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Stanley shouted, hoping to scare it back inside. His mouth was very dry, and it was hard to shout very loudly.
"이봐!" 스탠리가 소리쳤다. 그것을 다시 안으로 쫓아버리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그의 입은 매우 말라 있었고, 아주 크게 소리치는 것은 어려웠다.
일단 지르고 보는 "이봐!". 무서우니까 안으로 다시 들어가라는 뜻인데, 목소리가 안 나와서 문제네. 갈증 때문에 목소리는 갈라지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아주 안습인 상황이야.
“Hey,” the thing answered weakly. Then a dark hand and an orange sleeve reached up out of the tunnel.
"이봐," 그 물체가 힘없이 대답했다. 그러고는 검은 손과 오렌지색 소매가 터널 밖으로 뻗어 나왔다.
스탠리가 소리를 질렀더니 안에서 대답이 돌아왔어! 근데 목소리가 거의 기어가는 수준이네. 그러더니 어둠 속에서 오렌지색 옷소매가 툭 튀어나오는데, 이거 공포 영화 도입부 아니지? 드디어 그토록 찾던 '그 녀석'의 흔적이 보이는 순간이야.
Zero's face looked like a jack-o'-lantern that had been left out too many days past Halloween— half rotten, with sunken eyes and a drooping smile.
제로의 얼굴은 할로윈이 지난 지 너무 오래되어 방치된 잭오랜턴처럼 보였다. 그것은 반쯤 썩은 채로, 움푹 들어간 눈과 축 늘어진 미소를 띠고 있었다.
우와, 제로 몰골이 말이 아니야. 잭오랜턴 알지? 할로윈 때 호박 파서 만든 거. 그게 며칠 지나면 쭈글쭈글해지고 썩잖아. 딱 그 모양새라니 얼마나 고생했는지 견적이 딱 나오지. 웃고는 있는데 그게 더 무서울 정도야.
“Is that water?” he asked. His voice was weak and raspy.
"그거 물이야?" 그가 물었다. 그의 목소리는 약하고 거칠었다.
스탠리를 보자마자 처음 던진 질문이 '물'이야. 얼마나 목이 탔으면 그랬겠어. 목소리도 그냥 쉰 정도가 아니라 쇳소리가 섞인 것처럼 거칠거칠하대. 사막에서 며칠 굶으면 우리도 이렇게 될걸.
His lips were so pale they were almost white, and his tongue seemed to flop around uselessly in his mouth as he spoke, as if it kept getting in the way.
그의 입술은 너무 창백해서 거의 하얀색이었고, 말을 할 때마다 혀는 입안에서 쓸모없이 덜렁거리는 듯했는데, 마치 혀가 계속 방해가 되는 것처럼 보였다.
제로 상태가 정말 심각해. 입술에 핏기가 하나도 없고 혀도 제멋대로 노는 것 같대. 물이 너무 없으면 혀가 부어서 말을 하기도 힘들거든. 마치 입안에 커다란 돌덩이가 하나 들어있는 기분이 아닐까?
“It's empty,” said Stanley. He stared at Zero, not quite believing that he was real.
"비어 있어." 스탠리가 말했다. 그는 제로가 진짜라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듯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제로가 물부터 찾는데, 하필 수통이 텅 비었네. 게다가 며칠 만에 나타난 제로의 몰골이 너무 비현실적이라 스탠리는 지금 눈앞에 있는 게 진짜 제로인지, 아니면 자기가 갈증 때문에 헛것을 보는 건지 의심하는 중이야.
“I tried to bring you the whole water truck, but,” he smiled sheepishly, “I drove it into a hole. I can't believe you're...”
"물 트럭을 통째로 가져오려고 했는데," 그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그걸 구덩이에 처박아 버렸어. 네가 살아 있다니 믿기지가 않아..."
트럭까지 훔쳐서 구하러 왔다는 스탠리의 거창한 고백! 하지만 운전 미숙으로 구덩이에 냅다 꽂아버렸다는 웃픈 진실을 털어놓고 있어. 쑥스러워하면서도 제로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격하는 스탠리의 모습이 눈에 선해.
“Me neither,” said Zero. “C'mon, we got to get back to camp.”
"나도 마찬가지야." 제로가 말했다. "어서, 캠프로 돌아가야 해."
제로도 자기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게 안 믿기나 봐. 하지만 감격은 짧고 현실은 냉혹하지. 일단 살려면 물이 있는 캠프로 돌아가야 한다고 스탠리를 재촉하는 중이야.
Zero shook his head. “I'm not going back.” “You have to. We both have to.”
제로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난 돌아가지 않을 거야." "돌아가야만 해. 우리 둘 다 말이야."
캠프로 돌아가자는 말에 제로가 단칼에 거절했어! 죽으면 죽었지 그곳은 절대 싫다는 제로의 강한 거부감이 느껴져. 하지만 스탠리는 우리 둘 다 살려면 그 방법뿐이라고 필사적으로 설득하는 중이야.
“You want some sploosh?” Zero asked. “What?” Zero shaded his eyes with his forearm.
"스플래시 좀 마실래?" 제로가 물었다. "뭐라고?" 제로는 팔뚝으로 눈을 가려 햇빛을 차단했다.
제로가 갑자기 '스플래시'라는 정체 모를 걸 마시겠냐고 물어봐. 이름부터가 뭔가 팡 터지는 탄산음료 같기도 하고, 아니면 사막에서 만든 괴상한 혼합물 같기도 하지? 오랫동안 어둠 속에 있었는지 팔로 눈을 가리며 눈부셔하는 제로의 모습이 짠해.
“It's cooler under the boat,” he said. Stanley watched Zero crawl back through his hole.
"배 밑이 더 시원해." 그가 말했다. 스탠리는 제로가 다시 구멍을 통해 기어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사막의 살인적인 태양을 피하기엔 뒤집힌 배 밑동만큼 좋은 '풀빌라'가 없나 봐. 제로가 다시 자기만의 은신처로 엉금엉금 들어가는 걸 보면서 스탠리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도 저기 들어가야 하나' 싶었을 거야.
It was a miracle he was still alive, but Stanley knew he would have to get him back to camp soon, even if he had to carry him.
그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은 기적이었지만, 스탠리는 그를 업어서라도 곧 캠프로 데려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상황에 살아있는 게 진짜 천운이지. 하지만 감격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제로 상태를 보니 당장 캠프로 가서 물을 먹여야 할 판이거든. 스탠리가 '내가 얘를 업고서라도 간다!'라고 비장하게 결심하는 대목이야.