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as either that or jail. Stanley's parents asked if they could have some time to find out more about Camp Green Lake,
그것은 캠프에 가느냐 아니면 감옥에 가느냐의 문제였다. 스탠리의 부모님은 초록 호수 캠프에 대해 더 알아볼 시간을 가질 수 있는지 물었다.
선택지가 아주 극단적이야. '캠프 갈래, 아니면 감옥 갈래?' 이건 뭐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고르는 수준이 아니잖아. 스탠리 부모님은 그래도 아들 인생이 걸린 건데, 이름만 좋은 캠프에 덥석 보낼 순 없으니 좀 알아볼 시간을 달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봐.
but the judge advised them to make a quick decision. “Vacancies don't last long at Camp Green Lake.”
하지만 판사는 그들에게 빠른 결정을 내리라고 권고했다. “초록 호수 캠프의 빈자리는 오래가지 않거든요.”
판사님이 갑자기 홈쇼핑 쇼호스트로 변신했어! '마감 임박! 지금 아니면 자리 없어요!'라면서 부모님을 압박하고 있지. 아니, 소년원 자리가 무슨 한정판 굿즈도 아니고 왜 이렇게 서두르라는 거야? 스탠리를 빨리 그곳으로 보내버리려는 수상한 기운이 느껴지지 않니?
The shovel felt heavy in Stanley's soft, fleshy hands. He tried to jam it into the earth,
삽은 스탠리의 부드럽고 살집 있는 손에 무겁게 느껴졌다. 그는 그것을 땅속으로 밀어 넣으려 애썼다.
스탠리가 드디어 삽질 전선에 투입됐어! 근데 우리 스탠리 손 좀 봐. '부드럽고 살집 있는' 손이라니... 평소에 공부만 하던 귀한 도련님 손이지 뭐야. 헬스장 바벨도 아니고 투박한 삽자루를 잡았으니 얼마나 낯설겠어? 이제부터 지옥의 삽질이 시작되는 거야.
but the blade banged against the ground and bounced off without making a dent.
하지만 삽날은 지면을 쾅 치고는 흠집 하나 내지 못한 채 튕겨 나갔다.
와, 땅이 무슨 방패야? 삽을 꽂았는데 푹 들어가는 게 아니라 '쾅' 소리 내면서 튕겨버리네. 흠집 하나 안 났대. 텍사스 땅바닥이 강철로 된 걸까? 첫 삽부터 느낌이 아주 싸하지?
The vibrations ran up the shaft of the shovel and into Stanley's wrists, making his bones rattle.
진동이 삽자루를 타고 올라와 스탠리의 손목으로 전달되었고, 그의 뼈가 달그락거릴 정도였다.
이거 거의 전신 안마기 수준 아니야? 삽을 내리쳤는데 땅은 멀쩡하고 진동만 스탠리 몸으로 역습을 가했어. 뼈가 달그락거릴 정도면 손맛이 아주 짜릿했겠는걸? 내일 아침에 손목 제대로 못 쓸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It was still dark. The only light came from the moon and the stars, more stars than Stanley had ever seen before.
여전히 어두웠다. 유일한 빛은 달과 별에서 나왔는데, 그 별들은 스탠리가 이전에 본 것보다 훨씬 더 많았다.
새벽 4시 30분 기상이라니, 이건 캠프가 아니라 극기 훈련이야. 어둠 속에서 삽질을 시작해야 하는데, 하늘을 보니 별이 쏟아질 듯 많대. 도시에서만 살던 스탠리에게는 인생 역대급 별구경이겠지만, 그게 삽질하러 가는 길이라는 게 안타깝네.
It seemed he had only just gotten to sleep when Mr. Pendanski came in and woke everyone up.
그가 이제 막 잠이 든 것 같았을 때, 펜단스키 씨가 들어와 모두를 깨웠다.
막 눈 붙인 것 같은데 갑자기 '기상!' 소리가 들리는 상황이야. 군대도 아니고 새벽 4시 30분에 깨우는 건 선 넘었지. 펜단스키 씨는 여기서 나름 '착한 상담사' 포지션인데, 자는 사람 깨우는 데는 자비가 없네.
Using all his might, he brought the shovel back down onto the dry lake bed.
온 힘을 다해 그는 삽을 다시 마른 호수 바닥으로 내리쳤다.
아까 삽이 튕겨 나갔잖아? 그래서 이번엔 진짜 이 갈고 전력을 다해 '풀파워'를 시전하는 거야. 마른 호수 바닥(lake bed)이 얼마나 딱딱한지 스탠리가 몸소 체험하는 중이지.
The force stung his hands but made no impression on the earth. He wondered if he had a defective shovel.
그 충격은 그의 손을 따갑게 했지만 땅에는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했다. 그는 자신에게 결함이 있는 삽이 있는 건 아닌지 의아해했다.
전력을 다했는데 결과는 '손만 무지하게 아픔' 엔딩이야. 땅은 흠집 하나 안 났는데 말이야. 억울한 스탠리는 삽 탓을 해보지만... 사실 삽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땅이 미친 듯이 단단한 거야.
He glanced at Zero, about fifteen feet away, who scooped out a shovelful of dirt and dumped it on a pile that was already almost a foot tall.
그는 약 15피트 떨어진 곳에 있는 제로를 곁눈질했는데, 제로는 삽 한 가득 흙을 퍼서 이미 거의 1피트 높이인 더미 위에 쏟아붓고 있었다.
스탠리는 땅에 흠집도 못 내고 끙끙대는데, 옆의 제로는 벌써 삽질 머신이 됐어. 흙더미(pile)를 벌써 30cm 정도 쌓았대. 이 실력 차이 어떡할 거야? 제로의 정체는 사실 삽질 만렙이었던 걸까?
For breakfast they'd been served some kind of lukewarm cereal. The best part was the orange juice. They each got a pint carton.
아침 식사로 그들에게는 일종의 미지근한 시리얼이 제공되었다. 가장 나은 부분은 오렌지 주스였다. 그들은 각각 1파인트들이 종이팩 하나를 받았다.
아침 메뉴 좀 봐. 미지근한 시리얼이라니, 상상만 해도 입맛 뚝 떨어지지 않아? 그나마 오렌지 주스가 구원투수로 등판해서 다행이야. 1파인트면 대충 500ml 정도인데, 이거라도 마시고 지옥의 삽질을 버텨야 하는 스탠리의 운명이 참 기구하다 진짜.
The cereal actually didn't taste too bad, but it had smelled just like his cot.
시리얼은 사실 맛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의 간이침대와 똑같은 냄새가 났다.
맛은 뭐 그냥저냥 합격점인데 냄새가 빌런이야. 먹는 음식에서 매일 자는 쿰쿰한 침대 냄새가 난다니... 이거 식욕 감퇴 전략인가? 캠프 전체에 그 특유의 땀 냄새 찌든 침대 냄새가 배어있나 봐. 밥 먹으면서도 강제로 '내 침실'을 떠올려야 하는 스탠리, 비위가 참 좋아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