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was glad X-Ray and Armpit had come to his rescue. “Well, how’d you like your first hole?” asked Squid.
그는 엑스레이와 암핏이 자신을 구하러 와준 것이 기뻤다. “그래, 첫 번째 구덩이는 어땠어?” 스퀴드가 물었다.
위기의 순간에 나타난 엑스레이와 암핏! 스탠리에겐 거의 어벤져스급 구원 투수들이지. 근데 스퀴드는 만나자마자 '구덩이 맛이 어떠냐'고 묻네. 이건 신입 신고식치고는 질문이 너무 '삽질'스럽지 않니?
Stanley groaned, and the other boys laughed. “Well, the first hole’s the hardest,” said Stanley.
스탠리는 신음 소리를 냈고, 다른 소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글쎄요, 첫 번째 구덩이가 가장 힘들었어요.” 스탠리가 말했다.
첫 삽을 뜬 신입의 소감 발표 시간이야. 스탠리는 온몸이 부서질 것 같아서 앓는 소리를 내는데, 고인물 선배들은 그 모습이 마냥 웃긴 거지. '첫 번째가 젤 힘들었다'는 스탠리의 말이 얼마나 순진한지 비웃는 거야.
“No way,” said X-Ray. “The second hole’s a lot harder. You’re hurting before you even get started.
“말도 안 돼.” 엑스레이가 말했다. “두 번째 구덩이가 훨씬 더 힘들어. 시작하기도 전부터 온몸이 아플 테니까.”
고인물 엑스레이 형님의 참교육 시간이야. 첫 번째가 힘들다는 스탠리에게 '꿈 깨라'며 예고장을 날리고 있지. 두 번째 구덩이는 이미 근육통을 장착한 채로 시작해야 하거든.
If you think you’re sore now, just wait and see how you feel tomorrow morning, right?”
“지금 몸이 쑤신다고 생각한다면, 내일 아침에 기분이 어떨지 한번 두고 보라고. 내 말이 맞지?”
이건 거의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네 몸이 네 몸이 아닐걸?'이라는 무시무시한 예언이야. 자고 일어났을 때 근육통이 '안녕?' 하고 인사할 거라는 걸 엑스레이는 이미 수없이 겪어본 거지.
“That’s right,” said Squid. “Plus, the fun’s gone,” said X-Ray.
“맞아.” 스퀴드가 말했다. “게다가, 이제 재미도 다 끝났지.” 엑스레이가 덧붙였다.
스퀴드도 엑스레이의 예언에 격하게 공감하고 있어. 한술 더 떠서 엑스레이는 '구덩이 파기'의 유일한 장점(?)이었던 호기심마저 이제 사라졌으니, 앞으론 순도 100%의 노가다만 남았다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하는 중이야.
“The fun?” asked Stanley. “Don’t lie to me,” said X-Ray. “I bet you always wanted to dig a big hole, right? Am I right?”
“재미라고요?” 스탠리가 물었다. “나한테 거짓말하지 마.” 엑스레이가 말했다. “너도 항상 커다란 구덩이를 파보고 싶어 했잖아, 그치? 내 말이 맞지?”
엑스레이가 지금 스탠리를 상대로 고도의 가스라이팅(?)을 시전 중이야. 삽질이 재미있었을 리가 없는데, '너 원래 구덩이 파는 거 로망이었잖아'라며 몰아붙이고 있지. 스탠리는 황당하지만 일단 대장님 말씀이라 들어주는 척해야 하는 상황이야.
Stanley had never really thought about it before, but he knew better than to tell X-Ray he wasn’t right.
스탠리는 전에는 그런 것에 대해 정말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엑스레이가 틀렸다고 말할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았다.
스탠리도 눈치가 있지! 엑스레이가 헛소리를 하고 있다는 건 알지만, 여기서 '아닌데요?'라고 정색했다가는 캠프 생활이 피곤해질 거라는 걸 본능적으로 깨달은 거야. 역시 사회생활은 눈치 게임이지.
“Every kid in the world wants to dig a great big hole,” said X-Ray. “To China, right?”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커다란 구덩이를 파고 싶어 해.” 엑스레이가 말했다. “중국까지 닿을 정도로 말이야, 그렇지?”
이거 미국 애들의 고전적인 농담이야. 땅을 계속 파면 지구 반대편인 중국이 나올 거라고 믿는 거지. 엑스레이는 지금 스탠리에게 '넌 지금 네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는 중이야!'라며 말도 안 되는 위로를 던지고 있어.
“Right,” said Stanley. “See what I mean,” said X-Ray. “That’s what I’m saying.
“맞아요.” 스탠리가 말했다. “내 말이 그 말이야.” 엑스레이가 말했다. “내가 말하려는 게 바로 그거라고.
스탠리는 결국 엑스레이의 궤변에 굴복하고 말았어. '네 말이 맞다'고 해주니까 엑스레이는 신이 나서 '거 봐, 내 말이 맞지?'라며 쐐기를 박고 있지. 분위기 아주 훈훈하게 가스라이팅 성공이야.
But now the fun’s gone. And you still got to do it again, and again, and again.”
하지만 이제 재미는 사라졌다. 그리고 너는 여전히 그것을 또 하고, 또 하고, 계속해서 반복해야만 한다.
엑스레이가 삽질의 무한 루프 지옥을 선포하고 있어. 처음 한두 번이야 '나도 이제 상남자?' 같은 호기심이라도 있었겠지만, 이제는 그냥 영혼 없는 노동만 남았다는 거지. 거의 '무한 츠쿠요미'급 절망이야.
“Camp Fun and Games,” said Stanley. “What’s in the box?” asked Squid.
“즐거운 캠프와 놀이들이네.” 스탠리가 말했다. “상자 안에 든 게 뭐야?” 스퀴드가 물었다.
스탠리가 엑스레이의 말에 '아이고, 참 즐겁기도 하겠네요'라며 비꼬는 드립을 날렸어. 근데 눈치 빠른 스퀴드가 스탠리가 챙겨온 상자를 포착했네? 이제 조용히 편지 쓰기는 글러 먹은 것 같아.
Stanley had forgotten he had brought it. “Uh, paper. I was going to write a letter to my mother.”
스탠리는 자기가 그것을 가져왔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다. “어, 종이예요. 엄마한테 편지를 쓰려고 했거든요.”
삽질하느라 뇌세포가 다 타버렸는지 자기가 상자를 들고 온 것도 까먹었대. 근데 여기서 '엄마한테 편지 쓴다'는 효도 발언을 해버렸네? 이 험악한 캠프에서 효자 코스프레는 놀림 받기 딱 좋은 소재인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