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his mind he could hear his father’s gruff voice softly singing to him.
그는 마음속으로 아버지가 그에게 부드럽게 노래를 불러주던 걸걸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캠프로 가는 삭막한 버스 안에서 스탠리는 아빠의 자장가를 떠올려. 덩치 크고 목소리 걸걸한 아빠가 불러주는 자장가라니, 뭔가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따뜻하지 않니? 스탠리에게 가족은 유일한 안식처라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야.
“If only, if only,” the woodpecker sighs, “The bark on the tree was just a little bit softer.”
'만약에, 만약에,' 딱따구리가 한숨 쉬네, '나무껍질이 아주 조금만 더 부드러웠다면.'
이 노래 가사 좀 봐. 딱따구리가 나무껍질이 딱딱하다고 한탄하는 내용이야. 스탠리네 집안사람들은 노래 가사마저도 '신세 한탄'이라니, 유전자의 힘이 대단하지? '만약에'라는 말이 이 가족의 가훈이 아닐까 싶어.
While the wolf waits below, hungry and lonely, He cries to the moo—oo—oon, “If only, if only.”
늑대가 아래에서 배고프고 외롭게 기다리는 동안, 그는 달을 향해 울부짖네, '만약에, 만약에.'
딱따구리만 신세 한탄하는 줄 알았더니 밑에는 늑대도 있네. 배고프고 외로운 늑대가 달을 보고 운다니, 이 노래 분위기 너무 처지는 거 아니니? 스탠리 아빠는 왜 하필 이런 노래를 자장가로 불러줬을까? 조기 우울 교육인가?
It was a song his father used to sing to him. The melody was sweet and sad, but Stanley’s favorite part was when his father would howl the word “moon.”
그것은 아버지가 그에게 불러주곤 했던 노래였다. 멜로디는 달콤하고도 슬펐지만, 스탠리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아버지가 '달'이라는 단어를 늑대처럼 울부짖을 때였다.
걸걸한 목소리의 아빠가 '아우~~~' 하고 늑대 흉내 내는 걸 상상해봐. 스탠리는 그게 좋았대. 슬픈 노래지만 아빠의 재롱(?) 덕분에 좋은 추억으로 남은 거지. 이 척박한 현실에서 유일하게 달콤한 기억 한 조각이야.
The bus hit a small bump and the guard sat up, instantly alert.
버스가 작은 턱에 걸려 덜컹거리자 교도관은 즉시 경계하며 자세를 고쳐 앉았다.
버스 바퀴가 돌부리라도 밟았나 봐. 멍하니 있던 교도관 아재가 '어이쿠' 하고 자세를 바로 잡았어. 졸고 있었나 본데, 괜히 안 졸았던 척 눈을 부라리는 모습이 눈에 선하지?
Stanley’s father was an inventor. To be a successful inventor you need three things: intelligence, perseverance, and just a little bit of luck.
스탠리의 아버지는 발명가였다. 성공한 발명가가 되기 위해서는 지능, 인내심, 그리고 아주 약간의 운이라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스탠리 아빠의 직업은 발명가! 이름은 거창한데 사실 성공하려면 머리보다 인내심이랑 '운빨'이 중요하대. 아빠한테 부족한 게 뭔지 벌써 감이 오지?
Stanley’s father was smart and had a lot of perseverance. Once he started a project he would work on it for years, often going days without sleep.
스탠리의 아버지는 똑똑했고 인내심이 아주 강했다. 일단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그는 몇 년 동안 그 일에 매달렸고, 종종 며칠씩 잠도 자지 않고 일하곤 했다.
스탠리 아빠의 성격은 한마디로 '지독한 워커홀릭'이야. 한 번 꽂히면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지. 근데 왜 결과물이 안 나오는지, 그게 이 가족의 미스터리야.
He just never had any luck. Every time an experiment failed, Stanley could hear him cursing his dirty-rotten-pig-stealing-great-grandfather.
그는 그저 운이 전혀 없었을 뿐이었다. 실험이 실패할 때마다 스탠리는 아버지가 그 지저분하고 비열한 돼지 도둑 고조할아버지를 저주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똑똑하고 성실하지만 '운빨'이 제로인 아빠... 실험 망치면 바로 조상님 소환해서 '남 탓' 시전하는 게 옐네츠 가문의 종특이야. 할아버지는 죽어서도 귀가 간지러우시겠어.
Stanley’s father was also named Stanley Yelnats. Stanley’s father’s full name was Stanley Yelnats III. Our Stanley is Stanley Yelnats IV.
스탠리의 아버지 역시 이름이 스탠리 옐네츠였다. 아버지의 전체 이름은 스탠리 옐네츠 3세였다. 우리의 스탠리는 스탠리 옐네츠 4세이다.
이 집안 이름 짓는 센스 좀 봐. 아빠도 스탠리, 할아버지도 스탠리, 증조할아버지도 스탠리... 거의 '스탠리 복제 군단' 수준이지? 아들을 낳으면 이름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긴 하겠는데, 택배 오면 누구 건지 헷갈려서 대참사 일어날 듯!
Everyone in his family had always liked the fact that “Stanley Yelnats” was spelled the same frontward and backward.
그의 가족 모두는 '스탠리 옐네츠'라는 이름이 앞에서부터 읽으나 뒤에서부터 읽으나 철자가 같다는 사실을 언제나 좋아했다.
이게 바로 스탠리 이름의 비밀이야! STANLEY를 거꾸로 하면 YELNATS가 되거든. 이런 걸 '회문(Palindrome)'이라고 하는데, 이 집안사람들은 자기들 이름이 거꾸로 해도 똑같다는 게 그렇게나 자랑스러웠나 봐. 소박한 행복이지?
So they kept naming their sons Stanley. Stanley was an only child, as was every other Stanley Yelnats before him.
그래서 그들은 아들들에게 계속해서 스탠리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스탠리는 외동아이였고, 그의 이전 모든 스탠리 옐네츠들도 마찬가지였다.
이 집안은 이름만 똑같은 게 아니라 인생 경로도 똑같아. 다들 외동아들이라 이름 물려줄 경쟁자도 없었나 봐. '스탠리 1호'부터 '4호'까지 전부 외동이라니, 이것도 일종의 유전인가 싶네. 외동이라 이름 몰빵받은 스탠리들의 운명이란!
All of them had something else in common. Despite their awful luck, they always remained hopeful.
그들 모두에게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었다. 끔찍한 불운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 집안 스탠리들의 진짜 무서운 점이 여기 있어. 운은 지지리도 없으면서 희망 고문은 또 엄청나게 잘해. '이번엔 될 거야!' 하다가 망하고, 또 '다음엔 될 거야!' 하는 거지. 긍정 파워가 거의 광기 수준이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