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as a game he had often played with the other children, a game of good guys and bad guys,
그것은 그가 다른 아이들과 자주 했던 놀이로, 착한 편과 나쁜 편으로 나뉘어 하는 게임이었다.
조너스도 예전엔 그냥 해맑은 꼬마였어. '넌 경찰, 난 도둑!' 하듯이 착한 놈 나쁜 놈 정해서 노는 게 일상이었지. 근데 지금은 그 '놀이'가 진짜 '전쟁'으로 보이기 시작한 거야. 추억 보정 필터가 빠지고 매운맛 진실 필터가 끼워진 순간이라고나 할까?
a harmless pastime that used up their contained energy and ended only when they all lay posed in freakish postures on the ground.
그것은 억눌린 에너지를 소모하게 해주는 무해한 소일거리였으며, 모두가 바닥에 기괴한 자세로 누워 있을 때에야 비로소 끝이 났다.
애들이 에너지가 넘치잖아? 그 에너지를 다 쏟아낼 때까지 노는 거야. 마지막엔 다들 죽은 척하며 바닥에 기괴한 포즈로 널브러져야 끝나는 놀이지. 밖에서 보면 그냥 애들 장난인데, 조너스 눈에는 시신들이 널브러진 전장의 참상처럼 보이고 있어. 아이들의 순수함과 조너스의 고통이 충돌하는 아주 묘한 장면이야.
He had never recognized it before as a game of war. “Attack!”
그는 이전에 그것이 전쟁 놀이라는 것을 결코 깨닫지 못했다. “공격!”
조너스의 머릿속에서 '쾅!' 하고 깨달음이 온 거야. 전에는 그냥 '술래잡기 비슷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이게 사람 죽이는 '전쟁'을 흉내 낸 거였다니! 그 소름 돋는 순간에 누군가 "공격!"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와. 조너스에겐 그 소리가 비수처럼 꽂혔을 거야.
The shout came from behind the small storehouse where play equipment was kept.
놀이 기구가 보관되어 있던 작은 창고 뒤에서 외침이 들려왔다.
전쟁 놀이의 서막이 올랐어! 조용하던 창고 뒤에서 누군가 "공격!"을 외치며 튀어나오려고 해. 평소엔 신나는 장난감들이 잠자고 있는 평화로운 창고였을 텐데, 오늘은 전술적 요충지가 되어버렸네. 조너스는 지금 그 소리가 얼마나 소름 돋게 들릴까?
Three children dashed forward, their imaginary weapons in firing position.
세 명의 아이들이 앞으로 달려 나갔고, 그들의 가상 무기들은 발사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돌격대장 세 명이 등장했어! 손에는 있지도 않은 총을 들고 "빵빵!" 쏠 준비를 하며 달려나가는 폼이 아주 진지해. 조너스에겐 이 천진난만한 돌격이 얼마나 무겁게 느껴질까? 애들은 신나 죽겠는데 보는 사람은 마음이 아릿한 상황이지.
From the opposite side of the field came an opposing shout: “Counter-attack!”
운동장 반대편에서 그에 맞서는 외침이 들려왔다. “반격하라!”
가만히 당하고 있을 리가 없지! 반대쪽 진영에서도 적군(?)의 등장을 알리는 우렁찬 소리가 터져 나왔어. "반격이다!"라니, 애들 놀이 치고는 단어 선택이 꽤나 고퀄리티지? 이 마을 애들은 노는 것도 아주 전술적이야.
From their hiding places a horde of children—Jonas recognized Fiona in the group—emerged, running in a crouched position, firing across the field.
숨어 있던 곳에서 아이들 무리가—조너스는 그 무리 중에서 피오나를 알아차렸다—나타나, 몸을 굽힌 자세로 달리며 운동장 건너편으로 사격을 가했다.
헉, 피오나까지? 조너스가 좋아하는 상냥한 피오나가 총을 쏘는 자세로 달려나오다니. 평소엔 누구보다 다정한 피오나도 이 광기 어린(?) 전쟁 놀이에는 예외가 아니었어. 조너스의 멘탈이 바스라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친구의 낯선 모습이 정말 당황스럽겠지?
Several of them stopped, grabbed their own shoulders and chests with exaggerated gestures, and pretended to be hit.
그들 중 몇몇은 멈추어 서서, 과장된 몸짓으로 자신의 어깨와 가슴을 움켜쥐고는 총에 맞은 척했다.
아이들이 거의 남우주연상급 연기를 펼치고 있어. 총에 맞은 척하면서 어깨랑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지는 '헐리우드 액션'의 정석을 보여주지. 하지만 진짜 전쟁의 고통을 아는 조너스 눈에는 이 오버스러운 몸짓이 전혀 즐거워 보이지 않을 거야.
They dropped to the ground and lay suppressing giggles. Feelings surged within Jonas.
그들은 바닥으로 쓰러졌고 킥킥거리는 웃음을 참으며 누워 있었다. 조너스의 내면에서 감정들이 소용돌이쳤다.
쓰러진 애들은 웃음 참느라 어깨가 들썩들썩해. 얘들한테는 이게 최고의 코미디인 거지. 근데 조너스는 지금 정반대야. 가슴 깊은 곳에서 기억의 용암이 부글부글 솟아오르고 있거든. 한쪽은 웃음 참기 챌린지, 한쪽은 눈물 참기 챌린지 중인 비극적인 상황이지.
He found himself walking forward into the field. “You’re hit, Jonas!” Asher yelled from behind the tree.
그는 자신이 운동장 앞으로 걸어 나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너스, 너 맞았어!” 애셔가 나무 뒤에서 소리쳤다.
조너스가 지금 영혼이 가출했어. 자기도 모르게 멍하니 운동장 중앙으로 걸어 들어간 거야. 그걸 본 애셔는 '오, 조너스도 게임 참가?'라며 신나서 확인 사살을 날리고 있지. 애셔는 놀자고 부르는데 조너스는 지금 다른 세상에 가 있어.
“Pow! You’re hit again!” Jonas stood alone in the center of the field.
“팡! 너 또 맞았어!” 조너스는 운동장 한가운데에 홀로 서 있었다.
애셔의 무자비한 확인 사살! "팡! 너 또 죽었어!"라며 장난치고 있는데, 조너스는 지금 석상처럼 굳어버렸어. 넓은 운동장에 혼자 덩그러니 서 있는 모습이, 마치 온 세상의 고통을 혼자 짊어진 외로운 전사 같아 보여서 마음이 짠해지는 장면이야.
Several of the children raised their heads and looked at him uneasily.
아이들 중 몇몇이 머리를 들고 불안한 듯 그를 바라보았다.
조너스가 운동장 한복판에서 얼음이 되어버리니까, 신나게 놀던 애들도 '어라? 분위기 머선 129?' 하면서 눈치를 보기 시작했어.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는 그 순간! 애들은 지금 조너스가 장난치는 건지 진짜 이상한 건지 헷갈려서 동공지진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