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ley felt tiny claws dig into the side of his face as the lizard pulled itself off his neck and up past his chin.
스탠리는 도마뱀이 자신의 목에서 몸을 떼어내 턱을 지나 위로 올라갈 때, 작은 발톱들이 얼굴 옆면을 파고드는 것을 느꼈다.
도마뱀이 지금 스탠리 얼굴 위에서 암벽 등반을 하고 있어. 목에서 턱을 지나 얼굴까지 기어오는데, 그 작은 발톱들이 살을 콕콕 찌르는 느낌... 상상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지? 스탠리는 지금 거의 해탈 직전이야.
Stanley could hear his heart beat. Each beat told him he was still alive, at least for one more second.
스탠리는 자신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각각의 박동은 그가 적어도 1초는 더 살아있음을 그에게 말해주었다.
주변이 너무 고요하니까 자기 심장 소리가 천둥소리처럼 크게 들리는 거야. 1초, 1초 버틸 때마다 '휴, 아직 안 죽었네'라고 심장이 생존 신고를 해주는 셈이지. 진짜 피 말리는 시간이야.
Five hundred seconds later, his heart was still beating. Mr. Pendanski screamed.
500초 후에, 그의 심장은 여전히 뛰고 있었다. 펜단스키 선생이 비명을 질렀다.
무려 500초... 약 8분 넘게 석상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정작 비명을 지른 건 스탠리가 아니라 펜단스키 선생이었어! 정적을 깬 건 공포가 아니라 의외의 소동이었던 거지.
The lizard which had been in the cereal box was springing toward him. Mr. Sir shot it in midair.
시리얼 상자 안에 들어있던 도마뱀이 그를 향해 뛰어올랐다. 미스터 서가 그것을 공중에서 쏘았다.
갑자기 분위기 액션 영화! 시리얼 상자에 숨어 있던 도마뱀이 점프 공격을 시도했는데, 미스터 서가 그걸 공중에서 탕! 하고 쏴버렸어. 미스터 서, 인성은 좀 그래도 사격 솜씨는 국대급이네.
Stanley felt the blast shatter the air around him. The lizards scurried frantically across his very still body.
스탠리는 폭발음이 주변의 공기를 산산조각 내는 것을 느꼈다. 도마뱀들은 아주 정지해 있는 그의 몸 위를 미친 듯이 가로질러 달려갔다.
미스터 서의 총소리가 정적을 완전히 박살 냈어! 그 바람에 깜짝 놀란 도마뱀들이 스탠리의 몸을 무슨 고속도로처럼 이용하며 질주하기 시작했지. 스탠리는 지금 거의 인간 지압판이 된 기분일 거야.
He did not flinch. A lizard ran across his closed mouth. He glanced at Zero and Zero's eyes met his.
그는 움찔하지 않았다. 도마뱀 한 마리가 그의 다문 입 위를 달려갔다. 그는 제로를 힐끗 보았고 제로의 눈과 그의 눈이 마주쳤다.
입술 위로 도마뱀 발톱이 지나가는데도 미동도 안 하다니, 스탠리 멘탈 진짜 갑이다! 그 와중에 제로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이건 설레는 눈맞춤이 아니라 '야, 우리 살아있냐?' 하는 생존 신고용 눈빛이야.
Somehow they were both still alive, at least for one more second, one more heartbeat.
어쨌든 그들은 둘 다 여전히 살아 있었다, 적어도 1초는 더, 한 번의 심장 박동은 더.
얘네가 어떻게 살아있는지 본인들도 의문일 거야. 진짜 1초 단위로 목숨 연장 중인 셈이지. 심장이 한 번 뛸 때마다 '휴, 아직 안 물렸네' 하는 이 처절한 생존 게임... 진짜 눈물 난다.
Mr. Sir lit a cigarette. “I thought you quit,” said one of the other counselors.
미스터 서가 담배에 불을 붙였다. "끊으신 줄 알았는데요," 다른 상담원 중 한 명이 말했다.
미스터 서, 드디어 참다 참다 금연 실패! 도마뱀이랑 애들이 안 죽고 버티니까 속이 타들어 가서 담배를 찾나 봐. 역시 큰 거 한 방 터지면 니코틴이 최고긴 하지?
“Yeah, well, sometimes sunflower seeds just won't cut it.” He took a long drag on his cigarette.
“그래, 뭐, 가끔은 해바라기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가 있지.” 그는 담배를 길게 한 모금 빨아들였다.
미스터 서가 금연하겠다고 해바라기씨를 쉼 없이 씹어댔지만, 눈앞의 도마뱀 정모 현장을 보니 니코틴 없이는 도저히 못 버티겠나 봐. 결국 항복하고 담배를 물었어. 역시 막장 상황엔 해바라기씨보단 연기가 제맛이지?
“I'm going to have nightmares the rest of my life.” “Maybe we should just shoot them,” suggested Mr. Pendanski.
“내 평생 악몽을 꾸게 생겼군.” “그냥 쏴버리는 게 어떨까요,” 펜단스키 선생이 제안했다.
미스터 서는 트라우마 생길까 봐 징징거리는데, 평소 '엄마'라고 불리던 펜단스키는 한술 더 떠서 '그냥 다 쏴 죽이죠?'라며 무시무시한 제안을 해. 펜단스키 아저씨, 상담사 맞아? 소시오패스 아니냐고.
“Who?” asked a counselor. “The lizards or the kids?” Mr. Pendanski laughed grimly.
“누구를요?” 한 상담원이 물었다. “도마뱀들을요, 아니면 아이들을요?” 펜단스키 선생이 음산하게 웃었다.
쏘자는 말에 상담원이 누구 쏠 거냐고 묻는 게 더 웃겨. 도마뱀도 아니고 아이들(the kids)까지 쏠 리스트에 올려두다니... 펜단스키의 그 음산한 웃음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The kids are going to die anyway.” He laughed again. “At least we got plenty of graves to choose from.”
“어차피 아이들은 죽게 될 거야.” 그는 다시 웃었다. “적어도 골라잡을 무덤은 널렸으니까.”
펜단스키의 인성 피날레! 애들은 어차피 곧 죽을 운명이니 걱정 말라면서, 여기 구덩이가 천지니까 무덤 고르기엔 최고라고 농담을 던져. 이 아저씨, 진짜 '엄마'라고 부른 애들이 불쌍해질 지경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