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ly,” he asked that evening when his sister took her comfort object, the stuffed elephant, from the shelf,
그날 저녁 여동생 릴리가 선반에서 애착 물건인 코끼리 인형을 꺼냈을 때 조너스가 물었다. “릴리,”
집에 왔더니 릴리가 자기 '애착 코끼리 인형'을 가지고 놀고 있어. 방금 진짜 코끼리의 비극을 보고 온 조너스 입장에서는 그 솜뭉치 인형이 예사로 안 보이는 거지. 뭔가 심각한 질문을 던질 것 같은 분위기야. 릴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신나 있는데 말이야.
“did you know that once there really were elephants? Live ones?”
“옛날에 정말로 코끼리가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니? 살아있는 코끼리 말이야.”
조너스가 지금 릴리의 동심... 아니, 상식에 폭탄을 던졌어. 릴리한테 코끼리는 그냥 이름만 코끼리인 가상의 괴물 인형일 뿐인데, 조너스는 '야, 그거 진짜 살아있던 동물이야!'라고 말하는 거지. 마치 우리한테 '야, 용이 사실 옛날에 진짜 날아다녔어'라고 말하는 거랑 비슷한 충격일걸?
She glanced down at the ragged comfort object and grinned. “Right,” she said, skeptically. “Sure, Jonas.”
릴리는 너덜너덜한 애착 물건을 내려다보며 싱긋 웃었다. “그래요.” 그녀가 회의적으로 말했다. “물론이죠, 오빠.”
릴리가 조너스의 '진짜 코끼리' 설을 듣고는 속으로 '울 오빠가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드디어 맛이 갔구나'라고 생각하는 장면이야. 마치 우리가 '산타 할아버지는 사실 투잡 뛰는 쿠팡 맨이야'라고 했을 때 동생이 짓는 그 비웃음 섞인 표정이지.
Jonas went and sat beside them while his father untied Lily’s hair ribbons and combed her hair.
아버지가 릴리의 머리 리본을 풀고 머리를 빗겨주는 동안 조너스는 그들 곁으로 가서 앉았다.
평화로운 저녁 루틴이야. 아빠는 딸래미 머리 손질해주고, 조너스는 슬그머니 옆에 앉아서 '기억 전송 각'을 잡고 있어. 왠지 모를 서릿발 날리는 분위기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랄까?
He placed one hand on each of their shoulders.
그는 그들 각자의 어깨 위에 한 손씩을 얹었다.
조너스가 지금 블루투스 페어링 시도 중이야! 한 손은 아빠 어깨에, 한 손은 릴리 어깨에. '내 기억 좀 받아라!' 하고 온 우주의 기운을 모으는 중이지. 이 동네에선 원래 이렇게 뜬금없이 만지면 안 되는데, 조너스는 지금 절박하거든.
With all of his being he tried to give each of them a piece of the memory: not of the tortured cry of the elephant,
온 힘을 다해 그는 그들 각자에게 기억의 한 조각을 전해주려 노력했다. 코끼리의 고통스러운 울음소리가 아니라,
조너스가 지금 영혼의 데이터를 전송 중이야. 영혼 탈곡기 수준으로 모든 기운을 다 쥐어짜고 있어. 무서운 기억(울음소리)은 필터링하고, 코끼리의 숭고한 정신만 보내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 중이지.
but of the being of the elephant, of the towering, immense creature,
코끼리라는 존재 자체, 그 거대하고 웅장한 생명체에 대한 기억을.
조너스가 지금 코끼리의 그 어마어마한 '피지컬'과 '오라'를 전달하고 싶어 해. 솜 인형 말고, 산처럼 거대하고 위엄 있는 진짜 살아있는 생명체의 그 느낌 말이야. 조너스 머릿속에선 지금 코끼리가 거의 에베레스트급으로 보이고 있어.
and the meticulous touch with which it had tended its friend at the end.
그리고 죽음 앞에서 친구를 보살폈던 그 섬세한 손길을.
코끼리가 죽은 친구를 코로 쓰다듬던 그 눈물 나는 장면 있지? 조너스는 그 '서윗한 손길'을 가족들에게 꼭 느끼게 해주고 싶어 해. 짐승도 저렇게 친구를 아끼는데, 우린 이게 뭐냐는 현타가 섞인 전송 시도지.
But his father had continued to comb Lily’s long hair, and Lily, impatient, had finally wiggled under her brother’s touch.
그러나 아버지는 계속해서 릴리의 긴 머리를 빗겨주었고, 참을성 없는 릴리는 마침내 오빠의 손길 아래서 몸을 꿈틀거렸다.
조너스는 지금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 '진짜 코끼리 기억'을 블루투스로 쏘고 있는데, 정작 릴리는 머리 빗는 게 지루해서 몸부림을 치고 있어. 조너스의 장엄한 시도가 릴리의 잼민이 본능에 무참히 막혀버리는 아주 웃픈 상황이지.
“Jonas,” she said, “you’re hurting me with your hand.”
“조너스 오빠,” 릴리가 말했다. “오빠 손 때문에 아파.”
조너스가 전송에 너무 과몰입했나 봐. 기억을 주려다가 본의 아니게 여동생 어깨를 '파괴'할 기세로 꽉 쥐어버렸어. 릴리 입장에서는 오빠가 갑자기 무서운 눈을 하고 자기 어깨를 박살 내려고 하니 정당방위 차원에서 컴플레인을 거는 중이지.
“I apologize for hurting you, Lily,” Jonas mumbled, and took his hand away.
“너를 아프게 해서 미안해, 릴리.” 조너스는 중얼거리며 손을 떼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사과가 거의 무릎 반사 수준이야. '어이쿠' 하면 '사과합니다'가 바로 튀어나오지. 조너스도 급하게 '사과 봇' 모드로 사과하며 손을 치우는데, 마음속은 전송 실패에 대한 현타로 가득할 거야.
“’Cept your apology,” Lily responded indifferently, stroking the lifeless elephant.
“사과를 받아들일게.” 릴리는 무심하게 대답하며 생기 없는 코끼리 인형을 쓰다듬었다.
릴리의 쿨병 폭발! 사과는 쿨하게 받아주는데, 영혼은 이미 가출한 상태야. 진짜 코끼리 얘기에 흥미를 잃고는 다시 자기 최애 솜뭉치 인형을 쓰담쓰담하고 있어. 조너스 혼자 진지하고 릴리는 다시 평소의 잼민이 모드로 복귀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