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had not taken the pills, now, for four weeks. The Stirrings had returned,
그는 이제 4주째 알약을 먹지 않고 있었다. 사춘기적 충동이 다시 돌아왔다.
조너스가 4주 동안이나 알약을 안 먹고 버티고 있어. 마을의 규율을 정면으로 거부한 거지. 덕분에 억눌렸던 본능, 그 '꿈틀거림'이 다시 살아나고 말았어. 이건 거의 금지된 마법을 부린 수준의 반항이야.
and he felt a little guilty and embarrassed about the pleasurable dreams that came to him as he slept.
그리고 그는 잠잘 때 찾아오는 즐거운 꿈들에 대해 약간의 죄책감과 당혹감을 느꼈다.
감정이 살아나니까 꿈도 아주 생생해졌나 봐. 근데 이 마을에선 이런 감정이 '치료 대상'이잖아? 그러니까 기분이 좋으면서도 왠지 경찰차 사이렌 소리만 들려도 움찔하게 되는 그런 마음이지. 남들 몰래 맛있는 거 먹을 때의 찔림 같달까?
But he knew he couldn’t go back to the world of no feelings that he had lived in so long.
하지만 그는 아주 오랫동안 살아왔던 감정 없는 세계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조너스는 이제 깨달았어. 이미 색깔과 감정의 맛을 본 이상, 로봇처럼 살던 무채색 세상으로는 절대 유턴할 수 없다는 걸 말이야. 돌아가기엔 이미 감수성이 너무 풍부해졌거든. 이제 외통수에 걸린 셈이지.
And his new, heightened feelings permeated a greater realm than simply his sleep.
그리고 그의 새롭고 고조된 감정들은 단순히 잠이라는 영역을 넘어 더 큰 영역으로 스며들었다.
이제 조너스의 감정은 꿈속에서만 춤추는 게 아니야. 현실 세계의 모든 순간에 감정이 찰떡처럼 들러붙기 시작한 거지. 마치 흑백 TV 보다가 갑자기 일상이 4K 풀컬러로 바뀌는 느낌이랄까? 감수성이 폭발해서 온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 거야.
Though he knew that his failure to take the pills accounted for some of it, he thought that the feelings came also from the memories.
그는 알약을 먹지 않은 것이 그 이유 중 일부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런 감정들이 기억들로부터도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너스도 자기가 약 끊어서 감정이 올라오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지. 전달받은 기억들이 조너스의 영혼에 색칠을 하고 있는 거거든. 약발 떨어진 것과 기억의 시너지가 제대로 터진 상황이야!
Now he could see all of the colors; and he could keep them, too, so that the trees and grass and bushes stayed green in his vision.
이제 그는 모든 색깔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색깔들을 계속 유지할 수도 있었기에, 나무와 풀과 덤불들이 그의 시야 속에서 계속 초록색으로 남아 있었다.
드디어 컬러 TV 인생 시작! 예전에는 색깔이 잠깐 보였다가 사라졌는데, 이제는 눈만 뜨면 온 세상이 풀컬러야. 나무는 초록색, 풀도 초록색! 조너스의 시각 세포가 이제 완전히 깨어난 거지. 대단한 변화 아니니?
Gabriel’s rosy cheeks stayed pink, even when he slept. And apples were always, always red.
게이브리얼의 장밋빛 뺨은 잠들었을 때조차 분홍색으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사과는 언제나, 항상 빨간색이었다.
아기 게이브의 발그레한 볼도, 탐스러운 사과도 이제 조너스에겐 늘 제 색깔로 보여. '항상(always)'이라는 말을 두 번이나 쓸 정도로 조너스에겐 감동적인 변화지. 마을 사람들은 모르는 진짜 세상을 혼자만 누리고 있는 거야.
Now, through the memories, he had seen oceans and mountain lakes and streams that gurgled through woods;
이제 기억들을 통해, 그는 바다와 산정호수, 그리고 숲속을 흐르며 졸졸 소리를 내는 시내를 보았다.
조너스의 머릿속이 아주 글로벌해졌어. 마을 바깥 세상은커녕 강물 너머도 구경 못 하던 애가 이제 바다랑 산속 시냇물까지 마스터한 거지. 거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을 뇌에 직접 꽂은 수준 아니니? 조너스의 세계관이 우주급으로 팽창 중이야.
and now he saw the familiar wide river beside the path differently.
그리고 이제 그는 길가에 있는 익숙하고 넓은 강을 다르게 보았다.
매일 보던 그 강물인데, 이제는 그냥 물이 아니라 '뭔가 있어 보이는' 강으로 필터가 바뀐 거야.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게 이런 거겠지? 어제까진 그냥 강이었는데 오늘은 완전 낭만 가득한 강이 된 거지. 조너스의 '눈'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어.
He saw all of the light and color and history it contained and carried in its slow-moving water;
그는 그 천천히 흐르는 물속에 담겨 운반되는 모든 빛과 색깔, 그리고 역사를 보았다.
강물을 보는데 역사책 한 권이 슉 지나가는 느낌? 조너스 눈에는 강물에 섞인 과거의 흔적들까지 다 보이는 거야. 남들은 그냥 '물멍' 할 때 우리 조너스는 '역사멍'에 '색깔멍'까지 3단 콤보로 때리고 있네. 감수성이 폭발하다 못해 강물에 녹아들었어.
and he knew that there was an Elsewhere from which it came, and an Elsewhere to which it was going.
그리고 그는 강물이 흘러온 '저 너머'가 있고, 강물이 흘러가는 '저 너머'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강물의 시작과 끝이 이 마을이 아니라는 엄청난 진실을 깨달았어. 마을 어른들이 꽁꽁 숨기던 '저 너머(Elsewhere)'의 존재를 확신하게 된 거지. 이제 조너스의 세계는 이 좁은 마을을 벗어나 무한대로 확장 중이야. 이건 거의 탈출 플래그 세운 거나 다름없지?
On this unexpected, casual holiday he felt happy, as he always had on holidays; but with a deeper happiness than ever before.
이 예기치 못한 우연한 공휴일에 그는 늘 공휴일마다 그랬던 것처럼 행복을 느꼈다. 하지만 그 행복은 이전의 그 어느 때보다 더 깊은 행복이었다.
마을 스피커가 갑자기 '오늘 쉬어라!'라고 하니까 조너스 기분이 하늘을 찌르는 중이야. 근데 이 행복이 예전의 그 얄팍한 '아싸 휴강이다' 수준이 아니라는 게 포인트지. 기억을 아는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그 깊고 진한 맛! 너도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