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put them on top of a parked car. I remember they smelled really bad.”
나는 그것들을 주차된 차 위에 올려두었다. 그것들에게서 정말 고약한 냄새가 났던 것이 기억난다.
제로는 그 신발이 보물인지도 모르고 그냥 '냄새나는 헌신짝' 취급하며 차 위에 버려버렸어. 그 신발이 나중에 스탠리 머리 위로 떨어져서 인생을 꼬아버릴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 진짜 운명의 장난이 따로 없다니까!
“Yeah, those were them,” said Stanley. “Did they fit you?” “Pretty much.”
“그래, 바로 그거였어.” 스탠리가 말했다. “그게 네 발에 맞았니?” “거의 맞았어.”
스탠리는 드디어 자기 머리를 강타했던 그 신발의 정체를 확인했어! 자기를 이 고생길로 몰아넣은 원수가 바로 옆에 있는 친구였다니, 스탠리 입장에선 어이가 가출할 노릇이지. 근데 발 사이즈까지 물어보는 거 보면 참 착해.
Stanley remembered being surprised at Clyde Livingston’s small shoe size.
스탠리는 클라이드 리빙스턴의 신발 사이즈가 작은 것에 놀랐던 것을 기억했다.
스탠리는 그 신발을 처음 봤을 때 '와, 이 대단한 선수가 발은 왜 이렇게 쪼꼬미야?' 하고 신기해했었거든. 그 기억이 지금 제로의 발 사이즈랑 겹치면서 퍼즐이 맞춰지고 있는 거야!
Stanley’s shoes were bigger. Clyde Livingston had small, quick feet. Stanley’s feet were big and slow.
스탠리의 신발이 더 컸다. 클라이드 리빙스턴은 작고 빠른 발을 가졌었다. 스탠리의 발은 크고 느렸다.
영웅과 평범한 소년의 피지컬 비교 타임! 클라이드는 작고 잽싼 발로 베이스를 훔쳤지만, 우리 스탠리는 크고 묵직한 발로 뚜벅뚜벅 걷는 스타일이었어. 발 사이즈부터 극과 극인 두 사람의 대조가 재밌지?
“I should have just kept them,” said Zero. “I’d already made it out of the shelter and everything.
“그냥 그것들을 가지고 있었어야 했어.” 제로가 말했다. “이미 보호소에서 무사히 빠져나온 상태였거든.”
제로는 지금 '껄껄'무새가 됐어. '그때 그 신발 버리지 말고 그냥 가질껄!' 하고 말이야. 이미 사고 다 치고 나서 무사히 탈출까지 했는데, 왜 굳이 새 신발을 훔치려다 잡혔는지 스스로도 어이가 없는 상황이지.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더니 딱 그 꼴이야.
I ended up getting arrested the next day when I tried to walk out of a shoe store with a new pair of sneakers.
나는 다음 날 새 운동화 한 켤레를 들고 신발 가게에서 걸어 나오려다가 결국 체포되고 말았다.
유명한 운동화 훔쳤을 때는 무사히 도망쳤는데, 정작 신발 가게에서 평범한 신발 들고 나오다 잡혔다니... 제로 인생도 참 기구하지? '호미로 막을 거 가래로 막는다'는 말의 정반대 케이스라고나 할까. 운수 좋은 날의 제로 버전이야.
If I had just kept those old smelly sneakers, then neither of us would be here right now.”
“만약 내가 그 낡고 냄새나는 운동화들을 그냥 가지고만 있었어도, 우리 둘 다 지금 여기 있지는 않았을 거야.”
제로가 인생 최대의 깨달음을 얻었어. 그때 그 냄새나는 신발이 사실은 스탠리와 자기를 묶어주는 운명의 끈이었다는 걸 말이야. 그 신발을 버리지만 않았어도 둘 다 캠프 그린 레이크에서 삽질하고 있지는 않았을 텐데, 인생 참 묘하지?
Zero became strong enough to help dig the hole. When he finished, it was over six feet deep.
제로는 구덩이 파는 것을 도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해졌다. 그가 일을 마쳤을 때, 구덩이 깊이는 6피트가 넘었다.
양파 파워 덕분인지 제로가 드디어 기력을 회복했어! 이제 스탠리 도움 없이도 혼자서 6피트(약 1.8미터)짜리 구덩이를 팔 정도로 근육질이 됐지. 제로의 성장은 눈부신데, 그 깊은 구덩이를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으스스한 기분도 들어.
He filled the bottom with rocks to help separate the water from the dirt.
그는 물과 흙을 분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바닥을 돌로 채웠다.
제로가 이제 생존 전문가가 다 됐어! 그냥 흙탕물을 마시는 게 아니라, 돌을 이용해 나름의 정수 시스템을 만든 거지. 삽질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의외로 공대생 포스가 좀 나는데?
He was still the best hole digger around. “That’s the last hole I will ever dig,” he declared, throwing down the shovel.
그는 여전히 그 근방에서 최고의 구덩이 파는 기술자였다. “이것이 내가 팔 마지막 구덩이야.” 그는 삽을 내던지며 선언했다.
삽질의 장인 제로가 드디어 은퇴 선언을 했어! '내 인생에 더 이상의 삽질은 없다'며 삽을 툭 던지는 모습이 거의 영화 주인공 급이야. 근데 저 삽, 나중에 또 쓸 일 생기면 민망해서 어쩌지?
Stanley smiled. He wished it were true, but he knew they had no choice but to eventually return to Camp Green Lake.
스탠리는 미소 지었다. 그는 그것이 사실이기를 바랐지만, 결국에는 초록 호수 캠프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제로는 은퇴 선언을 했지만, 스탠리는 속으로 '아이고, 우리 친구 꿈도 야무지네'라고 생각 중이야. 양파만 먹고 평생 산에서 살 순 없으니까 결국 '지옥의 캠프'로 돌아가야 한다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는 거지. 미소 뒤에 숨겨진 씁쓸한 현실 자각 타임이야.
They couldn’t live on onions forever. They had been completely around Big Thumb. It was like a giant sundial.
그들은 영원히 양파만 먹고 살 수는 없었다. 그들은 '큰 엄지' 주변을 완전히 한 바퀴 돌았다. 그것은 거대한 해시계 같았다.
양파가 몸에 좋다지만, 삼시 세끼 양파만 먹고 살 순 없잖아? 제로와 스탠리는 피신처였던 '큰 엄지'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더 이상의 희망은 없었어. 엄지 산의 그림자가 움직이는 걸 보며 시간이 흐르는 걸 느끼는 모습이 참 처량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