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as at the bottom of the stack that had three in it. Squid returned with four other boys.
그것은 상자 세 개가 쌓인 더미의 맨 아래에 있었다. 스퀴드가 다른 소년 네 명과 함께 돌아왔다.
스탠리가 짐을 넣은 상자 위치가 하필 맨 밑바닥이야. 나중에 짐 하나 꺼내려면 위에 쌓인 상자들을 다 치워야 하는 '노동의 시작'을 암시하는 복선 같지 않아? 그 와중에 스퀴드는 친구들을 한 트럭(?) 데리고 나타났어.
The first three were introduced by Mr. Pendanski as Jose, Theodore, and Ricky.
처음 세 명은 펜단스키 씨에 의해 호세, 시어도어, 그리고 리키라고 소개되었다.
펜단스키 씨가 아주 공손하게(?) 본명을 하나씩 읊어주고 있어. 근데 이 거친 사막 캠프에서 시어도어니 리키니 하는 이름들이 왠지 너무 모범생 같아서 어색함이 폭발하는 중이야.
They called themselves Magnet, Armpit, and Zigzag. “They all have nicknames,” explained Mr. Pendanski.
그들은 자신들을 마그넷, 암핏, 그리고 지그재그라고 불렀다. “아이들 모두 별명이 있단다.” 펜단스키 씨가 설명했다.
드디어 본캐(본명)를 부정하고 부캐(별명)들이 튀어나와! '자석', '겨드랑이(?!)', 그리고 '지그재그'라니. 펜단스키 씨는 이 해괴망측한 별명들을 굳이 또 '별명'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네.
“However, I prefer to use the names their parents gave them— the names that society will recognize them by
“하지만 나는 그들의 부모님이 지어 주신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사회가 그들을 인식할 때 쓸 이름들 말이다.”
펜단스키 씨의 '마이웨이' 선언이야! 애들이 '암핏'이라고 불러달라는데 굳이 '시어도어'라고 부르겠다는 거지. 사회로 돌아갔을 때를 대비한다는 명목하에 꼰대력을 발산 중이야.
when they return to become useful and hardworking members of society.”
“그들이 사회로 돌아가 유용하고 근면한 구성원이 되었을 때 말이다.”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 같은 대사가 나왔어. 캠프 갱생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가 바로 '성실한 사회인'이라는 건데, 땅 파는 것만으로 그게 가능한지는 스탠리도 의문일 거야.
“It ain’t just a nickname,” X-Ray told Mr. Pendanski. He tapped the rim of his glasses.
“이건 그냥 별명이 아니에요.” 엑스레이가 펜단스키 씨에게 말했다. 그는 안경테를 톡톡 두드렸다.
엑스레이가 펜단스키 씨의 본명 고집에 한 방 먹이는 장면이야. 별명이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그들의 정체성이라는 걸 안경테를 툭툭 치며 강조하고 있지. 왠지 엑스레이라는 이름답게 상대의 속을 꿰뚫어 보려는 듯한 포스야.
“I can see inside you, Mom. You’ve got a big fat heart.” The last boy either didn’t have a real name or else he didn’t have a nickname.
“저는 당신의 속마음이 보여요, 엄마. 당신은 정말 마음이 넓으시군요.” 마지막 소년은 진짜 이름이 없거나, 아니면 별명이 없었다.
엑스레이가 펜단스키 씨를 '엄마'라고 부르며 비꼬는 건지 아부하는 건지 모를 멘트를 날려. 'Big fat heart'는 정말 착하다는 뜻인데, 펜선생의 미묘한 위치를 보여주지. 그리고 드디어 존재감 제로인 마지막 소년이 등장해.
Both Mr. Pendanski and X-Ray called him Zero. “You know why his name’s Zero?” asked Mr. Pendanski.
펜단스키 씨와 엑스레이 둘 다 그를 제로라고 불렀다. “그의 이름이 왜 제로인지 아니?” 펜단스키 씨가 물었다.
모두가 '제로(Zero)'라고 부르는 소년. 펜단스키 씨는 이 이름의 유래를 스탠리에게 퀴즈처럼 내는데, 왠지 기분 좋은 대답이 나올 것 같지는 않아. 소외된 한 소년의 씁쓸한 이름표인 셈이지.
“Because there’s nothing inside his head.” He smiled and playfully shook Zero’s shoulder. Zero said nothing.
“머릿속에 든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지.” 그는 미소 지으며 장난스럽게 제로의 어깨를 흔들었다. 제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로라는 이름의 이유가 머릿속이 텅 비어서라니, 펜단스키 씨의 독설이 장난 수준을 넘어서는 것 같아. 하지만 제로는 그저 묵묵부답이지. 이 무거운 침묵이 제로의 진짜 실력을 가리고 있는 건 아닐까?
“And that’s Mom!” a boy said. Mr. Pendanski smiled at him.
“그리고 저분이 엄마야!” 한 소년이 말했다. 펜단스키 씨는 그를 보며 미소 지었다.
엑스레이가 펜단스키 씨를 '엄마'라고 부르기 시작하니까 다른 애들도 신나서 동참하는 분위기야. 펜단스키 씨는 애들이 자기를 친근하게 생각한다고 착각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해탈한 건지 싱글벙글 웃고 있네. 이 삭막한 사막에서 갑자기 분위기 가족 드라마야.
“If it makes you feel better to call me Mom, Theodore, go ahead and call me Mom.”
“시어도어, 나를 엄마라고 부르는 게 기분이 더 나아진다면, 마음껏 엄마라고 부르렴.”
펜단스키 씨의 대인배(?)적인 면모가 폭발하는 순간이야. 애들이 놀리는 걸 알면서도 '그래, 내가 네 엄마다~' 하고 받아주는 저 여유! 근데 끝까지 별명인 '암핏' 대신 '시어도어'라고 부르는 고집은 절대 안 꺾어. 이게 바로 '엄마의 마음'인가?
He turned to Stanley. “If you have questions, Theodore will help you. You got that, Theodore. I’m depending on you.”
그는 스탠리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궁금한 게 있으면 시어도어가 도와줄 거다. 알겠니, 시어도어? 너만 믿는다.”
펜단스키 씨가 스탠리의 멘토로 시어도어(암핏)를 지정해줬어. 근데 암핏은 지금 별명 대신 본명으로 불려서 심기가 매우 불편한 상태거든. 펜단스키 씨는 눈치도 없이 '너만 믿는다'며 부담까지 팍팍 주고 있네. 암핏의 표정이 썩어들어가는 게 여기까지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