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everyday work, Kira helped in the weaving shed, picking up the scraps and leavings,
일상적인 일을 위해, 키라는 직조장에서 자투리 천과 남은 것들을 주우며 일손을 도왔어.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마을 작업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모습이야. 화려한 직조 기술자가 아니라 바닥 청소부 비슷한 역할인 거지.
but her twisted leg diminished her value as a laborer and even, in the future, as a mate.
하지만 그녀의 뒤틀린 다리는 노동자로서의 가치를 떨어뜨렸고, 심지어 미래의 배우자로서의 가치까지 깎아먹었지.
마을 사람들이 아주 냉정하게 키라를 평가하는 대목이야.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한 인간의 가치를 '가성비' 따지듯 후려치고 있어.
Yes, the women liked the fanciful stories that she told to amuse restless tykes, and they admired the little threadings that she made.
그래, 여자들은 그녀가 칭얼거리는 꼬마들을 달래려고 들려주는 공상적인 이야기들을 좋아했고, 그녀가 만든 작은 자수들을 감탄하며 보긴 했어.
재능은 인정받지만, 그게 '실질적인 노동'으로 인정받지는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야. '예쁘긴 한데 그거 돈이 되니?' 같은 어른들의 시선이 느껴지지?
But those things were diversions; they were not work. The sky, with the sun no longer overhead,
하지만 그런 것들은 기분 전환거리였을 뿐, 일은 아니었어. 해가 더 이상 머리 꼭대기에 떠 있지 않은 하늘은,
마을 사람들이 키라의 예술적 재능을 '응, 잘하네~ 근데 그게 밥 먹여주냐?'라며 취미 생활 취급하는 씁쓸한 상황이야. 그러다 문득 하늘을 보니 시간이 훅 지나가버린 걸 깨닫는 타이밍이지.
but sending shadows now into the Field of Leaving from the trees and thorn bushes at its edge, told her that it was long past midday.
가장자리의 나무와 가시덤불에서 뻗어 나온 그림자를 이제 '이별의 들판'으로 드리우며, 그녀에게 정오가 훨씬 지났음을 말해주고 있었어.
해가 기울면서 그림자가 길어지는 걸 보고 '아 맞다, 시간 개념 가출했네?' 하고 깨닫는 장면이야. 근데 배경이 하필 '이별의 들판(Field of Leaving)'이라 분위기가 으스스해.
In her uncertainty she had lingered here too long. Carefully she gathered the skins
불확실함 속에서 그녀는 이곳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었어. 조심스럽게 그녀는 가죽들을 챙겼지.
앞으로 어찌 살지 막막해서(Uncertainty), 엄마 묘지인 들판에서 멍 때리며 현실 도피를 좀 길게 했어. 이제 정신 차리고 짐 싸서 일어나는 거야.
on which she had slept these four nights guarding her mother’s spirit.
지난 4일 밤 동안 엄마의 영혼을 지키며 그 위에서 잠을 잤던 (바로 그 가죽들을 말이야).
그냥 이불 개는 장면이 아니야. 엄마가 죽고 혼이 떠나지 않도록 4일 동안 노숙하며 깐 가죽이라, 키라에겐 눈물 젖은 침낭 같은 거지.
Her fire was cold ashes, a blackened smudge. Her water container was empty and she had no more food.
그녀의 불은 차가운 재가 되어 검게 그을린 자국만 남았다. 물통은 비었고 식량도 더 이상 없었다.
엄마 묘지 앞에서 4일 동안 버티다가 이제 진짜 가진 게 1도 없는 '영혼 탈탈' 상태야. 희망 고문 끝에 현실로 돌아와야 하는 짠내 폭발 상황이지.
Slowly, using her stick, she limped toward the path that led back to the village, holding on to a small hope that she might still be welcome there.
그녀는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향해 다리를 절며 걸어갔다. 여전히 그곳에서 환영받을 수 있을 거라는 작은 희망을 놓지 않은 채로 말이다.
몸도 불편한데 마음까지 무거운 키라의 '눈물 젖은 퇴근길'이야. 자기가 살던 마을인데도 '나 가면 환영해주나?' 눈치 봐야 하는 서러운 상황이지.
Tykes played at the edge of the clearing, scampering about on the moss-covered ground.
아이들은 숲의 빈터 가장자리에서 이끼 덮인 땅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놀고 있었다.
키라는 심각해 죽겠는데, 세상 물정 모르는 꼬맹이들은 그저 신나서 노는 중이야.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생동감이 느껴지는 장면이지.
Pine needles stuck to their naked bodies and in their hair. She smiled.
아이들의 머리카락과 벌거벗은 몸에는 솔잎들이 달라붙어 있었다.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옷도 안 입고 자연인 상태로 노는 애들 몸에 솔잎이 덕지덕지 붙은 거야. 키라는 그 천진난만한 모습에 잠시 시름을 잊고 광대 승천하는 중이지.
She recognized each little one. There was the yellow-haired son of her mother’s friend; she remembered his birth two mid-summers ago.
그녀는 꼬맹이들을 하나하나 다 알아봤어. 엄마 친구네 노랑 머리 아들도 있었는데, 그녀는 2년 전 한여름에 그가 태어났던 걸 기억했지.
동네 꼬마들 얼굴만 봐도 견적 딱 나오는 키라의 미친 기억력! 마치 인스타 팔로우 안 해도 소식 다 아는 동네 인싸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