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concentrated on one step at a time, carefully raising and setting down each foot.
그는 한 번에 한 걸음씩 집중하며 조심스럽게 발을 들어 올렸다가 내려놓았다.
멀리 보면 한숨만 나오니까 지금 당장 내 발앞의 한 걸음에만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거야. 넘어지면 제로까지 다치니까 마치 유리그릇 다루듯 발을 옮기는 스탠리의 눈물겨운 사투가 느껴지지?
He thought only about each step, and not the impossible task that lay before him.
그는 오직 한 걸음 한 걸음만을 생각했을 뿐, 자신 앞에 놓인 불가능한 임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저 높은 산꼭대기를 보면 벌써 포기하고 싶어지잖아. 그러니까 스탠리는 일부러 먼 미래(산 정상)는 안 보고 지금 당장 내 발밑만 보는 거야. 가끔은 너무 큰 목표보다 눈앞의 작은 일에만 집중하는 게 최고의 전략일 때가 있지.
Higher and higher he climbed. His strength came from somewhere deep inside himself and also seemed to come from the outside as well.
그는 점점 더 높이 올라갔다. 그의 힘은 자신의 내면 깊은 곳 어딘가에서 나왔으며, 또한 외부에서도 오는 것처럼 보였다.
이제 스탠리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어. 자기 안의 숨겨진 힘(아드레날린?)뿐만 아니라, 마치 산이 자기를 끌어당기거나 하늘이 돕는 것처럼 밖에서도 힘이 솟구치는 기분을 느끼고 있는 거야. 주인공 보프(?) 아니, 진정한 각성의 순간이지!
After focusing on Big Thumb for so long, it was as if the rock had absorbed his energy
아주 오랫동안 큰 엄지 바위에 집중하자, 마치 그 바위가 그의 에너지를 흡수한 것만 같았다.
스탠리가 오직 저 바위만 보고 걸어왔잖아? 너무 뚫어지게 쳐다봐서 그런지 이제는 내가 바위를 보는 게 아니라, 바위가 내 영혼까지 빨아들이는 '기 빨리는' 지경에 이른 거지. 거의 심리적 블랙홀이야!
and now acted like a kind of giant magnet pulling him toward it.
그리고 이제는 그것이 자신을 향해 그를 끌어당기는 일종의 거대한 자석처럼 행동했다.
이제 스탠리는 자기 의지로 걷는 게 아냐. 저 바위 산이 마치 초강력 네오디뮴 자석이라도 된 것처럼 스탠리를 쭈우욱 끌어당기고 있는 거지. 거의 뭐 자동 항법 장치 켜진 수준이라니까?
After a while he became aware of a foul odor. At first he thought it came from Zero, but it seemed to be in the air, hanging heavy all around him.
잠시 후 그는 고약한 냄새를 알아차렸다. 처음에는 제로에게서 나는 냄새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공기 중에 떠돌며 그의 주변을 무겁게 짓누르는 듯했다.
아니, 갑자기 어디서 똥내(?) 아니, 고약한 냄새가 나네? 스탠리가 처음엔 '아... 제로가 며칠 안 씻긴 했지' 하고 제로 탓을 했거든. 근데 알고 보니 공기 자체가 쿰쿰하대. 이거 복선인 거 알지? 양파 향기(?)의 습격!
He also noticed that the ground wasn't as steep anymore. As the ground flattened, a huge stone precipice rose up ahead of him,
그는 또한 지면이 더 이상 그렇게 가파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지면이 평평해지자, 거대한 바위 절벽이 그의 앞을 가로막으며 솟아올랐다.
오! 이제 경사가 좀 완만해졌어. '이제 좀 걷기 편하겠는데?' 싶었는데... 두둥! 눈앞에 거대한 절벽이 앞길을 똭 가로막고 있는 거야. 산 너머 산이라더니 절벽 너머 절벽이네. 진짜 이 바위 산, 밀당의 고수 아냐?
just barely visible in the moonlight. It seemed to grow bigger with each step he took.
달빛 속에서 겨우 형체만 보였다. 그것은 그가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점점 더 커지는 것처럼 보였다.
밤이라 달빛에 의존해서 겨우 보고 있는데, 다가갈수록 그 절벽이 점점 더 거대해 보여. 스탠리가 한 발짝 갈 때마다 절벽이 "나 이만큼 크다! 무섭지?" 하고 위협하는 기분이랄까? 심장이 아주 쫄깃해지는 순간이야!
It no longer resembled a thumb. And he knew he'd never be able to climb it.
그것은 더 이상 엄지손가락을 닮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결코 그것을 기어오를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멀리서 볼 땐 귀여운 '따봉' 모양이었는데, 막상 코앞까지 가보니 그냥 깎아지른 듯한 거대 암벽이었던 거지. 스탠리도 딱 보니까 '아, 이건 인간의 영역이 아니구나' 하고 무력감을 느낀 거야. 로망이 파괴되는 순간이랄까?
Around him, the smell became stronger. It was the bitter smell of despair.
그의 주변에서 냄새가 더욱 강해졌다. 그것은 절망의 쓰디쓴 냄새였다.
냄새가 점점 진동하는데, 상황이 너무 안 좋으니까 스탠리 눈에는 이게 단순한 냄새가 아니라 '절망' 그 자체로 느껴지는 거야. 냄새에 감정이 실리면 얼마나 고약한지 알지? 코끝 찡한 슬픔이 냄새로 치환된 거야.
Even if he could somehow climb Big Thumb, he knew he wouldn't find water. How could there be water at the top of a giant rock?
설령 그가 어떻게든 큰 엄지 바위를 기어오를 수 있다 해도, 그곳에서 물을 찾지 못하리라는 것을 그는 알았다. 거대한 바위 꼭대기에 어떻게 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스탠리가 갑자기 현실 자각 타임을 가졌어. '저 바위 꼭대기에 물이 있겠냐? 내가 미쳤지' 하고 현타가 온 거지. 지성이 감성을 압도하는 순간인데, 그게 하필 절망적인 결론이라 더 맘 아프네.
The weeds and bugs survived only by an occasional rainstorm, like the one he had seen from camp.
잡초와 벌레들은 오로지 가끔씩 내리는 폭풍우 덕분에 살아남은 것이었다. 그가 캠프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그런 폭풍우 말이다.
스탠리가 깨달았어. 여긴 오아시스가 아니라 그냥 비 오면 고인 물로 버티는 '벌레들의 생존 터전'이었던 거야. 희망이 고인 물처럼 썩어가는 느낌이랄까? 비가 한 번 와줘야 살 수 있는 척박한 환경이라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