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ly thing that got him out of bed was knowing that every second he wasted meant he was one second closer to the rising of the sun.
그를 침대에서 일어나게 한 유일한 것은 그가 낭비하는 매 초가 태양이 떠오르는 시간으로 1초 더 다가가는 것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었다.
아침 해가 뜨기 전의 서늘함을 1초라도 더 누리고 싶은 처절한 몸부림이야. 조금만 늦어도 뙤약볕 지옥이 펼쳐질 걸 아니까, 아픈 몸을 이끌고 좀비처럼 일어나는 거지. 역시 최고의 동기부여는 '생존' 그 자체야.
He hated the sun. He could hardly lift his spoon during breakfast, and then he was out on the lake, his spoon replaced by a shovel.
그는 태양을 증오했다. 그는 아침 식사 중에 숟가락을 거의 들 수 없을 지경이었고, 곧 호수로 나갔을 때 숟가락은 삽으로 바뀌어 있었다.
숟가락 들 힘도 없는데 삽을 들어야 하는 이 기막힌 상황! 태양은 얄밉게 쨍쨍하고, 스탠리의 손엔 밥줄 대신 생존줄(삽)이 들려 있어. 숟가락과 삽, 도구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인생 난이도가 확 올라갔지?
He found a crack in the ground, and began his second hole.
그는 땅에서 갈라진 틈을 하나 찾았고, 두 번째 구덩이를 파기 시작했다.
망망대해 같은 황무지에서 '균열' 하나 찾는 게 무슨 큰 발견이라도 되는 양 기뻐해야 하는 처지야. 그 틈새가 조금이라도 땅 파는 걸 도와주길 바라면서 두 번째 삽질을 시작하는 스탠리의 뒷모습이 짠내 폭발이네.
He stepped on the shovel blade, and pushed on the very back of the shaft with the base of his thumb.
그는 삽날을 발로 밟고, 엄지손가락 밑부분으로 자루의 맨 뒷부분을 눌렀다.
물집 잡힌 손으로 삽자루를 쥐는 게 고문이나 다름없으니, 온몸을 써서 요령을 피우는 중이야. 발로 밟고 손바닥으로 밀고, 인간은 도구를 쓰는 동물이지만 여기선 몸이 도구가 되는구나.
This hurt less than trying to hold the shaft with his blistered fingers.
이것은 물집 잡힌 손가락으로 자루를 잡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덜 아팠다.
고통의 상대성 이론이야. 덜 아픈 방법을 찾아서 몸부림치는 스탠리의 모습이 애처롭지? 물집 터진 손가락으로 나무 자루를 잡는 건 거의 고문이니까, 차라리 손바닥으로 미는 게 천국인 셈이지.
As he dug, he was careful to dump the dirt far away from the hole.
그는 구덩이를 파면서 흙을 구덩이에서 멀리 내버리려 주의를 기울였다.
스탠리가 삽질 초보치고는 머리를 꽤 굴리고 있어. 나중에 구덩이가 깊어지면 흙을 위로 던져야 하는데, 흙더미가 구덩이 바로 옆에 있으면 다시 굴러떨어질 거 아냐? 나중에 '과거의 나'를 원망하며 흙을 두 번 치우지 않으려는 눈물겨운 노력이지.
He needed to save the area around the hole for when his hole was much deeper.
그는 구덩이가 훨씬 더 깊어질 때를 대비해 구덩이 주변 공간을 비워둘 필요가 있었다.
사람 키만큼 깊이 파고 내려갔는데 흙을 퍼낼 자리가 없으면 얼마나 황당하겠어? 스탠리는 지금 미래의 자신에게 '미리 감사해라'라고 속삭이며 주변 공간을 금이야 옥이야 아껴두는 중이야. 나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노가다 꿈나무지.
He didn’t know if he’d ever get that far. X-Ray was right. The second hole was the hardest.
그가 그렇게까지 팔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엑스레이의 말이 옳았다. 두 번째 구덩이가 가장 힘들었다.
엑스레이가 했던 '두 번째 날이 진짜 헬이다'라는 예언이 적중했어. 어제의 근육통은 옵션이고, 오늘의 삽질은 메인이벤트지. '내가 과연 끝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멈출 수도 없는 비극적인 상황이야.
It would take a miracle. As long as the sun wasn’t out yet, he removed his cap and used it to help protect his hands.
기적이 필요할 것이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동안, 그는 모자를 벗어 손을 보호하는 데 사용했다.
오늘 안에 끝내려면 기적이라도 일어나야 할 판이야. 당장 해 뜨면 머리가 타버릴 테지만, 지금은 손바닥 물집이 터져나가는 게 더 급한 거지. 모자를 장갑처럼 쓰는 이 처절한 임기응변,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노가다 생존기야.
Once the sun rose, he would have to put it back on his head. His neck and forehead had been badly burned the day before.
일단 해가 뜨면 그는 그것을 다시 머리에 써야 했다. 그의 목과 이마는 전날 심하게 그을린 상태였다.
지금은 모자를 장갑 대신 쓰고 있지만, 해 뜨면 국물도 없지. 어제 이미 목이랑 이마가 빨갛게 익어서 따가워 죽겠는데, 오늘 또 익으면 거의 인간 바비큐 직행이잖아? 태양 형님이 등장하기 전까지의 시한부 장갑 놀이인 셈이야.
He took it one shovelful at a time, and tried not to think of the awesome task that lay ahead of him.
그는 한 번에 삽 한 분량씩 파내려 갔으며, 자기 앞에 놓인 엄청난 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려 애썼다.
이거 완전 시험 전날 공부 안 한 내 마음 같지 않아? 해야 할 양이 산더미인데 그걸 다 생각하면 멘탈 바로 가출하거든. 그래서 그냥 '한 번의 삽질'에만 집중하는 거야. '무념무상'이 삽질 인생의 최고 생존 전략이지.
After an hour or so, his sore muscles seemed to loosen up a little bit.
한 시간쯤 지나자, 쑤시던 근육들이 조금은 풀리는 듯했다.
몸이 이제서야 '아, 나 지금 노역 중이지?' 하고 적응을 시작한 거야. 삐걱거리는 기계에 기름칠한 것처럼 근육들이 살짝 말랑해지는 순간이지. 물론 그렇다고 안 아픈 건 아니야. 그냥 덜 아픈 척하는 근육들의 눈물겨운 쇼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