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waited. “Afternoon, Walter. Bo, Jesse,” he greeted them, as they walked up, catching their breath,
그는 기다렸다. “안녕하신가, 월터. 보, 제시,” 그들이 숨을 몰아쉬며 다가오자 샘이 그들에게 인사했다.
달려온 남자들은 샘의 지인들이었어.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 걸 보니 진짜 전력 질주했나 봐. 샘은 느긋하게 인사하며 이들이 무슨 용건으로 왔는지 찬찬히 들어보려 해. 샘의 여유로운 포스가 느껴지지?
“Glad we caught you,” said Bo. “We’re going rattlesnake hunting in the morning.”
“당신을 만나서 다행이야,” 보가 말했다. “우리는 내일 아침에 방울뱀 사냥을 갈 거거든.”
보가 '잡았다 요놈!'이 아니라 퇴근하기 전에 만나서 천만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려. 내일 아침 일찍 방울뱀 사냥을 간다는데, 뱀한테 안 물리거나 물려도 살 수 있는 샘의 신비한 '양파 즙'이라도 받으러 온 걸까?
“We want to get some of your lizard juice,” said Walter. “I ain’t a-scared of no rattlesnake,” said Jesse.
“우리는 당신의 도마뱀 주스를 좀 얻고 싶소.” 월터가 말했다. “나는 방울뱀 따위는 전혀 겁나지 않아.” 제시가 말했다.
월터 일행이 샘을 찾아온 이유가 드디어 밝혀졌어! 바로 '도마뱀 주스'를 사러 온 거야. 이름만 들으면 도마뱀을 갈아 만든 것 같지만, 사실 이건 샘의 전매특허 양파 즙이지. 제시는 방울뱀은 안 무섭다며 센 척을 하는데, 말투에서 벌써 미세한 떨림이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But I don’t want to come across one of those red-eyed monsters. I seen one once, and that was enough.
“하지만 그 빨간 눈의 괴물들과 마주치고 싶지는 않거든. 예전에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그걸로 충분했어.”
방울뱀은 안 무섭다더니 도마뱀은 '빨간 눈의 괴물'이라며 질색팔색을 하네. 한 번의 목격으로 평생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면, 이 도마뱀들 비주얼이 정말 압도적이긴 한가 봐. '한 번이면 족하다'는 말이 뼛속까지 진심처럼 들리지 않아?
I knew about the red eyes, of course. I hadn’t heard about the big black teeth.”
“빨간 눈에 대해서는 당연히 알고 있었지. 커다란 검은 이빨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었지만 말이야.”
빨간 눈까지는 소문으로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검은 이빨 이야기에 다들 표정이 굳어버렸어. 눈도 무서운데 이빨까지 까맣다니, 이건 거의 지옥에서 온 생물 아니냐고? 점점 더 도마뱀 방지용 양파 즙이 절실해지는 순간이야.
“It’s the white tongues that get me,” said Bo. Sam gave each man two bottles of pure onion juice.
“나를 질겁하게 만드는 건 바로 그 하얀 혀야.” 보가 말했다. 샘은 각자에게 순수한 양파 즙 두 병씩을 주었다.
보 아저씨의 공포 포인트는 바로 '하얀 혀'였어! 빨간 눈에 검은 이빨, 거기다 하얀 혀까지... 색 조합부터가 아주 호러스럽지? 샘은 이 쫄보 아저씨들에게 구원투수처럼 양파 즙 두 병씩을 쿨하게 하사하셨어. 이제 이걸 마시면 무적이라는 거지!
He told them to drink one bottle before going to bed that night, then a half bottle in the morning,
샘은 그들에게 그날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 병을 마시고, 아침에 반 병을 마시라고 일렀다.
샘의 양파 즙 복용 가이드야! 거의 만병통치약 느낌인데, 복용법이 꽤 구체적이라 무슨 전문 의약품 설명 듣는 기분이지 않아? '그날 밤'에 꼭 마셔야 한다는 게 포인트야.
and then a half bottle around lunchtime. “You sure this stuff works?” asked Walter.
그러고 나서 점심시간 무렵에 반 병을 더 마시라고 했다. “이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월터가 물었다.
마지막 반 병까지 챙겨주는 샘의 디테일! 하지만 월터는 의심병 환자야. 이게 진짜 도마뱀을 쫓아줄지 못 미더운 표정으로 묻고 있지. 사실 나 같아도 양파 즙으로 괴물을 막는다니 좀 의심될 것 같아.
“I tell you what,” said Sam. “If it doesn’t, you can come back next week and I’ll give you your money back.”
“내 말 좀 들어보게,” 샘이 말했다. “만약 효과가 없으면, 다음 주에 다시 오게나. 그러면 돈을 돌려주겠네.”
와, 샘의 근거 있는 자신감 좀 봐! 100% 환불 보장제라니, 이거 완전 신뢰도 급상승이지 않아? '효과 없으면 환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최고의 마케팅 멘트인 것 같아.
Walter looked around unsure, as Bo and Jesse laughed. Then Sam laughed, too.
보와 제시가 웃음을 터뜨리자 월터는 확신이 없는 듯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자 샘도 함께 웃었다.
다들 웃고 떠드는데 월터 혼자만 왠지 찜찜한 표정이야. '진짜 돈 돌려주려나?' 아니면 '진짜 효과 있으려나?' 하고 고민하는 저 표정, 상상이 가니? 샘도 그 모습이 웃겼는지 같이 빵 터졌네.
Even Mary Lou let out a rare hee-haw. “Just remember,” Sam told the men before they left.
메리 루조차 보기 드문 히힝 소리를 냈다. “꼭 기억하게나.” 샘은 그들이 떠나기 전에 남자들에게 말했다.
평소에는 얌전하던 당나귀 메리 루까지 분위기 타서 한 번 크게 웃어줬어! 샘은 떠나는 남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아주 중요한 당부를 잊지 않아. 거의 전설의 시작 같은 느낌이지?
“It’s very important you drink a bottle tonight. You got to get it into your bloodstream.
“오늘 밤에 한 병을 마시는 게 매우 중요하네. 그걸 혈류 속으로 들어가게 해야 하거든.”
이 양파즙이 몸속 구석구석 퍼져야 도마뱀들이 '어우 양파 냄새!' 하고 도망갈 거 아니야? 샘의 말은 일종의 화학전 준비 같은 거야. 밤사이 몸에 양파가 배어들게 하는 게 핵심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