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ley took a long, deep breath. He couldn’t afford to dawdle.
스탠리는 길고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 그는 빈둥거릴 여유가 없었다.
점심 먹고 다시 일하려니까 얼마나 막막하겠어? 한숨이 절로 나오는데, 쉴 틈도 없네. 삽질 속도는 거북이인데 시간은 야속하게만 가고 있으니 말이야. '현타'가 제대로 왔지만, 일단 살고 봐야 하니까 다시 마음을 가다듬는 중이야.
He was way behind the others, and the sun just kept getting hotter. It wasn’t even noon yet.
그는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뒤처져 있었고, 태양은 계속해서 더 뜨거워지기만 했다. 아직 정오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
다른 애들은 벌써 저만치 가 있는데, 자기 구멍은 아직 반도 못 팠어. 태양은 정수리를 뚫을 기세로 달궈지는데 아직 12시도 안 됐다니... 사막의 시간은 왜 이렇게 느린 걸까? 절망적인 상황이 아주 '킹받게' 묘사되고 있어.
But he didn’t know if he had the strength to stand up. He thought about quitting.
하지만 그는 일어설 힘이 남아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그는 그만두는 것을 생각했다.
몸이 천근만근이야. 다리는 후들거리고 정신은 몽롱해지니까, 인간적으로 '나 그냥 포기할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거지.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야. 스탠리의 마음속에서 천사와 악마가 싸우고 있을걸?
He wondered what they would do to him. What could they do to him? His clothes were soaked with sweat.
그는 그들이 자신에게 무엇을 할지 궁금했다. 그들이 자신에게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의 옷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도망가거나 포기하고 싶지만, 그러면 교도관들이 어떻게 할지 겁이 나.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미 최악인데 더 나빠질 게 있나 싶기도 하지. 옷은 이미 땀에 절어서 한 10kg은 나가는 것 같고, 스탠리의 앞날은 캄캄하기만 해.
In school he had learned that sweating was good for you. It was nature’s way of keeping you cool. So why was he so hot?
학교에서 그는 땀을 흘리는 것이 몸에 좋다고 배웠다. 그것은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자연의 방식이었다. 그런데 왜 그는 이렇게나 더운 것일까?
학교에서 배운 과학 상식이랑 실전 사막 생존이랑은 완전 딴판이지? 몸을 시원하게 해준다는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데, 정작 본인은 타 죽을 것 같은 이 모순적인 상황! 스탠리는 지금 학교 선생님의 말을 의심하며 인지부조화가 오기 시작했어.
Using his shovel for support, he managed to get to his feet. “Where are we supposed to go to the bathroom?” he asked Magnet.
삽을 지팡이 삼아, 그는 겨우 일어섰다. “화장실은 어디로 가야 해?” 그가 마그넷에게 물었다.
삽이 없으면 일어설 기력조차 없는 우리 스탠리... 겨우 일어나서 한다는 소리가 화장실 질문이야. 하긴, 사막 한가운데서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게 비우는 거니까! 마그넷한테 화장실 위치 물어보는 폼이 아주 절박해 보여.
Magnet gestured with his arms to the great expanse around them. “Pick a hole, any hole,” he said.
마그넷은 그들 주변의 광활한 대지를 향해 양팔을 휘둘렀다. “구멍 하나 골라, 아무 구멍이나 말이야,” 그가 말했다.
마그넷의 저 여유 넘치는 몸짓 좀 봐! 이 넓은 사막 전체가 너의 화장실이라는 아주 통 큰(?) 대답을 내놨어. '아무 구멍이나 골라 잡으라'니, 이보다 더 개방적인 화장실이 또 어디 있겠어? 사막 라이프의 위엄이지.
Stanley staggered across the lake, almost falling over a dirt pile. Behind him he heard Magnet say, “But first make sure nothing’s living in it.”
스탠리는 흙더미에 걸려 거의 넘어질 뻔하며 호수 위를 비틀거리고 지나갔다. 뒤에서 마그넷이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먼저 그 안에 아무것도 살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
비틀거리며 볼일 보러 가는 스탠리에게 날아온 마그넷의 마지막 경고! '누가 살고 있는지 확인하라'니... 만약 확인 안 하고 그냥 실례를 범했다가 아래에서 뱀이라도 튀어나오면 그건 진짜 상상하기도 싫은 대참사야.
After leaving Myra’s house, Elya wandered aimlessly through the town, until he found himself down by the wharf.
마이라의 집을 떠난 후, 엘리야는 마을을 정처 없이 거닐다가 부둣가에 다다른 자신을 발견했다.
엘리야가 지금 멘붕 제대로 왔어. 사랑 하나 믿고 돼지랑 등산하며 벌크업까지 했는데, 마이라가 고작 숫자 찍기로 남편을 정하려 하니 기가 차겠지? 넋이 나간 채 걷다 보니 어느새 비린내 나는 부둣가까지 흘러 들어갔네.
He sat on the edge of a pier and stared down into the cold, black water.
그는 부두 끝에 앉아 차갑고 검은 물속을 내려다보았다.
실연의 아픔을 달래는 데는 역시 '물멍'이 최고지. 부두 끝(edge)에 아슬아슬하게 앉아서 시커먼 물을 보고 있는데, 엘리야의 미래도 저 물처럼 깜깜해 보이는 것 같아 짠하네.
He could not understand how Myra had trouble deciding between him and Igor. He thought she loved him.
그는 마이라가 어떻게 자신과 이고르 사이에서 결정하지 못하고 애를 먹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그녀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이건 진짜 엘리야 입장에선 억울할 만해. 꽃미남 근육남 엘리야랑, 돼지 한 마리에 영혼을 판 노총각 이고르랑 비교가 되냐고! 마이라의 '붕어급' 결정 장애에 엘리야는 '내 사랑이 착각이었나' 싶어 괴로운 거지.
Even if she didn’t love him, couldn’t she see what a foul person Igor was? It was like Madame Zeroni had said.
설령 그녀가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고르가 얼마나 저질스러운 인간인지 그녀는 볼 수 없었단 말인가? 마담 제로니가 말했던 것과 같았다.
이고르 그 인간, 딱 봐도 속물에다가 무례한데 마이라 눈에는 그게 안 보였나 봐. 콩깍지도 이런 콩깍지가 없지. 결국 '마이라 머릿속은 화분처럼 비어있다'던 마담 제로니의 독설이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