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s. Tennyson was normally a very proper woman who never went out in public without dressing up in fine clothes and a hat.
테니슨 부인은 평소에 아주 예의 바른 여성이어서 좋은 옷을 차려입고 모자를 쓰지 않은 채 공공장소에 나가는 법이 없었다.
이 부인님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그린 레이크의 패션 아이콘'이자 '예의 범절의 화신'이야. 집 앞 편의점을 가더라도 풀메이크업에 명품백은 기본인 스타일인데, 지금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면 잠옷 바람으로 뛰쳐나왔겠어? 평소 이미지랑은 완전 딴판인 거지.
So it was quite surprising to the people of Green Lake to see her running past them.
그래서 그녀가 그들을 지나쳐 달려가는 것을 보는 것은 그린 레이크 사람들에게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다.
항상 우아하게 런웨이를 걷던 부인이 번개처럼 전력 질주를 하고 있으니 마을 사람들 눈이 휘둥그레졌을 거야. '어머, 저 부인 복권 당첨됐나? 왜 저래?' 하는 수군거림이 들리는 것 같지 않아?
“Sam!” she shouted. “Whoa, Mary Lou,” said Sam, stopping his mule and cart.
“샘!” 그녀가 소리쳤다. “워워, 메리 루,” 샘이 그의 노새와 수레를 멈추며 말했다.
드디어 샘을 따라잡았어!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 부인의 다급한 외침과, 당황하지 않고 노새 메리 루를 능숙하게 진정시키는 샘의 여유로운 모습이 완전 대조적이지. 메리 루도 '갑자기 뭐야?' 싶어서 놀랐을걸?
“G'morning, Mrs. Tennyson,” he said. “How's little Becca doing?” Gladys Tennyson was all smiles.
“좋은 아침입니다, 테니슨 부인님,” 그가 말했다. “어린 베카는 좀 어떤가요?” 글래디스 테니슨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샘은 부인의 몰골(잠옷 바람)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다정하게 아이 안부부터 묻고 있어. 역시 매너남! 부인의 이름이 글래디스라는 것도 여기서 처음 나오네. 아까의 다급함은 어디 가고 함박웃음이 핀 걸 보니 베카가 무사한가 봐.
“I think she's going to be all right. The fever broke about an hour ago. Thanks to you.”
“내 생각에 아이는 괜찮아질 것 같소. 한 시간쯤 전에 열이 내렸거든. 다 당신 덕분이야.”
테니슨 부인의 딸 베카가 아파서 죽을 뻔했는데, 샘의 양파 요법 덕분에 열이 내렸대! 부인이 잠옷 바람으로 뛰어온 이유가 바로 이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그랬던 거야. 엄마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자식 걱정뿐이지.
“I'm sure the good Lord and Doc Hawthorn deserve most of the credit.”
“좋으신 하나님과 호손 의사 선생님이 가장 큰 공을 인정받으셔야 할 겁니다.”
샘은 진짜 겸손의 끝판왕이야. 자기가 고쳐준 거나 다름없는데 공은 하나님이랑 의사 선생님한테 돌리고 있네. 이런 남자가 진짜 진국이지. 근데 부인은 의사 얘기에 표정이 확 바뀔걸?
“The Good Lord, yes,” agreed Mrs. Tennyson, “but not Dr. Hawthorn. That quack wanted to put leeches on her stomach! Leeches! My word!”
“하나님은 그렇지요,” 테니슨 부인이 동의했다, “하지만 호손 박사는 아니에요. 그 돌팔이 의사는 아이 배에 거머리를 붙이려고 했단 말이에요! 거머리라니! 어머나 세상에!”
의사 선생님 칭찬하니까 부인이 바로 정색하면서 '거머리 빌런' 썰을 푸네. 옛날에는 피를 뽑아서 병을 고친다고 거머리를 썼다는데, 엄마 입장에선 기겁할 노릇이지. 부인의 깊은 분노가 느껴지지 않니?
“He said they would suck out the bad blood. Now you tell me. How would a leech know good blood from bad blood?”
“그는 거머리들이 나쁜 피를 빨아낼 거라고 했어요. 자, 샘이 말해보세요. 거머리가 어떻게 좋은 피와 나쁜 피를 구별하겠어요?”
부인이 아주 논리적으로 반박하네. 거머리가 무슨 최첨단 혈액 분석기도 아니고 어떻게 나쁜 피만 골라 먹겠냐는 거지. 샘한테 동의를 구하는 저 말투에서 부인의 똑 부러지는 성격이 보여.
“I wouldn't know,” said Sam. “It was your onion tonic,” said Mrs. Tennyson. “That's what saved her.”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샘이 말했다. “그건 당신의 양파 강장제 덕분이었어요.” 테니슨 부인이 말했다. “그게 아이를 살린 거예요.”
샘은 끝까지 '난 그냥 양파 파는 사람일 뿐...'이라며 겸손 모드를 유지하는데, 테니슨 부인은 완전 양파교 신도가 다 됐어. '의사고 뭐고 다 필요 없고 샘의 양파 물이 최고야!'라고 못을 박아버리네. 이제 샘은 마을의 비공식 명의로 등극하는 건가? 거의 양파계의 허준이야!
Other townspeople made their way to the cart. “Good morning, Gladys,” said Hattie Parker.
다른 마을 사람들이 수레 쪽으로 다가왔다. “좋은 아침이에요, 글래디스,” 해티 파커가 말했다.
마치 동네 핫플이라도 생긴 것처럼 사람들이 샘의 양파 수레 주위로 모여들어. 근데 여기서 해티 파커라는 인물이 등장해서 부인에게 인사를 건네네? 근데 이 아줌마, 평소에 잘 안 부르던 이름까지 부르며 다가오는 게 왠지 묘한 공기를 만들어내고 있어.
“Don't you look lovely this morning.” Several people snickered.
“오늘 아침 모습이 참 사랑스러우시네요.” 몇몇 사람들이 낄낄거리며 웃었다.
해티 파커가 지금 잠옷 바람인 부인한테 '사랑스럽다'고 하는데, 이건 누가 봐도 칭찬이 아니라 대놓고 멕이는 거야! 주변 사람들도 눈치채고 낄낄대고 있어. 우아함의 상징이었던 부인이 잠옷 차림으로 동네 사람들 앞에서 굴욕을 맛보는 대참사 현장이지.
“Good morning, Hattie,” Mrs. Tennyson replied. “Does your husband know you're parading about in your bed clothes?” Hattie asked.
“좋은 아침이에요, 해티,” 테니슨 부인이 대답했다. “부인 남편도 당신이 잠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걸 아시나요?” 해티가 물었다.
부인은 일단 침착하게 인사를 받아주는데, 해티는 멈추지 않고 한 발 더 나가서 확인사살까지 해버려. '남편분도 부인이 이러고 다니는 거 알아?'라니, 이건 거의 '너 제정신이니?'를 돌려 말하는 수준이야. 동네 공식 레이디였던 부인의 멘탈을 털어버리려는 해티의 맹공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