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iles were outside his five-foot circle, but he could see he was going to run out of room.
흙더미들은 그의 5피트 원 밖에 있었지만, 그는 자신이 공간이 부족해지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탠리가 머리로는 알고 있는 거지. 흙을 좀 더 멀리 던져야 나중에 편하다는걸! 근데 몸이 천근만근이라 자꾸 구멍 근처에 흙을 쌓게 돼. 이건 마치 시험 기간에 공부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침대와 물아일체가 되는 우리네 모습과 비슷하달까?
Still, he pretended otherwise and kept adding more dirt to the piles, piles that he would eventually have to move.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렇지 않은 척하며 계속해서 흙더미에 흙을 더해갔다. 그 흙더미들은 결국 그가 옮겨야 할 것들이었다.
이거 완전 미루기 끝판왕의 자세 아니냐고? '나중에 내가 하겠지 뭐' 하면서 일단 편한 길을 택하는 스탠리! 하지만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나를 엄청 원망하게 될 거야. 결국 그 흙더미들을 다시 옮겨야 할 테니까 말이야.
The problem was that when the dirt was in the ground, it was compacted. It expanded when it was excavated.
문제는 흙이 땅속에 있을 때는 압축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파헤쳐지자 부풀어 올랐다.
이거 과학 시간 아냐? 흙이 땅속에 꽉꽉 눌려 있을 때는 부피가 작다가, 삽으로 퍼내면 공기가 들어가면서 부풀어 오른대. 스탠리는 지금 이 원치 않는 과학 실험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멘탈이 바스러지는 중이지.
The piles were a lot bigger than his hole was deep. It was either now or later.
흙더미들은 구멍의 깊이보다 훨씬 더 컸다. 지금 하든 나중에 하든 둘 중 하나였다.
판 구멍보다 쌓인 흙이 더 많아 보이는 매직! 흙더미가 자꾸 구멍 안으로 쏟아지려고 하니까 스탠리는 결단을 내려야 해. '지금 옮길래, 아니면 나중에 더 개고생할래?' 하지만 우리 모두 알잖아. 결국은 해야 한다는걸...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지.
Reluctantly, he climbed up out of his hole, and once again dug his shovel into his previously dug dirt.
마지못해 그는 구멍 밖으로 기어 올라왔고, 다시 한번 이미 파 놓은 흙더미 속으로 삽을 찔러 넣었다.
스탠리의 무한 루프 삽질 라이프가 시작됐어. 파놓은 구멍에서 기어 나와서 방금 파낸 흙을 다시 멀리 옮기려고 삽질하는 그 심정... 이건 거의 시시포스의 형벌 급이지? 보기만 해도 어깨가 무거워지는 장면이야.
Myra's father got down on his hands and knees and closely examined each pig, tail to snout.
마이라의 아버지는 손과 무릎을 땅에 대고 엎드려 돼지들을 꼬리부터 코끝까지 면밀히 관찰했다.
이 아버님, 돼지 감별사 자격증이라도 따실 기세야. 딸의 남편감을 고르는 게 아니라 거의 명품 가방 검수하듯 돼지를 훑어보고 있어. 꼬리 끝부터 코끝(snout)까지 샅샅이 뒤지는 저 집요함 좀 봐!
“Those are two of the finest pigs I have ever seen,” he said at last. “How am I to decide? I have only one daughter.”
“이것들은 내가 지금까지 본 돼지들 중 가장 훌륭한 두 마리로구나,” 그가 마침내 말했다.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할까? 내게 딸은 하나뿐인데 말이다.”
돼지 무게가 똑같으니까 아버님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어. 근데 말투를 봐선 딸 걱정보다 돼지 예찬에 더 진심인 것 같지 않아? 딸은 하난데 돼지는 둘 다 탐나니, 이 상황이 아주 '웃프네'.
“Why not let Myra decide?” suggested Elya. “That's preposterous!” exclaimed Igor, expelling saliva as he spoke.
“마이라가 결정하게 하는 게 어떨까요?” 엘리야가 제안했다. “그건 터무니없어요!” 이고르가 말하면서 침을 튀기며 소리쳤다.
엘리야가 아주 민주적인 제안을 했어. 근데 라이벌 이고르 좀 봐. '여자애가 뭘 결정하냐'며 침까지 튀기며(expelling saliva) 난리야. 본인이 돼지 말고는 내세울 게 없다는 걸 스스로 인증하는 꼴이지?
“Myra is just an empty-headed girl,” said her father. “How can she possibly decide, when I, her father, can't?”
“마이라는 그저 머리가 텅 빈 계집아이일 뿐이다,” 그녀의 아버지가 말했다. “이 애의 애비인 나조차 못하는 결정을 어떻게 이 애가 할 수 있겠느냐?”
아버님 말씀이 너무 심하신 거 아냐? 딸내미를 '머리 텅 빈 애'라고 대놓고 디스하시네. 자기가 결정 장애 왔으면서 딸이 결정하는 건 절대 못 믿겠다는 저 고집!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이지?
“She knows how she feels in her heart,” said Elya. Myra's father rubbed his chin.
“그녀는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고 있습니다,” 엘리야가 말했다. 마이라의 아버지는 자신의 턱을 문질렀다.
오, 엘리야! 사랑꾼다운 멘트야. '마음이 시키는 대로'라는 로맨틱한 한 방을 날렸어. 그 말을 듣고 아버님이 턱을 문지르기 시작했네? 고민이 시작됐다는 아주 긍정적인 신호야!
Then he laughed and said, “Why not?” He slapped Elya on the back. “It doesn't matter to me. A pig is a pig.”
그러자 그는 웃으며 말했다. “안 될 것 없지!” 그는 엘리야의 등을 찰싹 때렸다. “나한텐 상관없다. 돼지는 돼지일 뿐이니까.”
아버님 태세 전환 보소! 껄껄 웃으면서 바로 승낙하시네? 결국은 이 돼지를 받나 저 돼지를 받나 자기한테 손해 볼 거 없다는 아주 쿨한(혹은 속물적인) 결론을 내리신 거지.
He summoned his daughter. Elya blushed when Myra entered the room. “Good afternoon, Myra,” he said.
그는 딸을 불러냈다. 마이라가 방으로 들어오자 엘리야는 얼굴을 붉혔다. “안녕, 마이라,” 그가 말했다.
드디어 여주인공 등판! 아버님이 딸을 소환하셨어. 엘리야는 마이라 얼굴 보자마자 바로 홍당무가 됐네? 두 달 동안 돼지 업고 산탔던 근육남이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수줍어하는 저 모습, 너무 귀엽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