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noticed a thin crack in the ground. He placed the point of his shovel on top of it,
그는 땅바닥에 난 가느다란 틈을 발견했다. 그는 삽 끝을 그 위에 올려놓았다.
드디어 희망의 빛이 보이나? 꽁꽁 얼어붙은... 아니, 꽉꽉 다져진 땅에서 겨우 틈 하나를 찾아냈어. 거기다 삽 끝을 조준하는 스탠리의 눈빛이 매서워지는데? 마치 정밀 수술 집도하는 의사 같네.
then jumped on the back of the blade with both feet. The shovel sank a few inches into the packed earth. He smiled.
그러고 나서 두 발로 삽날의 뒷부분을 밟고 뛰어올랐다. 삽이 단단하게 굳은 땅속으로 몇 인치 가량 쑥 들어갔다. 그는 미소를 지었다.
오, 역시 몸무게가 깡패네! 두 발로 점프해서 밟으니까 돌덩이 같던 땅이 드디어 굴복했어. 삽이 쑥 들어가는 걸 보고 스탠리가 미소 짓는데, 이거 거의 인류 최초 달 착륙급 감격 아니야? 역시 삽질은 체중으로 하는 거였어.
For once in his life it paid to be overweight. He leaned on the shaft and pried up his first shovelful of dirt, then dumped it off to the side.
살면서 처음으로 과체중인 것이 도움이 되었다. 그는 자루에 몸을 기대어 첫 삽 분량의 흙을 파냈고, 그러고 나서 그것을 옆으로 던져 버렸다.
우리 스탠리, 맨날 뚱뚱하다고 놀림만 받았는데 여기서 드디어 빛을 보네! 중력의 힘으로 삽을 쑤셔 넣는 기적을 행하신 거야. 첫 삽 떴을 때 그 짜릿함, 거의 로또 5등 당첨된 기분이었을걸?
Only ten million more to go, he thought, then placed the shovel back in the crack and jumped on it again.
앞으로 딱 천만 번만 더 하면 된다고 그는 생각하며, 삽을 다시 틈새에 꽂고 그 위에 다시 올라탔다.
천만 번이라니... 긍정왕 납시었네. 한 삽 떴는데 갈 길이 구만리라기보다 거의 우주 끝까지 가는 기분일 거야. 그래도 멈출 수 없지, 다시 점프해서 땅을 정복하러 가는 스탠리!
He unearthed several shovelfuls of dirt in this manner, before it occurred to him that he was dumping his dirt within the perimeter of his hole.
그는 이런 식으로 몇 삽 분량의 흙을 파냈지만, 곧 자신이 구멍 경계선 안에 흙을 버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열심히 팠는데 알고 보니 제자리걸음? 흙을 파서 다시 구멍 안에 쌓고 있었대. 이거 완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사막 버전 아니냐고.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더니, 스탠리야 정신 차려!
He laid his shovel flat on the ground and marked where the edges of his hole would be. Five feet was awfully wide.
그는 삽을 땅바닥에 평평하게 내려놓고 구멍의 가장자리가 될 곳을 표시했다. 5피트는 지독하게도 넓었다.
이제야 정신 차리고 설계를 시작했어. 근데 삽을 딱 대보니까 각이 안 나오는 거지. '어라? 이거 왜 이렇게 넓어?' 싶을 거야. 거의 거실 바닥 파는 수준의 넓이에 현타 제대로 왔겠지?
He moved the dirt he'd already dug up out past his mark. He took a drink from his canteen.
그는 이미 파낸 흙을 표시해 둔 곳 너머로 옮겼다. 그는 수통의 물을 한 모금 마셨다.
삽질 한 번 잘못했다가 흙을 두 번 옮기게 생겼네? 이게 바로 '셀프 노역'의 정석이지. 목이라도 축여야 또 삽질할 힘이 날 거야. 사막에서 물은 생명줄이니까!
Five feet would be awfully deep, too. The digging got easier after a while.
5피트는 깊이 또한 지독하게 깊을 터였다. 얼마 후에는 땅파기가 더 수월해졌다.
넓이만 장난 아닌 줄 알았더니 깊이도 장난 아니네. 150cm면 웬만한 어린이 키잖아? 그래도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조금씩 요령이 생기나 봐. 물론 근육통은 별개지만 말이야.
The ground was hardest at the surface, where the sun had baked a crust about eight inches deep.
지표면이 가장 단단했는데, 그곳은 햇볕이 약 8인치 깊이까지 껍질처럼 딱딱하게 구워 놓은 상태였다.
텍사스 햇볕이 얼마나 뜨거우면 땅을 구워버렸겠어? 거의 에어프라이어 수준이지. 겉바속촉도 아니고 겉은 돌덩이인데 속은 어떨지 궁금하네. 8인치면 한 20cm 정도인데, 그만큼 뚫기가 지옥이라는 소리야.
Beneath that, the earth was looser. But by the time Stanley broke past the crust,
그 아래의 흙은 더 헐거웠다. 하지만 스탠리가 그 딱딱한 층을 뚫고 내려갔을 즈음에는,
드디어 '겉바' 구간을 통과했어! 이제 좀 살만하나 싶었는데... 세상에 공짜는 없지. 땅은 부드러워졌지만 스탠리의 몸은 이미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거든. 껍질만 뚫으면 될 줄 알았지?
a blister had formed in the middle of his right thumb, and it hurt to hold the shovel.
그의 오른쪽 엄지손가락 한가운데에 물집이 잡혔고, 삽을 쥐는 것조차 아팠다.
아... 올 것이 왔네. 영광의 상처라기엔 너무 쓰라린 물집! 이제 삽 자루만 닿아도 눈물이 찔끔 날 텐데, 앞으로 남은 천만 삽은 어떻게 뜬담? 스탠리의 고생길이 훤히 보인다, 그치?
Stanley's great-great-grandfather was named Elya Yelnats. He was born in Latvia.
스탠리의 고조할아버지 이름은 엘야 옐네츠였다. 그는 라트비아에서 태어났다.
드디어 모든 불운의 시발점이자 '그 분'인 고조할아버지 엘야 옐네츠가 등장했어. 스탠리 가문의 가풍인 '조상 탓하기'의 주인공이지. 유럽의 라트비아 출신이라는 TMI도 같이 나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