아. 한마디로 몸 상태는 국가대표급인데, 왜 사과만 번쩍거리면서 변하는 건지 귀신이 곡할 노릇인 거지.
Jonas had been completely mystified. “Ash?” he had called. “Does anything seem strange to you? About the apple?”
조너스는 완전히 어리둥절했다. "아셔?" 그가 불렀다. "너한테는 뭐 좀 이상해 보이지 않아? 이 사과 말이야."
도저히 혼자서는 멘탈 관리가 안 돼서 결국 아셔한테 물어보기로 했어. "야, 너도 이거 좀 이상하지 않냐?"라고 슬쩍 떠보는 거지. 친구가 "어, 나도 봤어!"라고 해주길 간절히 바라는 그 절박한 눈빛, 상상이 가니?
“Yes,” Asher called back, laughing. “It jumps out of my hand onto the ground!”
"응," 아셔가 웃으며 대답했다. "사과가 내 손에서 자꾸 땅바닥으로 튀어 나가!"
아셔의 대답 좀 봐. 조너스가 느낀 그 기묘한 현상이 아니라, 그냥 자기가 공 못 잡아서 떨어뜨리는 걸 농담으로 넘기고 있어. 조너스는 지금 진지해 죽겠는데 아셔는 그냥 '몸치 개그' 중인 거지. 완전 동문서답의 정석이야.
Asher had just dropped it once again. So Jonas laughed too, and with his laughter tried to ignore his uneasy conviction that something had happened.
아셔는 방금 전 사과를 다시 한번 떨어뜨렸다. 그래서 조너스도 함께 웃었고, 그 웃음으로 무언가 일이 일어났다는 자신의 불안한 확신을 애써 무시하려 했다.
친구가 웃으니까 일단 따라 웃긴 하는데, 조너스 속은 타들어 가. '아니야, 내가 잘못 본 거야'라고 스스로를 가스라이팅(?) 하려 애쓰는 중이지.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아니, 분명히 뭔가 있었어'라는 확신이 쐐기처럼 박혀 있어.
But he had taken the apple home, against the recreation area rules.
하지만 그는 휴식 구역의 규칙을 어기고 그 사과를 집으로 가져왔다.
조너스가 결국 대형 사고를 쳤어! 이 동네는 간식을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게 엄격히 금지되어 있거든. 근데 사과가 변하는 미스터리를 풀려고 '밀반입'을 감행한 거지. 호기심이 법보다 우선인 조너스의 반항아적인 모먼트야.
That evening, before his parents and Lily arrived at the dwelling, he had held it in his hands and looked at it carefully.
그날 저녁, 부모님과 릴리가 집에 도착하기 전, 그는 그것을 손에 들고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가족들 오기 전에 몰래 '증거물' 감정 중이야.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사과를 뚫어지게 보는 모습이 마치 금괴라도 검사하는 것 같지? 들키면 끝장이라는 생각에 더 세밀하게 관찰하고 있어.
It was slightly bruised now, because Asher had dropped it several times. But there was nothing at all unusual about the apple.
아셔가 여러 번 떨어뜨린 탓에 사과에는 약간의 멍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사과 자체에는 특이한 점이 전혀 없었다.
아셔가 손이 미끄러워서 사과를 하도 떨어뜨린 바람에 사과가 만신창이가 됐어. 멍까지 들었는데, 아무리 돋보기를 들이대도 아까 그 '번쩍' 하던 변화는 안 보여. 사과가 조너스랑 밀당이라도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