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interesting. When is his release date?” “I don’t know.”
“참 흥미롭군요. 그의 석방 날짜는 언제입니까?” “모릅니다.”
모렝고 변호사님이 '흥미롭네(How interesting)'라고 하는 건 진짜 재밌어서가 아니라 '네 죄를 네가 알렷다'라는 비꼬기 콤보야. 석방 날짜도 모른다는 법무장관의 대답은 정말 이 캠프가 얼마나 엉망인지 보여주는 화룡점정이지.
“How long has he been here?” “Like I said, we can’t—”
“그가 여기 얼마나 있었습니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는—”
모렝고 변호사님이 제로의 입소 기간을 캐묻고 있어. 법무장관은 아까 했던 '컴퓨터 오류' 드립을 또 시전하려고 밑밥을 까는데, 말이 안 통하니까 변호사님 표정이 점점 썩어가고 있지. 장관님, 이제 그만 오리발 내밀 때도 됐잖아?
“So what are you planning to do with him? Keep him confined indefinitely, without justification,
“그럼 그를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 정당한 사유 없이 그를 무기한으로 가두어 둘 생각인가요,”
변호사님이 이제 법률 용어 섞어가며 제대로 몰아붙이고 있어. 기록도 없으면서 애를 평생 가두려느냐며 따지는 건데, 이건 거의 독설급 논리 공격이야. 장관님, 이번 판은 변호사님 판정승인 것 같은데?
while you go crawling through black holes in cyberspace?” The Attorney General stared at her.
“당신들이 사이버 공간의 블랙홀을 뒤지는 동안 말입니다?” 법무장관은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변호사님이 장관의 '컴퓨터 오류' 핑계를 '사이버 공간의 블랙홀'이라며 아주 찰지게 비꼬고 있어. 장관은 할 말이 없으니까 그냥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지. 눈으로 욕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He was obviously incarcerated for a reason.” “Oh? And what reason was that?”
“그는 분명히 어떤 이유 때문에 투옥되었을 겁니다.” “오? 그게 어떤 이유였는데요?”
장관이 마지막 자존심으로 '아니, 그래도 죄가 있으니까 여기 왔겠지!'라며 억지를 부려보지만, 우리 변호사님은 '그니까 그 죄가 뭔데?'라며 바로 카운터를 날려버려. 증거도 없이 사람 가뒀다는 걸 딱 걸린 거지. 완전 꿀잼 구경이야!
The Attorney General said nothing. Stanley’s lawyer took hold of Zero’s hand.
법무장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스탠리의 변호사는 제로의 손을 잡았다.
장관님 드디어 KO 패배 인정! 논리에서 밀리니까 입을 꾹 다물어버렸어. 그 틈을 타서 변호사님이 제로의 손을 꽉 잡았는데, 이건 이제 진짜 구덩이 인생 탈출이라는 무언의 메시지 같지 않아? 제로에게는 이 손길이 구원 그 자체일 거야.
“C’mon, Hector, you’re coming with us.” There never used to be yellow-spotted lizards in the town of Green Lake.
“가자, 헥터. 넌 우리와 함께 가는 거야.” 초록 호수 마을에는 원래 노란 점박이 도마뱀이 전혀 살지 않았다.
변호사님이 제로의 본명인 '헥터'를 불러주며 같이 가자고 말하는데, 진짜 걸크러시 대박이야! 근데 갑자기 분위기 반전? 마을의 불청객, 도마뱀 이야기가 나오면서 과거의 비밀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어. 이 도마뱀들, 원래부터 여기 살던 토박이가 아니었대!
They didn’t come to the area until after the lake dried up.
그것들은 호수가 메마르고 나서야 비로소 이 지역으로 들어왔다.
호수가 마르니까 도마뱀들이 '어이구, 살기 좋네' 하고 이사를 온 거야. 물이 사라진 자리에 죽음의 도마뱀들이 들어왔다니, 마을에 내린 저주가 얼마나 지독한지 느껴져. 자연의 섭리라기엔 좀 소름 돋는 타이밍이지.
But the townsfolk had heard about the “red-eyed monsters” living in the desert hills.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사막 언덕에 사는 '빨간 눈의 괴물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도마뱀들이 마을로 내려오기 전부터 소문은 무성했어. '빨간 눈의 괴물'이라니, 이름만 들어도 오줌 지릴 것 같지 않아? 마을 사람들은 이미 이 무시무시한 이웃사촌들의 존재를 도시 전설처럼 알고 있었나 봐.
One afternoon, Sam, the onion man, and his donkey, Mary Lou, were returning to his boat,
어느 날 오후, 양파 장수 샘과 그의 당나귀 메리 루는 자신의 배로 돌아가고 있었다.
평화로운 옛날 옛적 초록 호수 마을의 오후야. 샘이랑 그의 소울메이트 당나귀 메리 루가 양파 다 팔고 기분 좋게 퇴근하는 길이지. 이때만 해도 이곳은 물이 찰랑거리는 낭만적인 곳이었어.
which was anchored just a little off shore. It was late in November and the peach trees had lost most of their leaves.
배는 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닻을 내리고 있었다. 때는 11월 말이었고 복숭아나무들은 잎을 거의 다 떨구고 있었다.
배가 물 위에 둥둥 떠서 닻을 내리고 있는 풍경이라니, 지금의 황무지랑은 딴판이지? 11월 말이라 복숭아나무들도 겨울잠 준비하느라 앙상해졌어. 왠지 모르게 쓸쓸하면서도 운치 있는 분위기야.
“Sam!” someone called. He turned around to see three men running after him, waving their hats.
“샘!” 누군가 불렀다. 그는 몸을 돌려 세 남자가 모자를 흔들며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누가 샘을 아주 절박하게 불러! 모자까지 흔들면서 뛰어오는 걸 보니 아주 급한 용무가 있나 봐. 샘의 양파나 그가 만드는 신비한 약이 필요한 걸까? 사막에서 오아시스라도 발견한 표정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