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it was still hard to believe that this dry wasteland was once full of water.
하지만 이 메마른 황무지가 한때 물로 가득 차 있었다는 사실은 여전히 믿기 어려웠다.
물고기 화석을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눈앞에 펼쳐진 쩍쩍 갈라진 땅을 보면 상상이 안 가는 거지. '이게 실화냐?' 싶은 현실 부정의 심경이 아주 잘 드러나 있어.
Then he remembered what Mr. Sir and Mr. Pendanski had both said.
그때 그는 미스터 써와 펜단스키 씨가 모두 했던 말을 기억해냈다.
스탠리의 뇌리에 스쳐 지나가는 두 교관의 잔소리! 평소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겠지만, 지금 이 물고기 돌덩이를 보니까 갑자기 그들이 했던 '보상' 이야기가 번뜩 떠오른 거지.
If he dug up anything interesting, he should report it to one of them.
만약 흥미로운 것을 파내면, 그들 중 한 명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캠프의 황금률! '쓸만한 거 찾으면 즉시 보고할 것!' 스탠리는 지금 자기가 찾은 이 물고기 화석이 과연 그 '흥미로운 것'에 해당할지 주판알을 튕겨보는 중이야.
If the Warden liked it, he would get the rest of the day off.
소장이 그것을 마음에 들어 하면, 그는 그날 남은 시간 동안 휴가를 얻을 수 있었다.
삽질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프리패스'권! 소장의 취향만 저격하면 오늘 삽질은 여기서 끝이라니, 스탠리 가슴이 두근거릴 만도 하지.
He looked back down at his fish. He’d found his miracle. He continued to dig, though very slowly, as he waited for the water truck.
그는 자신의 물고기를 다시 내려다보았다. 그는 기적을 발견한 것이었다. 그는 물 트럭을 기다리며 아주 천천히 삽질을 계속했다.
이 물고기가 내 운명을 바꿔줄 '기적'이라고 믿는 스탠리! 하지만 바로 보고하지 않고 물 트럭이 올 때까지 삽질하는 척 연기 중이야. 너무 빨리 보고했다가 뺏기기라도 하면 억울하니까 일단은 '슬로 모션' 삽질로 시간을 버는 거지.
He didn’t want to bring attention to his find, afraid that one of the other boys might try to take it from him.
그는 자신이 찾아낸 것에 주의를 끌고 싶지 않았는데, 다른 아이들 중 누군가가 그것을 뺏으려 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좋은 걸 찾았으면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겠지만, 여기선 참아야 해. 여긴 정글이거든! 누구 하나가 '그거 뭐야?' 하고 달려들면 바로 뺏길 판이니까, 스탠리는 지금 소중한 보물을 숨기려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중이야.
He tossed the rock, face down, beside his dirt pile, as if it had no special value.
그는 그 돌을 마치 아무런 특별한 가치가 없는 것처럼 흙더미 옆에 엎어 놓았다.
연기력 실화냐? 스탠리가 지금 '이딴 돌덩이 나한테 아무짝에도 쓸모없어'라는 무심함을 온몸으로 연기 중이야. 소중한 물건일수록 아무 데나 툭 던져두는 게 고수들의 위장술이지.
A short while later he saw the cloud of dirt heading across the lake.
잠시 후 그는 흙먼지 구름이 호수를 가로질러 오는 것을 보았다.
멀리서 먼지가 폴폴 날리는 게 보여. 그게 뭐냐고? 바로 사막의 오아시스, 물 트럭이 오고 있다는 신호야! 스탠리한테는 저 흙먼지가 아마 천사의 날개처럼 보였을걸?
The truck stopped and the boys lined up. They always lined up in the same order, Stanley realized, no matter who got there first.
트럭이 멈추자 아이들이 줄을 섰다. 스탠리는 누가 먼저 도착하든 상관없이 그들이 항상 똑같은 순서로 줄을 선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곳에도 엄격한 '서열'이 있다는 걸 스탠리가 눈치챘어. 빨리 온다고 물을 먼저 마시는 게 아냐. 힘의 논리에 따른 고정된 순번이 있는 거지. 역시 군대든 캠프든 줄 잘 서는 게 제일 중요하다니까?
X-Ray was always at the front of the line. Then came Armpit, Squid, Zigzag, Magnet, and Zero.
엑스레이는 언제나 줄의 맨 앞에 섰다. 그 뒤를 이어 암핏, 스퀴드, 지그재그, 마그넷, 그리고 제로가 왔다.
이 캠프의 서열이 줄 서는 순서에서 딱 드러나지? 엑스레이가 대장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녀석들이 줄줄이 비엔나처럼 늘어선 모습이야. 꼬래비는 역시 우리 주인공 스탠리 쪽이겠지?
Stanley got in line behind Zero. He was glad to be at the back, so no one would notice the fossil.
스탠리는 제로 뒤에 줄을 섰다. 그는 아무도 화석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맨 뒤에 서게 된 것이 기뻤다.
스탠리는 지금 화석을 숨기고 있어서 꼬래비(맨 뒤)가 된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대놓고 들킬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제로 뒤에 착 붙어 있는 거지. 원래 맛있는 건 아껴뒀다 마지막에 먹는 법이잖아?
His pants had very large pockets, but the rock still made a bulge.
그의 바지에는 아주 큰 주머니가 있었지만, 그 돌은 여전히 불룩하게 튀어나와 보였다.
아무리 바지 주머니가 태평양처럼 넓어도, 그 물고기 돌덩이가 존재감을 뿜뿜 내뿜고 있어. 주머니가 볼록 튀어나온 걸 누가 볼까 봐 스탠리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순간이야. 주머니에 호박이라도 넣은 줄 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