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n was up, and Stanley’s heart was still beating. There were eight lizards in the hole with him. Each one had exactly eleven yellow spots.
해가 떴고, 스탠리의 심장은 여전히 뛰고 있었다. 구덩이 안에는 그와 함께 여덟 마리의 도마뱀이 있었다. 각각의 도마뱀은 정확히 열한 개의 노란 점을 가지고 있었다.
드디어 아침 해가 밝았어! 밤새 독도마뱀들이랑 강제 취침(?)을 했는데 스탠리가 아직 살아있네. 할 게 얼마나 없었으면 도마뱀 한 마리 한 마리의 점 개수까지 다 센 거 봐. 이그잭틀리 일레븐! 스탠리, 너 진짜 독하다 독해.
The Warden had dark circles under her eyes from lack of sleep,
소장은 수면 부족으로 인해 눈 밑에 다크서클이 내려앉아 있었다.
소장님, 보물 가방 지키느라 밤새 한숨도 못 잤나 봐. 눈 밑이 아주 팬더가 친구 하자고 하겠어. 역시 빌런도 잠은 자야 비주얼이 유지되는데 말이야. 밤샘 작업에 찌든 우리네 모습 같아서 약간 동질감 느껴질 뻔했잖아.
and lines across her forehead and face which seemed exaggerated in the stark morning light.
그리고 이마와 얼굴을 가로지르는 주름들은 거친 아침 햇살 아래에서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아침 햇살이 원래 좀 잔인하잖아? 소장님의 깊은 주름들이 아주 HD 화질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어. 어둠 속에선 카리스마 빌런이었는데, 밝을 때 보니까 그냥 밤샘 작업에 찌든 직장인 비주얼이라니... 조명발의 중요성이 여기서 드러나네.
Her skin looked blotchy. “Satan,” said Zero. Stanley looked at him, unsure if Zero had even spoken or if he’d just imagined it.
그녀의 피부는 얼룩덜룩해 보였다. "사탄," 제로가 말했다. 스탠리는 제로가 정말로 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방금 환각을 본 것인지 확신하지 못한 채 그를 바라보았다.
제로가 갑자기 '사탄'이라고 중얼거려! 소장님 비주얼이 좀 호러틱하긴 했지만, 제로가 드디어 속마음을 육성으로 터뜨린 건가? 스탠리는 지금 자기가 너무 피곤해서 헛것을 듣나 싶어 동공 지진 중이야. 사실 제로는 '스탠리'라고 부르려고 한 건데 발음이 꼬인 걸까? 아니면 진짜 소장님이 악마 같아서 그런 걸까?
“Why don’t you go see if you can take the suitcase from Zero,” the Warden suggested.
“가서 네가 제로에게서 가방을 뺏어올 수 있는지 한번 보지 그래,” 소장이 제안했다.
소장님이 '왜 네가 안 가?' 스킬을 시전하셨어! 자기는 도마뱀 무서워서 못 가니까, 미스터 서를 총알받이로 보내려는 속셈이지. '제안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야, 네가 가서 가져와'라는 무언의 압박이나 다름없어. 빌런들끼리도 서로 미루는 거 보니까 참 인간미(?) 넘치네.
“Yeah, right,” said Mr. Sir. “The lizards obviously aren’t hungry,” said the Warden.
“그럼, 그렇고말고.” 미스터 서가 말했다. “도마뱀들이 배가 고프지 않은 게 분명하군.” 소장이 말했다.
미스터 서의 비꼬기 기술이 만렙이야! 소장이 '애들이 안 죽는 거 보니까 도마뱀들이 배가 안 고픈가 봐'라고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니까, 미스터 서가 '어련하시겠어요'라며 맞장구쳐주는 상황이지. 둘이서 아주 만담 콤비가 따로 없어. 도마뱀들 눈앞에 두고 지금 뭐 하는 건지!
“Then you go get the suitcase,” said Mr. Sir. They waited. “Sa-tan lee,” said Zero.
“그럼 당신이 가서 가방을 가져오시지.” 미스터 서가 말했다. 그들은 기다렸다. “사-탄 리,” 제로가 말했다.
미스터 서가 소장의 헛소리에 '그럼 네가 가라 하와이'급 반격을 날렸어! 자기는 무서워서 못 가면서 남 보고 가라는 소장한테 팩폭... 아니, 일침을 가한 거지. 그 와중에 제로가 '스탠리'를 부르려는데 목소리가 안 나와서 '사탄 리'처럼 들려. 긴박한데 왠지 모르게 웃픈 상황이야.
Sometime later Stanley saw a tarantula crawl across the dirt, not too far from his hole.
얼마 후 스탠리는 타란툴라 한 마리가 구덩이에서 그리 멀지 않은 흙바닥을 가로질러 기어가는 것을 보았다.
도마뱀 파티도 모자라서 이제는 타란툴라까지 등장!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말이 딱 이럴 때 쓰는 거지. 털북숭이 거미가 슥 지나가는데 스탠리 심장은 아마 이미 가출했을걸? 독도마뱀들 사이에 끼어 있는데 거미까지 오다니, 오늘 운세가 정말 스펙터클해.
He had never seen a tarantula before, but there was no doubt what it was.
그는 전에 타란툴라를 본 적이 없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스탠리가 도시 아이라 타란툴라를 실물로 본 적은 없겠지만, 딱 봐도 '아, 저건 잡히면 끝이구나' 싶은 비주얼이잖아. 털이 숭숭 나고 거대한 게 기어가는데 굳이 도감을 안 뒤져봐도 타란툴라인 걸 알 수밖에! 본능이 위험하다고 외치고 있는 거지.
He was momentarily fascinated by it, as its big hairy body moved slowly and steadily along.
그는 그 크고 털이 많은 몸이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 잠시 넋을 잃고 그것을 바라보았다.
독도마뱀 굴에 갇혀서 타란툴라를 구경하고 있는 스탠리라니... 이거 완전 내셔널 지오그래픽 라이브 아니야? 무서워 죽겠는데 그 털북숭이 몸뚱이가 움직이는 게 묘하게 신기해서 멍하니 보게 되는 거지. 공포와 호기심 사이의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랄까!
“Look, a tarantula,” said Mr. Sir, also fascinated. “I’ve never seen one,” said the Warden.
“보라고, 타란툴라야.” 미스터 서가 똑같이 홀린 듯 말했다. “난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소장이 말했다.
빌런들도 사람인가 봐? 타란툴라 나타나니까 '와, 저거 봐!' 하면서 구경하고 있어. 지금 구덩이 안에 애들은 생사가 오가는데, 밖에서 관전하는 어른들은 동물원 온 것마냥 신기해하는 이 온도 차이... 진짜 인성 무엇?
“Except in—” Stanley suddenly felt a sharp sting on the side of his neck.
“~에서 빼고는...” 스탠리는 갑자기 목 옆부분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다.
소장이 '영화에서 빼고는' 같은 말을 하려던 찰나였겠지? 그런데 갑자기 스탠리 목에 찌릿! 하는 느낌이 왔어. '아, 이제 진짜 도마뱀한테 물려서 하직하는구나' 싶은 그 찰나의 절망... 과연 스탠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