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n there wouldn’t be a new Receiver, but you would already have given away an awful lot of important memories,
그러면 새로운 기억 수신자는 없을 것이고, 선생님은 이미 수많은 중요한 기억들을 주어버린 셈이 되겠군요.
조너스가 자기가 강물에 빠져 죽을 경우를 대비해 '데이터 증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돌리고 있어. 할아버지는 이미 조너스 뇌에 고용량 파일을 전송 중인데, 조너스가 사라지면 백업도 없고 받는 사람도 없는 끔찍한 '전송 오류'가 나는 거잖아? 거의 인간 하드드라이브 파손 위기지.
so even though they would select a new Receiver, the memories would be gone except for the shreds that you have left of them?
설령 그들이 새로운 수신자를 선택한다 하더라도, 선생님께 남은 아주 적은 조각들을 제외하면 기억들은 사라져버리는 건가요?
조너스가 할아버지의 잔여 기억 용량을 탈탈 털어보고 있어. 자기가 죽으면 할아버지가 이미 넘겨준 데이터들은 휴지통 비우기 한 것처럼 싹 날아가고, 할아버지 머릿속엔 '임시 저장 파일' 같은 찌꺼기만 남는 거냐고 묻는 거지. 진짜 꼼꼼한 데이터 분석가 납셨네.
And then what if—” He started to laugh, suddenly. “I sound like my sister, Lily,” he said, amused at himself.
“그럼 그다음에 만약에—” 그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제 말이 꼭 제 여동생 릴리 같군요.” 그는 스스로가 우스워진 듯 말했다.
조너스가 '만약에~ 만약에~' 하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하다가 문득 현타가 왔어. 자기가 극혐(?)하던 동생 릴리의 쫑알거림이랑 자기가 똑같이 굴고 있다는 걸 깨달은 거지. 무거운 분위기를 셀프 디스로 환기하는 조너스의 센스!
The Giver looked at him gravely. “You just stay away from the river, my friend,” he said.
기버는 그를 엄숙하게 바라보았다. “강가에는 절대 가까이 가지 말거라, 내 어린 친구야.” 그가 말했다.
조너스는 웃고 있지만 할아버지 분위기는 완전 정반대야. '강물에 빠지는 건 농담이 아니란다'라며 거의 호통치기 직전의 엄숙한 모습이지. 할아버지에게 강물은 트라우마의 장소이자 금기 구역이야. 절대 근처에도 가지 마!
“The community lost Rosemary after five weeks and it was a disaster for them. I don’t know what the community would do if they lost you.”
“마을은 5주 만에 로즈메리를 잃었고, 그것은 그들에게 재앙이었다. 만약 마을이 너를 잃는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구나.”
5주 만에 멘탈 털려서 퇴사(?)한 전임자 때문에 마을이 난리가 났었대. 근데 1년이나 버티면서 초고용량 데이터를 전수받은 조너스가 사라진다? 이건 재앙을 넘어서 거의 마을 서버 영구 폐쇄급 대사건이지!
“Why was it a disaster?” “I think I mentioned to you once,” The Giver reminded him, “that when she was gone, the memories came back to the people.
“왜 그것이 재앙이었나요?” “전에 한 번 말했던 것 같구나,” 기버가 그에게 상기시켰다. “그녀가 떠났을 때, 기억들이 사람들에게 돌아갔단다.”
조너스가 '겨우 한 사람 나갔는데 왜 재앙임?' 하고 묻자 할아버지가 소름 돋는 진실을 알려줘. 수신자가 사라지면 그 기억들이 흩어져서 마을 사람들 머릿속으로 '강제 업데이트'된다는 거야! 완전 민폐 시스템이지?
If you were to be lost in the river, Jonas, your memories would not be lost with you. Memories are forever.
“조너스, 만약 네가 강에서 실종된다 하더라도, 네 기억들은 너와 함께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기억은 영원하니까.”
기억은 육체랑 같이 소멸하는 게 아니라 공중에 둥둥 떠다니다가 근처 사람한테 붙어버린대. 조너스가 강물에 빠져서 리타이어해도 그 기억들은 마을 사람들한테 '자동 배송' 예약 완료라는 거지. 진짜 소름 돋는 시스템 아냐?
“Rosemary had only those five weeks worth, and most of them were good ones.
“로즈메리는 고작 5주 치의 기억만을 가졌었고, 그중 대부분은 좋은 것들이었다.”
로즈메리는 5주 만에 관둬서 그나마 기억들이 훈훈했대. 그런데도 마을이 난리가 났었는데, 조너스가 가진 '매운맛' 고통의 기억들까지 풀리면 마을 전체가 멘붕 오는 건 시간문제겠지? 조너스, 제발 수영 연습 열심히 해라!
But there were those few terrible memories, the ones that had overwhelmed her.
하지만 그 몇 안 되는 끔찍한 기억들, 그녀를 압도했던 그 기억들이 있었다.
로즈메리가 받은 대부분의 기억은 꿀잼이었지만, 딱 몇 개의 매운맛 고통 기억들이 그녀의 멘탈을 가루로 만들어 버렸어. 그 압도적인 슬픔 때문에 결국 그녀는 '해방'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거지.
For a while they overwhelmed the community. All those feelings! They’d never experienced that before.
한동안 그것들은 마을을 압도했다. 그 모든 감정들이라니! 그들은 전에는 그런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
수신자가 사라지니까 댐이 터진 것처럼 기억들이 마을 사람들한테 쏟아졌어. 평생 '무색무취'로 살던 사람들이 갑자기 감정의 폭풍을 맞았으니, 마을 전체가 단체로 멘붕 온 상황이야.
“I was so devastated by my own grief at her loss, and my own feeling of failure, that I didn’t even try to help them through it. I was angry, too.”
“나는 그녀를 잃은 슬픔과 나 자신의 실패감에 너무나 망연자실해서, 사람들이 그 일을 헤쳐 나가도록 도울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나 또한 화가 나 있었다.”
로즈메리를 딸처럼 아꼈던 기버는 그녀를 잃고 멘탈이 바닥까지 털려버렸어. 슬픔과 자책감 때문에 마을 사람들을 돌볼 여유조차 없었지. 할아버지도 인간이라, 이 불합리한 시스템에 대해 엄청난 분노를 느꼈던 거야.
The Giver was quiet for a moment, obviously thinking.
기버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 분명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했다.
할아버지가 옛날 기억을 꺼내느라 감정이 복받치셨나 봐. 잠시 말을 멈추고 생각에 잠기셨는데, 이게 그냥 멍 때리는 게 아니라 마을을 바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거라면?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