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 he continued toward it. If nothing else, he wanted to at least reach the Thumb. He never made it. His feet slipped out from under him.
그럼에도 그는 그곳을 향해 계속 나아갔다. 다른 건 몰라도, 적어도 엄지 바위에 도달하고 싶었다. 그는 끝내 도달하지 못했다. 그의 발이 미끄러지며 몸이 쓰러졌다.
스탠리 이 녀석, 거의 탈진 상태인데도 '따봉 바위' 하나 보고 무한 직진 중이야. 근데 인생이 참 호락호락하지 않지? 목표가 코앞인데 발이 삐끗하면서 슬라이딩을 해버리네. 이 정도면 조상님이 가지 말라고 말리는 거 아니냐고!
Zero's head knocked against the back of his shoulder as he fell and tumbled into a small muddy gully.
그가 넘어지며 작은 진흙 도랑 속으로 굴러떨어질 때, 제로의 머리가 그의 어깨 뒷부분에 부딪혔다.
스탠리가 넘어지니까 어깨에 메고 있던 제로도 같이 대참사! 스탠리 어깨 뒷부분에 제로 머리가 퍽! 하고 부딪히고는 둘이 세트로 진흙 도랑에 처박혔어. 아... 이거 진짜 몸개그도 아니고 너무 처절해서 웃을 수가 없다.
As he lay face down in the muddy ditch, he didn't know if he'd ever get up again.
그가 진흙투성이 도랑에 얼굴을 박고 엎드려 있을 때, 그는 자신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 알지 못했다.
스탠리가 진흙에 얼굴을 묻고 대자로 뻗어버렸어. '아, 내 인생 여기서 로그아웃인가...' 싶은 거지. 다시 일어날 기운은커녕 의욕조차 바닥난, 그야말로 영혼까지 털린 상태야.
He didn't know if he'd even try. Had he come all this way just to... You need water to make mud!
그는 자신이 시도조차 할지 알 수 없었다. 고작 이러려고 여기까지 왔단 말인가... 진흙을 만들려면 물이 필요하다!
포기하려던 찰나, 스탠리의 뇌세포가 갑자기 풀가동됐어! '야, 잠깐만... 진흙? 진흙이면 물이 있다는 거잖아!' 인생 최대의 깨달음이 온 거지. 이제 '따봉' 바위고 뭐고 '물'이라는 글자가 뇌리를 스친 거야. 유레카!
He crawled along the gully in the direction that seemed the muddiest. The ground became gloppier.
그는 가장 진흙이 많아 보이는 방향을 따라 도랑을 기어갔다. 지면은 더욱 질척거려졌다.
스탠리가 지금 제로를 메고 진흙 도랑을 기어가고 있어. '진흙이 많다 = 물이 가깝다'라는 기적의 논리로 가장 질척한 곳을 찾아가는 중이지. 완전 진흙 인간 다 됐을걸?
The mud splashed up as he slapped the ground. Using both hands, he dug a hole in the soggy soil.
그가 땅을 칠 때마다 진흙이 튀어 올랐다. 그는 두 손을 이용해 젖은 토양에 구덩이를 팠다.
스탠리가 이제 삽도 없어서 맨손으로 땅을 파기 시작했어. 땅을 퍽퍽 칠 때마다 진흙이 얼굴이고 몸이고 다 튀는데, 지금 그게 문제겠어? 오로지 물을 찾아야 한다는 일념뿐이지.
It was too dark to see, but he thought he could feel a tiny pool of water at the bottom of his hole.
너무 어두워 보이지 않았으나, 그는 구덩이 바닥에서 아주 작은 물웅덩이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밤이라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손끝에 전해지는 그 축축한 감각! 눈으로는 못 보지만 온몸의 신경이 '여기에 물이 있다!'라고 외치는 거지. 그야말로 보물 찾기 성공 직전의 전율이야.
He stuck his head in the hole and licked the dirt. He dug deeper, and as he did so, more water seemed to fill the hole.
그는 구덩이에 머리를 처박고 흙을 핥았다. 그는 더 깊이 팠고, 그러자 더 많은 물이 구덩이에 차오르는 듯했다.
스탠리가 지금 흙을 핥고 있어! 더럽다는 생각은 1도 안 들 거야. 흙에 섞인 그 수분 한 방울이 간절하니까. 근데 파면 팔수록 물이 더 나온대! 이거 완전 노다지 발견한 기분이겠지?
He couldn't see it, but he could feel it— first with his fingers, then with his tongue.
그는 그것을 볼 수는 없었지만, 느낄 수는 있었다. 처음에는 손가락으로, 그다음에는 혀로 말이다.
캄캄한 밤이라 물이 눈에 보이진 않지만, 손끝에 닿는 그 축축한 감각이 스탠리에겐 구원 그 자체지. 오죽 간절했으면 흙 묻은 손가락으로 확인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혀까지 갖다 대겠어? 생존 본능이 위생 관념을 가뿐히 이겨버린 순간이야.
He dug until he had a hole that was about as deep as his arm was long.
그는 자신의 팔 길이만큼 깊은 구덩이가 생길 때까지 땅을 팠다.
삽도 없이 맨손으로 팔 길이만큼 팠다니, 이건 거의 인간 두더지 수준이야. 손톱 밑에 흙이 다 끼고 피가 날지도 모르지만, 물이 조금씩 고이니까 신나서 더 깊게 파 내려가는 스탠리의 뒷모습이 상상되지?
There was enough water for him to scoop out with his hands and drop on Zero's face.
손으로 떠내어 제로의 얼굴에 떨어뜨려 줄 만큼의 물이 충분히 있었다.
드디어 물이 고였어! 스탠리가 그 귀한 물을 자기 입에 먼저 넣지 않고, 정신 잃은 친구 제로의 얼굴에 똑똑 떨어뜨려 주는 장면이야. 이 우정 실화냐? 진짜 찐한 감동의 파도가 밀려온다니까.
Zero's eyes remained closed. But his tongue poked out between his lips, searching out the droplets.
제로의 눈은 여전히 감겨 있었다. 하지만 그의 혀가 입술 사이로 쏙 튀어나와 물방울을 찾았다.
제로는 아직 의식이 없는데, 몸이 먼저 반응하는 거야. 혀가 마중 나와서 물방울을 찾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대견하지? 생명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대목이야. 제로,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