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maybe you won’t understand this—” “I will. I am left with a vague wisp of that one;
“그래서 어쩌면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해한단다. 내게도 그 기억의 어렴풋한 흔적이 남아 있거든.”
조너스가 '할배 이제 그 기억 없어서 공감 못 하면 어쩌지?' 하고 걱정하니까 할배가 '야, 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있어! 흔적은 남거든!' 하고 묵직하게 받아치고 있어. 할배의 관록이 느껴지는 한마디지.
and I have many other memories of families, and holidays, and happiness. Of love.”
“그리고 내게는 가족과 명절, 그리고 행복에 대한 다른 기억들이 아주 많이 있단다. 사랑에 대한 기억도 말이다.”
할배가 지금 기억 창고 대방출하는 중이야. 하나 줬다고 거덜 나는 게 아니라, 할배 머릿속 '사랑' 폴더엔 파일이 아주 꽉꽉 들어차 있거든. 조너스한테 자기는 아직 부자라고 안심시키는 멋진 할배지. 역시 원조 기부왕(?)이야.
Jonas blurted out what he was feeling. “I was thinking that... well, I can see that it wasn’t a very practical way to live,
조너스는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것을 불쑥 내뱉었다. “저는… 그러니까, 그것이 살아가기에 그리 실용적인 방식은 아니었다는 점은 알 것 같아요.”
조너스가 지금 뇌 필터링 없이 마음속에 있던 말을 그냥 '발사'했어. 마을 교육을 철저히 받아서 그런지 '비실용적'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방어 기제를 작동시키고 있지. 이성적으로는 '이건 좀 비효율적인데?'라고 말하지만, 눈동자는 이미 그 따뜻한 기억에 매료된 상태야.
with the Old right there in the same place, where maybe they wouldn’t be well taken care of, the way they are now,
“노인들이 바로 그곳, 같은 장소에 함께 있으면, 어쩌면 지금처럼 잘 보살핌을 받지 못할지도 모르니까요.”
마을 시스템에 완벽하게 적응한 조너스의 전형적인 대사야. '노인은 따로 모셔져야 존중받는 거다'라고 굳게 믿고 있거든. 가족들과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게 오히려 노인들한테 손해라고 생각하는 이 비정한 논리가 조너스 입장에선 배려인 셈이야.
and that we have a better-arranged way of doing things. But anyway, I was thinking,
“그리고 우리가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더 잘 정돈된 방식이라는 것도요. 하지만 어쨌든, 제 생각에는,”
조너스가 마을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추켜세우면서도 '하지만'이라는 접속사로 마음속 반전을 예고하고 있어. 머리로는 '우리 마을 최고!'를 외치지만 가슴은 '그래도 그 기억이 더 좋아...'라고 속삭이는 이성과 감정의 줄타기 중이지.
I mean feeling, actually, that it was kind of nice, then. And that I wish we could be that way, and that you could be my grandparent.
“사실은 그렇게 느껴요. 그때가 참 좋았다고요. 그리고 우리도 그런 모습일 수 있다면 좋겠고, 당신이 제 할아버지일 수 있다면 좋겠어요.”
조너스가 드디어 '고백 공격' 들어갔어! '생각(Thinking)'이 아니라 '느낌(Feeling)'이라고 단어를 정정하면서 자기 진심을 털어놓는 중이야. 전달자 할배를 진짜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는 이 말, 무뚝뚝한 할배 가슴도 찡하게 만들었을걸?
The family in the memory seemed a little more—” He faltered, not able to find the word he wanted.
“기억 속의 그 가족은 조금 더—” 그는 자기가 원하는 단어를 찾지 못해 말을 더듬었다.
조너스가 지금 '가족'에 대한 느낌을 설명하고 싶은데, 마을에서 배운 건조한 단어들로는 도저히 이 충만함을 표현할 수가 없는 거야. 마치 인생 맛집에서 '와, 대박' 말고 다른 고상한 단어가 안 떠올라 입만 벙긋거리는 상황이랑 비슷해.
“A little more complete,” The Giver suggested. Jonas nodded. “I liked the feeling of love,” he confessed.
“조금 더 완전한 것이겠지.” 기억 전달자가 제안했다. 조너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랑이라는 그 느낌이 좋았어요.” 그는 고백했다.
전달자 할아버지가 조너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긁어줬어. '완전함(complete)'이라는 단어를 던져주자, 조너스는 용기를 내서 금기어인 '사랑'을 좋아한다고 고백해버리지. 짝사랑 고백보다 더 짜릿한 순간이야!
He glanced nervously at the speaker on the wall, reassuring himself that no one was listening.
그는 벽에 달린 스피커를 불안하게 흘끗 쳐다보며, 아무도 듣고 있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했다.
조너스 지금 간이 콩알만 해졌어. 마을에서 금기시하는 '사랑'을 입에 올렸으니까, 혹시라도 스피커를 통해 감시관이 들었을까 봐 눈치를 살피는 거야. 마치 수업 시간에 몰래 폰 하다가 선생님이랑 눈 마주치기 직전의 그 쫄깃함이지.
“I wish we still had that,” he whispered. “Of course,” he added quickly,
“우리에게도 여전히 그런 것이 있다면 좋겠어요.” 그는 속삭였다. “물론이죠,” 그는 곧장 덧붙였다.
조너스가 본심을 '속삭였다가' 아차 싶어서 '물론 (마을 방식이 옳죠)'라며 수습하는 중이야. 진심과 사회적 압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해. 거의 '아, 치킨 먹고 싶다... 아, 물론 샐러드가 건강에 좋지만요!' 같은 느낌?
“I do understand that it wouldn’t work very well. And that it’s much better to be organized the way we are now.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거라는 점은 이해해요. 그리고 지금처럼 조직되어 있는 편이 훨씬 낫다는 점도요.”
조너스가 자기 진심을 꾹 누르고 '모범생 모드'로 복귀했어. '사랑'이 있으면 마을이 비효율적으로 돌아갈 거라는 걸 머리로는 아니까, 스스로를 세뇌하며 '지금이 낫다'고 말하는 중이야. 논리로 감정을 덮으려는 처절한 몸부림이지.
I can see that it was a dangerous way to live.” “What do you mean?”
“그것이 위험한 삶의 방식이었다는 점은 알 것 같아요.” “그게 무슨 말이니?”
조너스가 지금 기억 속의 따뜻한 풍경을 보면서도 '안전 제일' 마을 교육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어. 우리 눈엔 낭만적인 풍경이 조너스 눈엔 시한폭탄처럼 보였나 봐. 할아버지는 조너스의 이 뚱딴지같은 소리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건지 궁금해서 되묻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