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they were, with no effort. He was again sitting in that whirling world of snowflakes, atop the hill.
아무런 노력 없이도 그 기억들이 나타났다. 그는 다시 언덕 꼭대기, 눈송이가 소용돌이치는 세상 속에 앉아 있었다.
조너스가 이제 스스로 기억 폴더를 열 줄 알게 됐어! 예전에는 전달자 할아버지가 손을 대줘야 로딩이 됐는데, 이젠 뇌가 알아서 4K 고화질 영상을 재생하네. 다시 눈보라 치는 언덕으로 점프 완료!
Jonas grinned with delight, and blew his own steamy breath into view. Then, as he had been instructed, he looked down.
조너스는 기뻐서 싱긋 웃으며, 입에서 나오는 입김을 불어 보았다. 그러고는 지시받은 대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조너스가 지금 가상현실(?) 체험에 푹 빠졌어. 입김까지 나오는 거 보고 '와, 진짜 리얼하네!' 하고 감탄 중이지. 그러다가 할아버지가 시킨 대로 썰매를 보려고 고개를 슥 내리는 거야.
He saw his own hands, furred again with snow, holding the rope. He saw his legs, and moved them aside for a glimpse of the sled beneath.
눈이 털처럼 덮인 채 밧줄을 잡고 있는 자신의 두 손이 보였다. 다리도 보였는데, 그 아래에 있는 썰매를 보기 위해 다리를 옆으로 치웠다.
조너스가 지금 자기 몸을 관찰 중이야. 손등에 내려앉은 눈이 마치 복슬복슬한 털(fur)처럼 보였대. 썰매를 제대로 보려고 쩍벌(?) 자세로 다리를 치우는 저 리얼한 묘사 좀 봐.
Dumbfounded, he stared at it. This time it was not a fleeting impression.
너무나 놀란 나머지 그는 그것을 빤히 쳐다보았다. 이번에는 그것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인상이 아니었다.
드디어 포착! 조너스가 지금 썰매를 보고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랐어. 예전에는 색깔이 잠깐 깜빡이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4K 화질로 고정돼서 안 사라지는 거야. '어? 이거 버그 아니지?' 하고 뚫어지게 보는 중이지.
This time the sled had— and continued to have, as he blinked, and stared at it again—that same mysterious quality that the apple had had so briefly.
이번에 썰매는—그가 눈을 깜빡이고 다시 응시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사과가 아주 잠깐 동안 지녔던 그 똑같은 신비로운 특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드디어 조너스가 '빨간색'을 박제했어! 예전 사과는 '어? 뭐지?' 하는 순간 사라졌는데, 이번 썰매는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그대로인 거야. 조너스 지금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을걸? 흑백 영화만 보다가 갑자기 아이맥스 4K 영상을 발견한 기분일 거야.
And Fiona’s hair. The sled did not change. It simply was—whatever the thing was.
피오나의 머리카락도 그랬다. 썰매는 변하지 않았다. 그것이 무엇이었든 간에, 그것은 그저 존재하고 있었다.
조너스가 지금 피오나 머리카락과 썰매를 세트로 묶어서 생각하고 있어. '아, 그게 바로 이거였어!' 하는 깨달음의 순간이지. 썰매는 이제 더 이상 색이 변하는 요술쟁이가 아니라, 그냥 원래부터 그 색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보인대.
Jonas opened his eyes and was still on the bed. The Giver was watching him curiously.
조너스는 눈을 떴고 여전히 침대 위에 있었다. 기억 전달자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환상 속에서 로그아웃! 조너스가 현실로 복귀했는데 할아버지가 뚫어지게 보고 계셔. 할아버지는 조너스가 색깔을 '제대로' 봤는지 궁금해서 근질근질하신 모양이야. 마치 실험 성공을 기다리는 박사님 같달까?
“Yes,” Jonas said slowly. “I saw it, in the sled.” “Let me try one more thing. Look over there, to the bookcase.
“네,” 조너스가 천천히 말했다. “썰매에서 그것을 보았어요.” “한 가지만 더 해보자구나. 저기 있는 책장을 보렴.”
조너스의 '빨간색' 목격 인증! 할아버지는 신나서 다음 단계로 레벨업하려고 하셔. '썰매는 기억 속 물건이니까 쉽지? 이제 현실 세계 물건인 책장 한번 째려봐!'라고 새로운 퀘스트를 주시는 중이야.
Do you see the very top row of books, the ones behind the table, on the top shelf?”
“가장 위쪽 줄에 있는 책들이 보이니? 탁자 뒤, 가장 높은 선반에 있는 책들 말이다.”
할아버지가 지금 조너스한테 현실 세계 '색깔 찾기' 미션을 주셨어. 기억 속 썰매는 껌이지? 이제 눈앞에 있는 현실의 책장 꼭대기를 째려보라는 거야. 마치 숨은 그림 찾기 끝판왕을 만난 기분일걸?
Jonas sought them with his eyes. He stared at them, and they changed.
조너스는 눈으로 그것들을 찾았다. 그는 책들을 빤히 응시했고, 그것들은 변했다.
조너스가 레이저 눈빛을 쏘며 책장을 스캔 중이야. '어디 보자...' 하는 순간, 기어코 사과랑 썰매에서 봤던 그 신비로운 현상을 현실의 책들에서도 찾아내고 말았어. 조너스, 너 진짜 몽골인 시력 아니니?
But the change was fleeting. It slipped away the next instant.
하지만 그 변화는 순식간이었다. 다음 순간 그것은 사라져 버렸다.
아, ㄲㅂ! 4K 고화질로 바뀌는 줄 알았는데 눈 깜짝할 새에 다시 흑백으로 돌아왔대. 색깔이 밀당을 아주 제대로 하네. 조너스 지금 '어? 방금 그거 뭐였지?' 하고 허탈한 표정 짓는 게 여기까지 보여.
“It happened,” Jonas said. “It happened to the books, but it went away again.”
“방금 일어났어요,” 조너스가 말했다. “책들에게 그 일이 일어났는데, 다시 사라져 버렸어요.”
조너스가 할아버지한테 생중계 중이야. '할배! 방금 책들이 번쩍했어요! 근데 또 금방 원래대로 돌아왔네요.'라고 말이야. 보긴 봤는데 유지가 안 되니까 조너스도 지금 되게 아쉬워하는 말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