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er,” Jonas said. He was trying to speak carefully, and with kindness, to say exactly what he wanted to say.
“애셔,” 조너스가 말했다.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신중하고 다정하게 말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조너스는 지금 애셔랑 싸우고 싶은 게 아냐. 자기가 느낀 그 끔찍한 진실을 친구한테도 알려주고 싶은데, 이게 워낙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 어떻게 꺼낼지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 엄청 돌리는 중이지. 다정하게 말해야 친구가 도망 안 갈 테니까 '착한 어린이' 모드로 변신해서 말문을 트려는 거야.
“You had no way of knowing this. I didn’t know it myself until recently. But it’s a cruel game. In the past, there have—”
“넌 이것을 알 방법이 없었어. 나조차 최근까지는 알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이건 잔인한 놀이야. 과거에는, 이런 일들이—”
조너스의 간곡한 설명 타임! '애셔, 네 잘못이 아냐. 네가 몰라서 그런 거야'라고 밑밥 깔면서 전쟁의 잔인함을 설명하려고 해. 근데 '과거에는~' 하고 역사 공부 시키려는 찰나에 애셔가 말을 뚝 끊어버리지. 꼰대처럼 보일까 봐 걱정하는 조너스의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니? 분위기가 참 거시기하네.
“I said I apologize, Jonas.” Jonas sighed. It was no use. Of course Asher couldn’t understand.
“사과한다고 했잖아, 조너스.” 조너스는 한숨을 내쉬었다. 소용없는 일이었다. 물론 애셔는 이해할 수 없었다.
애셔는 지금 대화 거부 모드야. '아 사과했다니까? 그만 좀 해!' 이런 느낌? 조너스가 아무리 진심을 다해 설명해도, 기억이 없는 애셔한테는 그냥 조너스가 중2병 걸린 것처럼 보일 뿐이지. 결국 조너스는 '벽이랑 대화하는 게 빠르겠다' 싶어서 한숨 푹 내쉬는 거야. 우정에 금 가는 소리 들리니?
“I accept your apology, Asher,” he said wearily. “Do you want to go for a ride along the river, Jonas?” Fiona asked, biting her lip with nervousness.
“사과를 받아줄게, 애셔.” 그는 지친 기색으로 말했다. “강변을 따라 자전거 타러 가지 않을래, 조너스?” 피오나가 초조하게 입술을 깨물며 물었다.
조너스는 지금 영혼이 거의 탈곡기 수준으로 털린 상태야. 절친 애셔의 사과를 기계적으로 받아주지만 목소리에는 힘이 하나도 없지. 이때 상냥한 피오나가 '갑분싸' 된 분위기를 살려보려고 데이트(?) 신청을 하는데, 조너스의 반응이 영 시원치 않으니까 입술을 짓씹으며 눈치를 보고 있어. 썸 타는 분위기여야 하는데 왜 이렇게 서늘하니...
Jonas looked at her. She was so lovely. For a fleeting instant he thought he would like nothing better than to ride peacefully along the river path,
조너스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정말 사랑스러웠다. 아주 잠깐 동안, 그는 평화롭게 강변길을 따라 달리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피오나를 보는 조너스의 눈빛에 하트가 뿅뿅(?) 생길 뻔했어. '아, 그래... 다 때려치우고 얘랑 자전거 타면서 꽁냥거리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강력한 유혹에 빠진 거지. 진실을 알기 전의 평범한 소년으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느껴지지 않니? 근데 그 행복한 상상이 'fleeting(순식간에 지나가는)' 하다는 게 함정이야.
laughing and talking with his gentle female friend. But he knew that such times had been taken from him now.
상냥한 여사친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는 이제 그런 시간이 자신에게서 영영 사라졌음을 알고 있었다.
앞 문장에 이어지는 달콤한 상상의 끝자락이야. 피오나랑 깔깔대며 수다 떠는 꿈같은 장면이지. 하지만 'But' 하나로 분위기 급반전! 조너스는 이제 알아버렸거든. 자기는 더 이상 그들처럼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없다는 걸. 행복을 강제 압수당한 조너스의 쓸쓸한 독백이야.
He shook his head. After a moment his two friends turned and went to their bikes. He watched as they rode away.
그는 고개를 저었다. 잠시 후 그의 두 친구는 발길을 돌려 자전거로 향했다. 그는 그들이 멀어져 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결국 데이트 거절! 조너스는 고개를 젓고 친구들을 정중하게 보냈어. 멀어지는 친구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조너스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잘 가라, 나의 평범했던 인생아...' 이런 느낌? 친구들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멍하니 쳐다보는 조너스의 모습이 진짜 세상에서 제일 외로워 보여.
Jonas trudged to the bench beside the Storehouse and sat down, overwhelmed with feelings of loss.
조너스는 창고 옆 벤치로 터덜터덜 걸어가 앉았다. 상실감에 휩싸인 채였다.
친구들도 다 가버리고 이제 조너스 혼자 덩그러니 남았어.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발걸음도 천근만근이지. 벤치에 털썩 주저앉은 조너스의 뒷모습을 상상해봐. 세상 모든 슬픔을 혼자 다 뒤집어쓴 것 같은 상태야. 보는 내 마음이 다 아릿하네.
His childhood, his friendships, his carefree sense of security—all of these things seemed to be slipping away.
그의 유년 시절, 우정, 근심 없던 안전함—이 모든 것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듯 보였다.
조너스가 소중하게 여겼던 평범한 일상들이 모래알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있어. 예전의 그 해맑았던 꼬마 조너스로는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거지. '안전함'이라는 달콤한 최면에서 깨어나니까 세상이 너무 낯설고 무섭게 느껴지는 거야. 성인식이 너무 매운맛이다, 그치?
With his new, heightened feelings, he was overwhelmed by sadness at the way the others had laughed and shouted, playing at war.
새롭게 고조된 감정들로 인해, 그는 다른 아이들이 전쟁 놀이를 하며 웃고 소리 지르던 모습에 슬픔을 가눌 수 없었다.
조너스의 감정 안테나가 너무 예민해졌어. 남들은 그냥 신나게 노는 건데, 조너스 눈에는 그게 다 비명으로 보여. '전쟁'이라는 단어가 가진 진짜 공포를 알아버렸으니까, 친구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오히려 비수처럼 꽂히는 거지. 아는 만큼 괴롭다는 게 바로 이런 걸까?
But he knew that they could not understand why, without the memories.
하지만 그는 그들이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기억이 없기 때문이었다.
이게 조너스를 가장 미치게 만드는 포인트야. 자기는 정답을 아는데, 친구들은 지금 자기들이 뭘 모르는지도 몰라. 기억이라는 매운맛을 못 본 애셔나 피오나랑은 이제 같은 말을 써도 대화가 안 되는 거대한 벽이 생겨버린 거야. 조너스의 철저한 고립이 시작되는 슬픈 순간이지.
He felt such love for Asher and for Fiona. But they could not feel it back, without the memories.
그는 애셔와 피오나에 대해 깊은 사랑을 느꼈다. 하지만 기억이 없는 그들은 그 사랑을 되돌려 느낄 수 없었다.
조너스는 지금 짝사랑보다 더 지독한 상황에 처해 있어. 마음은 굴뚝같은데 상대방은 아예 '사랑'이라는 감정 데이터 자체가 없는 AI 상태인 거지. 찐친들끼리 마음이 안 통하니 얼마나 답답하겠어? 감정의 일방통행 도로에 갇힌 조너스가 참 안쓰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